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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19 가족사진, 행복도 컨셉이 필요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기록하는 자가 최후의 승리자다.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공감한다. 내 블로그는 나의 발자취이자 내 생각의 보고이다. 수 많은 일들을 해 왔으며 블로그를 찾아오는 사람이나 나 자신에게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인물사진을 찍은지 많은 세월이 흘렸으며, 수 많은 이야기가 사람들과의 만남,속에서 이뤄졌다. 사진은 바라봄이며, 그것을 찍는다는 것은 바라봄에 대한 기록이자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내가 바라본 세상을 나만의 시선으로 표현하고 정리하는 것은 세상의 주도자가 되었음을 자인하는 수순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나의 삶이 좋다. 

그 중에서 제일 매력적인 것이 가족사진 촬영이다. 많은 사람들의 역사가 한 순간에 현상되는 모습은 영화에서의 감동을 앞선다. 특히 3대가 한자리에 모여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는 힘겹게 모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아님을 알기에 가족마다의 컵셉을 잡아서 새로움을 전달하는 것이 나의 의무이다. 골방같은 나의 작업공간으로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 또한 대단한 인연의 시작이다. 

젊은 남녀가 만났고, 그들은 자식을 낳았다. 그 자식의 자식이 같은 수순은 밟으며 그의 자식을 또 낳았다. 그렇게 되면 3대가 되는 것이다. 족보에서 3대면 90년으로 따진다. 짧지 않은 역사에 흔적을 남기는 나는 축복받은 사진가이다. 게다가 나는 포토테라피스트이다. 가족들에게 그 사진을 보면서, 촬영날의 에피소드와 그 감정을 다시 느끼게 하며 감정을 정화한다. 그런 것들의 도구이자 중제자가 바로 사진이다. 나는 사진가이자, 그것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팬이다. 

남자들끼리 사진을 찍는다?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손 한번 잡지 않고, 눈 한번 마주 치지 않고 살아왔다. 사실, 내가 그랬다. 그런 습관적인 행위가 가까운 사이라도 스킨쉽 한번 없었다는 것이 보통 아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그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기에 이런 장면의 연출이 불가피하다.

세상은 바쁘다. 이들의 어머니는 자매로 함께 살았었다. 이종사촌들이다. 이들은 자주 만나면 가족이고, 자주 못 만나면 남보다도 더 멀게 느껴진다. 가족은 자주 보며 공감하는 시간이 없어지면 점점 멀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서 느껴지는 끈끈함이란 멀리 있어도 영원히 멀어지지 않을 듯하다. 

부모님,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뽀뽀를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의 발단이다. 사진을 찍으며 연출을 시킬때면 이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광경을 보며 즐거워하는 가족들의 얼굴에는 가식이란 찾을 수 없다. 가족은 가족에게 몰입할 수 있다. 그러기에 좋은 사람들이 가족이다.

오리지널이다. 원래 이렇게 시작했다. 시집가고, 장가가고, 그렇게 가족은 완성되어졌다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춤이라도 춰볼 모양이다. 그러나 춤추는 자세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격을 분석할 수 있다. 찾아보라, 멋없는 사람과 멋쟁이를 말이다. 아버지는 무게감있는 가장이요, 어머니는 내조적이며 지혜로운 중제자이다. 막내아들의 몸짓이 마냥 좋은 사람은 물론 어머니이다. 결혼 시키지도 말고 평생을 함께 살았으면 할 눈치다.

부디, 나의 작품사진을 바라보는 순간마다 행복의 미소를 지으시길 바란다. 


가족사진, 행복도 컨셉이 필요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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