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사진의 기본은 조명과 포즈다. 조명과 포즈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사진은 후작업에서 어느 정도 보정할 수는 있지만 한계가 있다. 편집과 출력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포징과 라이팅이 배제된 사진은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의 백승휴 주임교수는 “사진가에게 조명과 포징은 공기와도 같다”며, “빛은 방향과 성질에 따라 피사체의 스타일을 결정하며, 포징은 피사체가 표현하고자 하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다”라고 말한다.
미국 PPA가 인정한 사진명장 ‘마스터’ 자리에 올라 현재는 ‘포토테라피’라는 신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백승휴 사진가에게 인상사진 촬영 시 유용한 포징과 라이팅 기법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세상의 모든 사람은 고유의 얼굴과 성격을 갖고 있다. 쌍둥이는 외형적으로 비슷하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면 성격과 표정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훌륭한 인상사진은 눈에 보이는 사실적 요소와 더불어 내재된 감성을 표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포징과 라이팅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백승휴 사진가는 “오감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의사소통의 80% 이상은 시각적 요소에 해당하는 비언어적 소통수단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그만큼 사진에서 시각적 효과는 중요하다. 조명과 포징에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촬영 의도가 반영되어야 한다. 인물의 표정과 포즈에 따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작품을 통해 바라본 포징과 라이팅
예술가의 혼


(Nikon 64㎜ f2.8 렌즈, 1/60초, f/9, ISO 100)
징을 두드리는 동작을 정적으로 표현했다. 얼굴의 강한 라이팅을 이용해 주름지고 거친 피부를 강조했고, 잿빛 수염과 징을 치는 것에 몰두한 표정을 포착해 예술인의 고뇌와 열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만약, 징을 치거나 서있는 모습을 포착했다면 또 다른 의미의 사진이 되었을 것이다. 자연광과 인공광이 혼합된 사진으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통해 빛을 제어했다. 오른쪽 아래에서 인물과 징을 향해 조명을 비췄다. 인물사진에 익숙한 조명은 아니지만 인물의 성향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라이팅 기법이다.

 

 

신비주의


(Nikon 45㎜ f2.8 렌즈, 1/125초, f/16, ISO 200)
신부가 왼손으로 수줍게 베일을 들어 올리고, 시선을 아래로 해 신비감을 더했다. 이 사진은 렌즈에 강하게 비추는 밝은 빛의 난반사로 인해 생기는 플레어(flare) 현상을 활용했다. 조명에 의한 플레어는 프레임 구성에서 제거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신비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적용했다. 키 라이트로는 브로드 라이트(Broad lighting)를 사용했다.

 

카리스마

 


(Nikon 64㎜ f2.8 렌즈, 1/60초, f/9, ISO 100)
여성의 역동성을 이용해 카리스마를 강조했다. 밝고 경쾌한 이미지는 사람의 시선을 끌고 활력을 준다. 모델은 점프하면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 동적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강한 눈빛을 통해 날렵함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직사광을 비춰 이미지에 임팩트를 주고 있다. 정면의 필 라이트와 측면의 강한 라이트를 사용해 동적 효과를 배가시켰다. 

 

 

동심을 잡아라


(Nikon 70-200㎜ f2.8 렌즈, 1/250초, f/8, ISO 200)
사진의 제목은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 ‘동심을 잡아라’ 제목답게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촬영했다.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같이 뛰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작가 역시 동심으로 돌아갔다. 만약 아이들이 무표정으로 서 있었다면 어린이의 이미지에 이질감이 생길 것이다. 정면에 필 라이트를 배치하고 양쪽에서 측면 라이트를 놓았다. 이는 태양이 아이들을 감싸준다는 의도에서 표현한 것이다. 

 

 

손 동작을 활용한 사진
“인상사진에서 손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손은 다양한 의사 전달에 사용된다. 사진에서 손으로 어떤 포즈를 취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의미는 달라진다. 따라서 손은 얼굴 표정 못지않은 의사 전달 도구이다.”

 

소통


(Nikon 45㎜ f2.8 렌즈, 1/125초, f/13, ISO 100)
모델은 강의를 하는 사람이다. 그의 성격과 직업을 나타내고 대변하기 위해 손동작을 이용했다. 손은 수강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렌즈의 왜곡으로 손을 확대해 그 의미를 극대화시킴으로써 이미지가 더욱 명확해졌다. 조명은 키 라이트에 넓은 소프트박스를 부착하고 브로드 타입(Broad lighting)의 조명을 사용했다. 정면에는 필(Fill) 라이트를, 손 밑 부분에는 지름이 작은 파라볼릭(Parabolic) 조명을 사용했다.

 

즐거운 상상


(Nikon 70-200㎜ f2.8 렌즈, 1/125초, f/13, ISO 200)
‘즐거운 상상’이란 이름이 붙은 이 사진은 남성의 턱을 고여 전체적인 이미지에 힘을 싣고 남성적 느낌을 강조하므로, 의미 전달에 큰 몫을 차지한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카메라를 주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면 지금과 느낌이 사뭇 달랐을 것이다.
조명은 버터플라이(Butterfly, 코밑에 생긴 그림자가 나비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생긴 이름으로 정면 탑에서 조명을 비추면 만들어진다) 조명을 사용했으며, 블랙 백그라운드와 분리하기 위해 헤어 라이트(hair light, 피사체의 어깨와 머리의 뒤에서 조명을 주어 배경과 분리된 윤곽 강조)와 측면의 엑센트(accent) 라이트를 사용했다.

 

취재/ 이효정 기자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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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입양어린이합창단 창단 축하 음악회

2010-09-03 10:09

      

한국 첫 입양어린이합창단이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담은 창단 축하 음악회를 갖는다.

오는 10일 오후 8시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요’(Light the Candle of Hope) 음악회는 공개입양어린이 3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첫 무대다.

행복과 치유, 사랑을 주제로 입양에 대한 세상 인식을 바꾸고자 마련된 음악회다.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고수지, 메조소프라노 김수정, 테너 박현재 등 음악가들과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이 참여해 희망 메시지를 함께 울릴 예정이다. 특히 고수지는 어린 시절 입양돼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주인공이란 점에서 더욱 뜻깊다.

음악회 취지에 공감한 기독교TV CTS는 이들 합창단 얘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9월8일부터 15일까지 포토테라피스트인 백승휴 사진작가의 특별 사진전도 올림푸스 갤러리 펜에서 개최된다. ‘행복과 치유’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입양어린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따뜻한 사진을 만날 수 있다.
김수정 단장과 입양어린이합창단

이번 공연과 입양어린이합창단을 이끌어온 글로벌오페라 김수정 단장은 “국내 최초 입양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공개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개입양된 아이들이 노래하는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 입양을 기다리는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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