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객관적이다. 논리적이다. 감성적인 표현을 통해 논리성을 확보하는 작업이다. 거울을 통해서 주관적인 시선과는 다르다. 사진은  공감을 얻어낸다. 모델에게 사진이란 자신을 인식하는 의식과도 같다. 그럼 메이크업은 무엇인가? 사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컨셉을 극대화해가는 조언자역할이다. 서로 맥을 같이하면 표현하고자하는 의미를 확고히 할 수 있다. 그래서 모델에게 사진의 조명과 메이크업은 매력적인 지지자이다. 그 다음에 렌즈의 화인더를 통해서 만들 수 뭔가를 만날 수 있다. 좀더 확실하게. 

 모델이란 상징성이 강하다. 젊음이들에게 로망으로 되어있는 스타따라잡기는 매체에서 시청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나는 지금도 꿈을 꾼다. '훌륭한 사람'이 지금도 나의 꿈으로 자리잡고 있다. 어린 아이의 해맑은 눈동자의 순수열정처럼. 그렇다. 누구나 꿈은  꾸는 것이고  삶을 지탱하고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모델에게 꿈이란 자존감을 지켜주고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자원이다. 사진가의 이글거리는 눈빛처럼 모델에게도 미래의 꿈이 있기에 지금 웃을 수 있다. 젊음이 가지고 있는 긍정성은 그것을  보존하기 위한 고뇌의 삯이 필요하다. 모든 것에 댓가가 있는 것처럼. 이것이 철학이며 바뀌지않는 진리이다.

모델의 감은 눈을 떠올려보라. 감은 듯 뜨고 있는 것이다. 감고 있기에 상상의 에너지를 만날 수 있다. 자태는 껍데기요, 상상은 알맹이다. 휘왕찬란하게 비춰진 불빛과 과도한 설렘을 주는 음악의 흥청거림이 그 감은 눈 속에 감추어져 있다. 그 숨쉬는 모든 것들은 감은 눈의 저력에서 완성되는 창조물이다. 움츠렸다가 뛰어 오르는 개구리의 뒷다리에 담겨진 긴장감은 모델에게 발라지는 분가루의 은은한 향에서 풍기는 에너지이다. 숨을 쉬라. 명치에서부터 끌어오르는 너의 숨결을 내뱉어라.

정동운 작.

 본과정 15기의 작품이다. 선배로서 후배들의 워크샵에 참여해 도움을 주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을 극명하게 표현하고자했다. 내면의 응어리를 담아놓은 듯, 때로는 폭팔하며 표현했다. 모델의 그것과 사진가의 그것을 완성하는데는 헤어메이크업등 코디네이션의 합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이 워크샵은 예술가로든 현업에서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선 없어서는 안될 필요충분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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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무와길(Ample) 2012.05.19 0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필요 충분 조건에 교감과 소통도 포함되죠?
    처음부터 제일 끝까지 남아서 도움 주신 정선배님 감사 드리구 막간 촬영에도 멋진 작품을 남기시네요.

    갈길이 요원 하네요.

사람들은 모두 자기중심적이다. 자기밖에 모른다.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다. 과거 유명한 작가들의 명작들을 보면 전부 자기 이야기이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 모리 오가이의 무희 그리고 괴테의 파우스트나 단테의 신곡까지도 자신의 경험과 자기 중심적 사고로부터 만들어진 다분히 자기이야기이다.

 이미지를 통해 치유를 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미술치료이다. 미술치료는 그림속에서 그 사람의 문제점을 발견해내고 단계적으로 접근해가는 방식을 쓰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사진도 다르지 않다. 아니 더 극명하게 자신의 스타일이 나온다. 훌륭한 작가의 반열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카메라의 화각과 프레임은 그 사람의 생각이 반영된다. 무의식적인 부분까지도 훔쳐볼 수 있다. 억압으로 부터의 자유, 디자인 공부를 한 사람의 사진 접근 방식, 성격 그리고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욕구까지 사진에 담기곤 한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지만 사진이 가지고 있는 무한 공간에서의 선택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가령 방안에서 자신이 고를 수 있는 프레이의 수를 세어보자. 정답은 무궁무진하다이다.

 나는 특강이라든가 갑작스런 강의요청을 받게되면 우선 참가자들중 미리 촬영한 사진을 보내라고 요청을 한다. 그 사진으로 시작하여 그 참가자들의 수준이라든가 관심사를 알아낼 수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강의의 주제와 방향을 설정한다. 수업시간에도 그 사진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유명작가의 사진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참가자들의 작품속에서 무수하고도 매력적인 것들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면 충분하고 더 명확한 전달력을 갖는다.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자 그럼 사진가들의 생각속으로 들어가보자.

이 작품은 독특한 색감, 피사체의 선택에서 차별성을 꽤하고 있다. 물론 제출한 사진이 모두 다른 관심도를 가지고 촬영한 것은 분명하다. 일상에서 바라보는 연꽃의 자태가 아니다. 다른 시각에서 그곳을 바라보고 있다. 흑인의 얼굴 또한 황인종에게는 임팩이 있다. 낯설어보인다는 말이다. 동우회 촬영대회처럼 앞에 있는 모델을 동시다발적으로 후레쉬세례를 보내는 것과는 다르다. 이 작가는 자기만의 스타일을 원하고 있다. 자존감이 강한 사진가임에 틀림없다. 사진가에게 자기 스타일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진가이다. 히말라야라든가 유적지를 중심으로 촬영을 했다. 히말라야산의 민속적인 색감의 깃대가 휘날리고 있다. 자아를 찾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원초적 삶의 의문을 해결하러 가는 모양으로. 유적지에는 삶의 발자취가 있다. 번성했던 국가의 허물어지고 형체만을 알아볼 수 있는 기둥이 삶의 굴곡을 말하고 있다. 당신은 이런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는가? 대동소이하게 삶에 대해 한번 쯤 떠올리게 된다. 50을 넘긴 나이에 삶에 대한 의미를 찾아 떠난 여행이었으며 그것에 정신이 꽃혀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대, 지금 고뇌하고 있는가?

 

구도와 색감에 신경을 썼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을 성실하게 시도하는 차분하고도 안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시작은 이렇게 하면 좋다. 탄탄하게 기초를 쌓은 다음에 작가적인 시도를 하면 발전이 있다. 항상 사람의 시선은 작은 것보다는 큰 것, 어두운 것보다는 밝은 것 그리고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한 것으로 쏠린다. 그것은 뭐라 말할 수 없이 당연한 것이다. 구성이든 심리학이든 그렇게 흘러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물론 모든 것에는 예외는 있기 마련이지만 말이다. 틀을 거스르지 않는 배려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속에 다리가 될 사람이다. 컨셉은 블루였다. 블루의 다운된 이미지보다는 핑크의 설렘으로 작품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사진은 희망과 밝음을 만나기위한 시도이어야 한다는 나의 생각을 주입하는 잘못된 시도였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스타일과 닮았다. 20년이상을 인물사진만 찍어온 나로서는 이런 사진에 익숙하고 흥미롭다. 나는 풍경사진을 찍더라도 그 안에 사람을 넣어야 직성이 풀린다. 사람에 대한 관심인가? 뭔가 실마리를 쉽게 풀고자하는 트릭인가? 아무튼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되었다. 이 사진가도 같은 생각일 것으로 본다. 이 풍경에 사람이 들어 있지 않았다고 생각해보라. 그냥 일상이다. 그러나 사람이 이야기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왠지 다른 느낌을 자극하고 있다. 사람이 자연과 소통하면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적절하다. 나는 그날 나와 비슷한 사진가를 만났고, 휴머니스트임을 알 수 있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의미를 알고 있는 듯했다.

제출한 몇장의 사진에 전부 녹음이 풍성한 나무 사진들이었다. 처음에는 성의없는 내용으로 들여다 보였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각기다른 접근방식을 통해 표현되어지고 있었다. 집요하리라 만큼 집중해서 말이다. 이 사진가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 꼼꼼하게 따져나가는 스타일이다. 논문을 써도 잘 쓸것이다. 나무에 대한 의인화를 통해서 삶을 투영하고자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흥미로운 사진이다. 아마 이 사진가는 수다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두 사진이 같이 있음으로서 아래의 꽃이 뭔가 이야기를 걸어오는 듯했다. 정신분석적 용어로 전이가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즐거운 대화를 하는 사진이 없었다면 꽃들이 말을 걸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까? 나는 말했다. 자연속의 사물들과 대화를 나누라고 권했다. 수 많은 친구들을 만나 상상의 세계에 빠져드는 그 맛을 느끼길 바랄 뿐이다.

미적 감각이 유별나다. 학창시절 그림을 그렸던 흔적이 보인다. 사물을 재구성하는 것에 익숙하다. 뭔가 다르게 보고자 시도하고 있다. 창작의 시작이며 아티스트의 냄새가 풍긴다. 고뇌하고 내면의 것을 투영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사진은 그냥 찍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나를 만나는 것이다. 찾아 나서는 행위이다. 그 과정은 즐김속에서 삶이 허허롭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의 행위인 것이다.

이번 특강에서 점장이처럼 그 사람들의 성향을 읊어대며 공감을 유도했다. 그것은 대단한 일처럼 보이지만 사진속에서 메시지를 끄집어내 상징적인 것들을 바라보는 작은 안목으로도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일임을 말하고 싶다. 다시 말하면 사진을 찍는 행위는 내면의 나를 만나는 행위다. 오늘 카메라를 메고 나가 세상과 조우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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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소리" 가족사진전. 강동경희대병원  Gallery 마음. 

 

오월이 되면 가족이 떠오른다. 사진가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뭘까를 생각하다가 병원 갤러리에서 전시를 기획했다. 의사와 환자가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경희대 강동병원에서 1달간 가족의 웃음소리를 들려줄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통하여 가족의 의미를 되새김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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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를 통한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 2. (중년여성편)

 

'대한민국은 아줌마가 움직이다'

이런 말이 표어처럼 불리어진지 오래다. 부동산, 뷰티, 패션, 정치, 경제 등 많은 부분에서 그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쭉 그렇게 될 모양이다. 나는 중년여성에 관한 논문을 쓴 적이 있다. 논문을 리서치하다 보면 중년여성하면 우울증이라는 말이 동급처럼 쓰인다. 왜일까? 왜 중년의 여성이 왜 우울해지는 것일까?

 언제부터인지 나는 중년여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학술적으로는 45세정도 부터를 중년이라고 말한다. 우울은 상실로 부터 온다. 그 상실은 미의 상실과 자신의 관심으로부터의 상실이다. 그 시기가 되면 미의 상실, 얼굴에 주름이 지고 피부가 탄력을 잃어가고 젊음과 거리가 먼 것들이 외형적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관심의 상실이다. 남편의 외부영역의 부피감이 커지고, 자식들에게 어머니로서의 위치가 그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포토테라피의 개념에서 중년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유희. 인식과 행동의 변화 그리고 위안이다

 

, 유희로서의 사진촬영은 자신을 표현하는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자신의 외형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위의 모델의 경우에는 60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사진 찍기를 즐기는 사람이다. 사진촬영 자체가 즐거움을 주었다는 것은 자신의 외모를 다시 한 번 검증하는 과정이며 관심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둘째, 인식과 행동의 변화로서의 사진촬영은 사진촬영을 통하여 기존에 생각하던 이미지와 다르게 스스로를 인식하는 것이다. 자아에 대해서 다르게 인식함과 동시에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모델은 70세이다. 자신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었다. 사진촬영을 통하여 60대 이하의 이미지로 바뀌면서 그 인식자체가 행동의 변화가 생겼다. 젊은이들과의 당당한 대화, 의상에는 꽃무늬셔츠로, 헤어는 흰머리를 그대로 파마를 해서 패션 감각을 키우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삶의 질이 달라진 것이다. 보기에 좋았다. 고로 그녀는 아름다운 여인이다.

 

셋째, 위안으로서의 사진촬영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결과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인하여 위안을 삼는 것이다. 위 모델은 자신의 코가 매부리코라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고, 성형수술을 생각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성형수술을 하지 않게 되었다. 사실 콤플렉스가 강한 사람에게 사진 자극물은 위안과 인식의 전환에 강력하다.

  사진은 인간생활에 사진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고 본 칼럼에서 이야기한 바있다.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얻게 하면서 사람의 삶에 즐거움을 주는 모든 것을 포토테라피라고 한다.

여성에게 중년의 시기는 외적, 내적인 고민이 많은 시기이다. 나는 이 나이를 사추기라고 말한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 폐경기, 빈 둥우리 중후군과 같은 증상들이 이들을 괴롭힌다. 외적 변화와 인식이 심리적인 부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많은 연구결과를 통하여 검증하고 있는 바, 이들에게 사진촬영 경험으로 긍정적인 인식은 행복을 가져다 줄 것임이 확실하다.

 

누구에게나 익숙해진 사진기를 활용하여 매력적인 외모를 표현하는 것은 단순한 미학의 개념을 넘어 자신감을 얻어 삶에 활력을 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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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거울 속의 자신을 보며 평가한다. '잘 생겼다', '참 신기하게도 생겼다'. 이런 생각 속에서 자신에 대해서는 대단히 너그러운 점수를 매긴다. 그러나 자기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눈 밑의 점이 콤플렉스였다면 아무리 메이크업을 하고 점 제거수술까지 하더라도 좀처럼 마음속의 점은 지워지지 않는다.

 나는 모델학과에서 12년째 강의를 하고 있다. 키도 크고 이미지도 좋은 학생들이 입학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다. 입학 후 한학기가 지나면서 두부류로 나뉜다. 당당한 학생과 표정이 어두워지는 학생으로. 문제는 자신감을 잃은 학생들이다. 이들은 동료들과 비교하고 자기를 비하하면서 자신감을 잃은 것이다. 나는 수업시간을 통해 이들에게 자신의 매력적인 이미지를 찾아주는 일을 한다. 이 과정은 자신이 생각지 못했던 또 다른 이미지와 만나게 된다. 가령 좌절되면서 모델의 꿈을 접어버린다면 단순한 생각차이에 의하여 그 꿈을 접혀져 버리는 것이다. 이 시점에 사진이 이들에게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의 수업은 자신감에 대한 문제를 넘어서, 자신의 외적, 내적인 또 다른 자아를 찾아주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학생은 자신의 매력적인 면을 인식하지 못하고 의기소침해 있던 학생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의상모델촬영을 경험하게 됨으로서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어 각종 대회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인 활동과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사진은 자아인식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는 심리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나는 논문, ‘사진촬영 경험을 통한 여대생의 심리변화 연구에서 논한 바 있다. 

 많은 논문들이 대부분 자존감, 자신감 회복과 같이 사람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극복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사진은 시각적으로 인식시켜주는 면에서도 강력한 자극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누구라도 카메라 앞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운동선수의 성적처럼 꾸준히 노력하면 좋아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모델들에게 사진촬영은 자기를 찾아가는 길인 동시에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낯설음과 익숙함의 개념처럼 학생들은 그들의 낯선 부분을 익숙하게 만드는 과정을 겪는 것이다. 반복되는 시도 속에서 모델들은 그들의 정체성을 찾는다. 자신에 맞는 컨셉을 찾고 또 다른 나를 찾는다. 이 과정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얻게 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생활패턴을 찾아가는 것이다. 열정이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존재하는 것을 끄집어 내는 것이다.

 자신감은 내면으로부터 만들어져 나온다. 프랑스의 탐미적 촬영의 대가로 알려진 영화감독 로저 봐림의 말했다. '누구에게나 한두 군데 이상의 매력적인 부분이 있으나 사람들은 그것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남과 비교만하면서 자신을 비하하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성형수술을 받은 20-30%의 사람들은 외모의 콤플렉스보다는 정신질환적인 환자라고 했다. 아무리 만족스런 수술결과가 나오더라도 만족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나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존재하는 매력을 찾아주는 일이며,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치유라는 것은 스스로 긍정의 메시지를 인식하고 각자가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다.

 

사진이 사람의   마음에 위안을 주고, 심리적으로 테라피적인 역할을 하는 요즘 사람과 사진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남기는 문제로서의 사진촬영은 자신의 얼굴에서 과거를 떠올리는 도구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남들이 자신을 보면서 누구인지를 인식하듯, 자신을 찍은 사진 한 장은 그 시절 그때를 기억하기에 좋은 자료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보면, 그 계기가 대단한 것만은 아니었다. 책 속의 글 한 줄을 읽고 동기부여가 되어 평생을 열정으로 살아가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경험했던 것들이 그들을 행복으로 이끌어 간 것과 자신감을 잃은 학생에게 사진촬영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은 같은 맥락일 것이다.

 '카메라의 셔터는 사람이 누르지만 완성된 사진은 사람을 바꿔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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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살아가다가 문득 자신을 떠올릴 때가 있다. 그것은 뭔가 스스로를 찾고자 하는 욕구가 생겨난 때문이다. 디지털시대에 사진으로 나오는 얼굴을 원하는대로 주문한다. 눈이 처진 것 올리고, 주름은 약간만 수정하고, 입이 삐틀어졌으니 바로세우고. 등등 많은 주문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유독 이 남자는 자신의 주름살조차도 사랑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내추럴이었다. 처음에 카메라 앞에 익숙하지 못한 모습이다가 바로 해맑은 소년의 모습이었고, 카메라를 편안하게 대해주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내추럴의 아내도 자연주의자였다. 흰머리를 염색이나 파마로 멋을 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잔잔한 미소, 세련된 인상과 말투 모든 것이 천생연분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나이는 그 늙음을 표시하는 나이테나 이정표와 같은 것이다. 그러기에 그 나이에서 생겨나는 것들을 지워버리면 이정표가 없으므로 자칫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 턱으로 기댄  아내의 숨소리는 정돈된 듯 평화롭다. 조종하고 조종당하는 포즈이지만 그 조종이 싫지않은 남편의 행복한 미소가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을 대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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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봉옥 2012.04.22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정말로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역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요!!

    • 백승휴 2012.04.25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브랜드사관학교에 계신 김선생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그렇쵸? 사람이 진정 꽃보다 아름답지요.
      꽃도 피었다 지고 사람도 서서히 지지만 그 기간 동안 멋진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니깐 꽃보다 더 긴 생명력과 그 안의 스토리들이 아름다운 것이지요.

  2. 도도한강냉이 2012.04.26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진짜 고우시네요... 자연주의라....!!

 

아름다운 여성이다. 아름답다란 보기에 좋다, 보기에 즐겁다라는 뜻이다. 두 사진을 비교해보라. 어느 쪽이 더 친근감이 있는가, 어느 쪽이 샤프한가는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 그럼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조명비.백그라운드 색깔.표정.얼굴각도 그리고 렌즈의 화각차이일 수 있다. 좌측은 사랑스럽고 우측은 날씬해 보인다.

 항공사 승무원사진에 원칙이 있는가? 대놓고 어떤 식으로 하지 않는 한, 원칙이란 없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이미지를 원하는가에 있다. 공무원사진에 섹시한 이미지를, 미스코리아 이미지에 저돌적인 이미지를 선보인다면 어려움이 있다. 말하자면 컨셉이 맞지 않는다.

 인물사진 촬영의 매력은 항상 다른 피사체를 만난다는 것이다. 같은 사람일지라도 그때 그때 다르다. 그것이 사진가 자신을 갈구하게 하고 또한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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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찍는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찍고 있다. 왜 찍느냐고 묻기 전에는 생각없이 찍는다.  아니 모른다고 하는편이 맞을지도 모른다. 물감을 짜서 그림을 그리듯, 이제 카메라가 그것을 대신하고 있다. 그러면 마음이 후련한가 보다. 어떻게, 무엇을, 왜, 언제, 어디서, 누구와. 적어보라. 

 어떤 기종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지는 누구와 찍느냐보다 중요하지 않다. 단지 카메라는 도구일 뿐 삶의 소통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넓은 시야 속에 수 많은 프레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에 우리는 설렘을 갖는다. 여자도, 남자도, 젊고 늙음에 관계없다. 찍은 사진과 히득거리며 즐거운 말들을 만들어내는 그 과정이 더 중요하다. 사람들이여, 왜냐고 묻지마라. 그냥 마음속의 허울을 벗어버리고 내 자신과의 만남을 가져보라. 그리고 상상해 보라. 아주 멋진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작년에 찾았던 올림픽공원과 나에게 달라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지 가을과 봄의 계절차일까? 아니다. 나의 상상력의 무게가 달라졌음이라고 본다. 이미지는 상을 떠올리게 하고 그 상은 상상력을 가져다준다. 시공을 초월한 그 무한 공간속에서 자유를 느끼는 그날, 당신을 행복한 사람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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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 도서관에서 요청이 왔다. 명예장서로 참여해 달라고. 내용을 확인하고 흔쾌히 수락했다. 의도가 참신하고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요는 이렇다. 도서관에 책이 있듯이, 많은 경험과 쌓아 놓은 지식을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방식이었다. 요즘들어 최고로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며 보람찬 참여라는 생각이었다.

 중앙일보 섹션지에 인터뷰기사가 나간 사진이다. 니콘홍보가 가히 자극적이다.

 '명예장서'의 명예라는 단어에서 대단할 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그건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도 안된다. 전문분야에서 쌓은 현장 경험을 들려주는 방식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강남구 도서관에서 기획한 프로젝트중에 최고라 생각한다. 물론 그 명예장서는 봉사이며 시간과 열정이 필요한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도서관의 꼽혀진 책들이 일방향의 소통구조를 띤다면 명예장서는 일대일 쌍방향 소통매체의 성격을 띤다. 전문가의 긴 세월의 경험을 어찌 한 권의 책에 담을 수 있으랴! 그것의 대안으로 만들어진 것이 명예장서 프로그램이다. 질문자의 궁금한 면을 그 수준에 맞춰서 설명하며 교육해 나가는 것이다.  때로는 정답이 그때 그때 다르다는 논리로도 빌린이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소위, '사람책' 이라는 개념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자극했다.

 식순에 의해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한뒤 우리는 장서로서의 열할을 위해 지정된 의자에 앉아 있었다.  남녀노소 할 것없이 찾아와 궁금증을 털어 놓으며 그들의 호기심을 찾아나가고 있었다.  '사진을 잘 찍으려면..', '포토테라피가 뭡니까?' 등  많은 이야기들을 털어 놓으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달라 들었다. 30분씩 열변을 털어 놓았더니만 금새 기운이 쇠해졌다. 그러던중 똘똘한 아이가 눈에 띄었다. 순간, 아들과 딸을 데라고 온 것이 생각났다. 남자 아이였기에 아들을 소개시켜줬다. 물론 조건부로 아들의 멘토와 멘티의 역할을 만들어줬다. 참으로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를 빌렸던 중학생이다. 어른 스럽다의 '스럽다'라는 표현이 어색할 정도로 어른다웠다. 최선을 다해 그의 질문에 답변해주면서 아들을 합석시켰다. 나의 제안은 이러했다. '내가 너를 멘토해줄 테니 너는 내 아들을 멘토해주거라'. 서로 좋은 관계이기를 기대하면서 헤어졌다. 아직 추가 만남은 갖지 않았으나 그날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사람책으로서 나는 참가자들에 의해 빌려지는 도중 아들이 방송카메라 앞에서 인터뷰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초등학생이 참가한 것이 특이해서 그랬는가보다. 싫지않는 표정, 나또한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서로의 만남과 대화를 원하는 것을 보면서 '소통의 부재'를 느끼게 한다. 소모적 소통보다 서로에게 실질적인 결실을 얻을 수 있는 이번 기획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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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도한강냉이 2012.04.27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진짜. 멋진 백승휴 작가님-
    명예장서 프로그램 이라니.. 인터넷에서도 볼 수 있는 거예요??

 

 

 중앙대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에서 그를 만났다. 회갑을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진가였다. 세상이치가 그러하듯이, 작품이라는 것도 단순하다. 한 장의 사진은 미약하나, 같은 맥락의 사진이 모아지면 강력한 소통의 도구가 된다. 군중의 힘처럼, 여럿이 한 목소리를 내면 그 힘이 강력해지는 것처럼. 사진가 박응태는 인물사진을 찍으면서도 임신부 사진에 자신의 관심을 쏟았다.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갈망하고 지속적으로' 라는 말처럼 모든 것은 그렇게 되어가는 듯하다. 

위 작품들은 국제전에 입선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대중과 소통하기위한 작업으로 올려 놓은 것들도 있다. 하나의 피사체를 다양한 시각으로 변화를 꽤하는 것은 즐거움과 고뇌가 따른다. 박응태작가는 그냥 묵묵히 그들의 사진을 찍으며 미소짓고 있다.

 언젠가부터 '임신부사진'이 세인을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는 태초의 신비로움.모성.여성이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모성의 순결성이 아이의 맑은 영혼을 잉태하듯, 그렇게 사진도 그의 렌즈속 기류를 타고 어김없이 그 자태를 드리웠다. 유명한 작가들의 자신의 인생말년에는 시골 한 적한 곳에서 동네 사람들의 가족사진을 찍으며 여생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풍경사진의 오묘함에 빠져 자연속에 뭍혀서 촬영하는 매력 그 이상으로, 얼굴의 변화무쌍한 것도 없다. 20년 이상을 인물사진을 촬영한 나는 사람들의 얼굴속에서 인생과 세상을 읽으며 얼굴의 다양성에 대한 매력을 느낀다.

 박응태(61)작가의 임신부사진에는 먼가 다른 것이 있다. 세미누드와 누드사진으로 이뤄져있다. 나 또한 인물사진을 촬영하면서 임신부들에게 그런 사진을 종용하지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다.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것은 두가지의 조건이 완성되지 않으면 안된다. 하나는 고객의 작가에 대한 신뢰감과 작가의 끊이없는 열정이다. 이 두가지가 완성된다는 것을 우리는 작가적 브랜드라 논한다. 그의 작품에는 신비.사랑.아우라.포용과 같은 무수히 많은 긍정적 단어들이 떠오른다. 60대의 작가가 가진 경험론적 시도들이 고스란히 작품에 담겼다. 그것으로 그는 마음의 풍요로움과 대중과의 소통을 꽤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포토테라피이다. 작가는 그 과정의 성취감속에, 임신부는 아기와 만남을 기다리며 상상속에 잠길 수 있다. 포토테라피란 사진가에게 누구에게나 존재하고 경험한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그 행복을 만느는 작가는 그 스스로 위안을 받으며 행복해진다. 그에게 카메라는 행복을 찾아가는 섬세한 더듬이의 역할이다.


'잉태의 포만감을 만끽하려거든, 박응태작가의 열정을 만나보라'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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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응태 2012.03.31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의 진심어린 칭찬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내열정에 교수님의 지도와 관심과 사랑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 열정은 카메라를 내려 놓을때까지 계속 될것입니다.
    그때까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