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흘러간다.
한강을 보고 있으면 정지한 듯 잔잔하나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마치 오리가 발버둥치듯 겉은 아무렇지도 않으나 내부는 제 할일을 하고 있다. 어저께 촬영한 사진이라고 생각했던 데이터를 컴퓨터 하드를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인생무상. 삶이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참말로.

아래에 보이는 4명의 여인이 그렇다. 바로 1년전의 얼굴(右) 과 이번에 촬영한 얼굴(左)이다. 다른 점이 무엇인가? 어떤 얼굴이 더욱 세련되어 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한번 확인해보라. 우선 사진 촬영에 대한 분위기가 같은가?  아닐 수도 맞을 수도 있다.  회색 백그라운드에 어두운 톤의 의상을 입고 촬영한 것은 비슷하다고 봐야하나 완전히 다르다. 이것은 나의 사진에 대한 변화로 이야기하고 싶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얼굴을 접하면 접할 수록 원칙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여자가 여자다울 수 있는 것은 외모관리 행동 즉 이미지 메이크업에서부터 시작된다. 의상실과 미용실이 잘되는 이유이다. 그 다음은 포즈이다. 말하자면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여자의 향기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그들이 말하고자하는 언어의 질감에 따라서 더욱 여성스러워진다. 

일년의 차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유행에 민감한 우리의 더듬이가 알아낸 미학적 근거인가?  이 여인들의 오늘이 어제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미지메이킹과 사진가의 언어적 표현과 조명과 포즈도 있다. 전체적인 사진을 칼라톤의 차이도 한 몫을 한다. 아무튼 여자는 중후함속에 고혹스러움은 여자가 갖는 아름다움중에 최고인듯하다. 그래서 나는 중년의 여인들이 좋다.
시간이 인간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진실인 것만은 아니다. 무시할 수 없으나 인간의 힘으로 많은 것을 바꿔 놓을 수 있음을 이 여인들의 세월에 맞선 미적 변화를 보면서 새삼 느낀다.



"여자가 변화하는 것은 마음만이 아니다.
 여자는 외적 변화에 민감하다. 그것이 내면의 표현이기때문이다.
 여자는 변해야 한다. 흐르는 물처럼 정체되어 있으면 썩어버리고 만다.
 향기가 나기 않는 것은 꽃만 그런 것이 아니다. 그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다.
 여자여! 시도때도 없이 변화하라. 그것만이 그대의 영원성을 유지하는 길이리라."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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