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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07 양평은 나의 제2의 고향! 지평에서 용문까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갔던 델 또 간다고? 뭔가 끌림이 있는 게지. 같은 곳이지만 같은 곳이 아니다. 공간은 시간과 함께 흘러간다. 둘은 따로가 아니라 항상 붙어 다닌다. 전철로 지평역으로, 역에서 마을로 걸어가면서 사진을 찍는다. 폐허가 된 건물에도 눈길을 준다. 오래된 흔적들이 손짓이라도 하듯, 시선은 그곳을 향한다. 부슬비가 내린다. 순대국에 지평막걸리를 마시는데 좀처럼 비가 그치지 않는다. 비 그칠때까지 마시는 걸로. 계속 억수같이 내린다.. 한사발 두사발, 식탁위에 막걸리병이 쌓인다. 술이 익어가듯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참 좋다. 

지평에서 용문으로 향한다. 용문성당 앞에 핀 꽃과 성당안의 분위기에 취해 우산도 없이 셔터를 누른다. 개가 짖으며 꼬리를 친다. 무슨 조화인가. 오래된 집에 기와를 얹으며 옛것을 추구하는 모습도 담는다. 빗물을 흠뻑 머금은 화초들이 미소 짓는다. 비오는 날엔 빨강 우산이 잘 어울린다. 양평은 내가 군생활 한 곳이다. 제 2의 고향이다. FM2를 둘러메고 다녔던 20대 초반의 젊은 사진병이 떠오른다. 길을 걸으며 행군하 듯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양평, 지평에서 용문까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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