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단어에 <태도>란 말을 붙인다. 생각을 바뀌기 위한 시도이다. 여행을 즐거움, 떠남, 낯선경험, 맛집 등 익숙한 단어를 쓰기엔 진부하기 때문이다. 여행과 태도, 여행을 대하는 마음가짐 또는 자세로 읽으면 된다. 여행을 영어로는 많은 단어가 있지만 우리는 뭉퉁거려 하나로 쓴다. 이쯤되면 영어는 친절하고, 우리는 섬세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여행을 영어는 travel, traveling, trip, tour, journey, travel, (formal) journey, take a trip, go on a trip 정도이다. 길고 짧고 목적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여행이란 단어에 맥락을 이해하고 넘어간다. 영어보다 더 섬세해야 알아챌 수 있다.

베트남 여행사진이다. 다낭의 핑크성당 앞이다. 아내와의 기념촬영 도중 장난기가 발동한 것이다. 카메라를 바라보는 것보다 자연스럽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이 사진에 <tone & portrait>란 단어를 쓴다. 내가 사진 찍는 방법이다. 사진을 찍고 현상과정에서 화려했던 사진을 일부러 톤 다운 작업을 한 것이다. 다운된 사진이 더 눈길을 끌 수 있다. 눈길을 끈다? 관심? 시선집중, 노출증 인간들의 욕구이다. 두번째는 portrait란 말은 모든 대상을 사람으로 인식하고 찍는다란 의미이다. <tone & portrait>. 내 방법이다. 사진의 미를 논하는 백승휴의 스타일이다. 사진을 찍고 완성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시선을 끄는 방법을 논하는 것이다.

야경은 베트남 호이안(Hoi An)이다. 두 종류이 사진에는 <tone & portrait>이 담겨있다. 톤을 다운하거나 대상을 사람으로 인식하는 사진 촬영법이다. 여행에 태도를 말하는 것은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는 방법과 흡사하다. 원하는 것을 찾아내기 위해 진지함을 가져야 한다. 톤다운에 대한 태도는 굳이 모두를 보여주려하지 않고 잔잔함 속에서도 원하는 것만 보여주는 마음이다. portrait는 생명체에게 부여하는 자격이 아니라 보이지 않은 존재, 또는 어떤 대상에게도 가능한 단어라는 것을 <백승휴식>이 말한다. 체험은 또 다른 생각의 계기를 마련한다. 사람에게 풍기는 향기가 시공을 초월한 상황에서 가능한 것은 세상을 대하는 태도에서 좌우된다. 감정이 상호적이면 공감을 유도한다. 공감의 힘은 세상을 바꾼다. 시작은 작은 문화로 부터 조성된다. 어떤 단어도 그런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

여행, 삶을 대하는 새로운 태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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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쓴다. 그 다음 페이스 북에 링크를 건다. 마케팅이 아닌 나만의 방식이다. 그간 행적을 페이스 북이 정리해 준다. 정리가 안되는, 정리하고 싶지도 않은 나에게 딱 좋은 제안이다.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가? 1년을 정리해 본다. 정리한 내용에서 나를 알 수 있다. 산 속의 나를 밖으로 끄집어 내 준 장본인이 바로 페이스 북이다. 감사할 일이다. 

두 이미지 속에 맥락이 있다. 나는 사진가이자, 포토테라피스트이다. 주제의 대부분이 사진이며, 결과적으론 사진과 관련이 있다. <대부분은 사진이며, 모두는 사진이라.> 이런 말이 옳을 것이다. 여행, 요리, 그리고 반려동물에 관해 글을 썼다. 그리고 백승휴 자신을 언급했으며 사진, 이야기, 포토 테라피스트 등 다양한 단어를 쓰고 있다. 나는 사진을 통해서 사람과 대화하는 좋아한다. 결국 이 과정이 치유적 행위임을 증명하고 있다. 백승휴를 언급한 %를 보면 나는 나를 워낙 좋아하나 보다. 난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 이런 확신을 준 페이스 북! 칭찬하는 과정 속에  나 스스로는 긍정의 옷을 입는다. 세상, 참 좋다.

페이스 북 예찬, 나보다 나를 잘 아는 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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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사용설명서. 이렇게 딱 정해놓고 강의안을 짜기 시작한다. 자신감인지 아니면 겁없는 건지. 실행하는 과정에서 답이 나온다는 확신 때문이다. 우선 공간에 대한 사전적 의미로 부터 시작한다. <공간은 아무 것도 없는 빈 곳>이라고 답하고 있다. 빈 곳이란 의미가  끌린다. 그럼 그곳엔 뭘 담아야 하는가. 그릇 같은 건가? 사람, 사물, 풍경 뭐 할 거 없이 막 채우면 되는 건가. 이런 시작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결론을 짓기까지 가본다.

사전적 의미처럼 공간은 빈 게 틀림없다. 비로소 세상이 빛과 함께 탄생 되었듯, 빛과 같은 드러내주는 무엇의 존재가 필요하다. 공간에 피사체의 등장으로 공간을 채우거나 관계 짓기 시작한다. 계기나 소재의 등장에 의해 서서히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공간은 피사체와 동시에 숙성될 기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시간이다. 무한대 곱하기 제로는 제로인 원리처럼 이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기본적으로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무엇 하나 엉뚱하게 조화를 깨는 행위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세상이 그렇다. 우주의 원리에서 지구가 태양계에서 살짝만 비켜 돌아도 산산 조각나고 마는 오묘함처럼 말이다.

같은 공간에 인간의 등장이라. 서로를 비교하는데 같은 배경은 필수다. 배경이 의미를 가지고 있거나 그때 그때 다르면 기준을 잡고 비교하기가 어려워진다. 배경이 피사체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배경 앞에 선 피사체를  비교 검증하기에 좋다. 또한 이 사진은 정복을 입었기에 더욱 각각이 보인다. 나는 오랫동안 인간을 찍어왔다. 이럴 경우, 묘한 매력을 느낀다. 같은 상황에서도 각각의 인간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공간에 사람이 들어간다? 사람은 공간을 사용하는데 자기만의 방식이 있다. 누군가의 생각을 따라 하지 않고 그걸 가져다가 자기화한다. 세상이 다 똑같으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이 사진 속의 모습들은 몸짓하나 표정하나도 다르다. 사진을 찍으러 공간 속으로 들어가는 다른 형태를 띤다. 그러니 사진이란 그 속의 피사체들은 각각의 다름을 보여주는 건 너무 당연하다. 

공간은 인간과 같은 치사체의 진입과 일정 시간을 숙성시켜야 비로서 의미가 된다.  의미 부여이다. 그 의미가 부여되면서 세상이 탄생된다. 공간, 그것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해야 한다.

공간 사용 설명서, 공간이란 의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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