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은 삶의 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비단 여자의 삶만을 논한 것은 아니다. 타고난 환경과 선택적 환경, 그리고 그녀가 만든 삶이란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이 접한 환경들을 틀이란 프레임 안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영역이 있다. 중년여성이다. 여성들에겐 아픈 기억이지만 세상의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이다. <중년여성>, 어느 시기에 불쑥 나타난 집단이며, 여자의 일생이란 흐름에서 프레임을 하나 잘라내어 만든 것이다. 중년여성은 환경과 내면의 변화 속에서 고뇌하며 결국은 극복해 가는 역할을 한다. 나는 사진의 영향력을 통해 중년여성들 긍정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중년여성은 사진과 민감하게 교감한다. 중년여성은 미에 목말라있기 때문에 미에 민감하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중년여성은 충분히 성숙한 사람들이다.  

현재 국가는 중년여성을 배려한다. 일을 희망하면 일할 기회를 찾아준다. 일터에선 그들을 경력단절여성이라고 한다. 일하다가 가정으로 복귀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들. 이번 강의는 취업자들을 위한 <재직자의 직무 효능감 향상을 위한...> 이다. 적중했다. 효능감이란 자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게 되면서 일이 효율적이 된다는 것이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은 행복의 시작이다. 이리저리 까이며 힘겨워하는 중년여성들에게는 충분히 배려된 강의이다.

"이건 어떤 사진이예요?" 이 질문과 동시에 사람들의 입은 분주해진다. 그를 알아보는데 그가 찍은 사진만한게 없다. 수다의 시작이다. 나의 역할은 질문만 던지고 곁에서 바라보는 거다. 사진이라는 바라봄의 형태는 서로 달라서 '그를 알아보기'에 딱이다. 그의 성향과 현재의 관심들이 담겨있다. 이것은 나의 강의 과정 중 <자기소개> 시간이다.

나의 첫인사는 그를 찍으면서 시작된다. '안 그런데 우아하네요.' '이뻐요.' '훨씬 젊어 보여요.' '뽀샵 많이했죠? 나 안같아요. 이뻐요.' 등 소녀같다, 처녀때가 떠오른다, 다양한 평이 쏟아져 나온다. 앞으론 이게 여러분이라고 말해준다. 누구하나 안 괜찮은 사람없고,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해준다. 사실이다.

본 강의에 참석한 여성들은 모두가 공감하기엔 충분하다. 강의는 정보에만 연연하지 않는다. 농담이라는 은유적 표현도 납득하기에 충분하다. 인생을 아는 그들은 답을 알고 있다. 그들의 인생은 휴먼다큐 스펙터클 드라마이다. 나의 강의는 이렇다. 자신이 찍은 사진에서 자신을 말하며, 자신이 찍힌 사진을 보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다. <이제부턴 이게 당신입니다>. '아, 나 괜찮네요. 생각보다 이뻐요.'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한 말이다. 말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을 재조정한다. 긍정적 자아에 대한 동일화 작업을 한다. 괜찮아요. 지금 잘하고 있어요. 이런 말을 남기며 강의를 마친다. 스스로 '괜찮아'로 위안하며 스스로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 강의 끝!

서부여성발전센터, 재직자 직무효능감 향상을 위한 <포토테라피> 특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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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설된 사진입문과정. 서부여성발전센터에서 포토테라피과정이 출발한지 한달이 되었다. 기념 으로는 아니고 강의 계획서에 의거하여 출사를 떠났다. 멀지 않은 곳에서 시동을 걸었다. 처음부터 멀리가면 힘들어 할 수 있으니깐. 누구나 일상을 벗어나려 한다. 장소든 생각이든 뭔가 새로움을 찾는다. 유목민의 역마살?처럼. 그들이 그날 엄청 좋아한 걸 보면 유목민의 후예임에 틀림없다.

찍고 찍히는 행위 속에서 힐링은 이뤄진다. 몰입해서 찍고,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있는 듯한 찍힘은 뭔지 설렘이 있다. 이 모두는 자신에 집중하는 과정이다. 물론 찍는 과정이 몰입만 되면 이만한 힐링도 없다.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에 아무도 끼어들 수 없는, 나 자신과의 밀착형 대화를 나누는 것이기에 그렇다.

골목을 델꼬 다니며 찍었다.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첫날이기에 방향설정개념으로 진행한 것이었다. 출사 좀 다녀본 사람은 따라오지 않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물론 이게 참맛이고 사진을 배우는 지름길이다. 우선 첫번째 만남은 그런 방식을 택했고, 일찍 출사를 마무리하고 카페에 들어와 대화를 나눴다. 어땠냐고? 과거와 현재의 이분법, 사물과의 대화, 다르게 보기에 대한 신선함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진을 찍으며 세상을 대하는 방법은 누구나 가능하며 점점 나아지게 마련이다. 빨리 적응한다는 것이 대안은 아니다. 한걸음씩 재미를 느끼는 것 또한 재미난 일상을 맞이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사진을 통하여 점점 나에게로 내가 다가가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서부여성 발전센터 포토테라피 강좌, 밖으로 나가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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