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작가의 사진교실-동심을 잡아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21 불확실의 예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1)
  2. 2010.09.27 백작가의 사진교실-동심을 잡아라(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표정을 보지 않더라도, 더 분명한 표정을 읽을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몸짓이다. 언어는 소통의 도구다. 그러나 비언어는 언어보다도 몇 배나 더 소통을 시켜준다. 우리는 그것을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라 한다. 하나의 학문이다. 그 정도다.

 

아이들의 뒷모습에서 얼굴을 상상한다. 즐거움·흥미·진지·웃음 등 몰입하면서 생겨날 수 있는 단어들을 떠올리게 하며 입가에 미소를 떠 올린다. 사실,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 아니던가.


"
눈이 아른거려 뭐가 뭔지 모르겠어"

 노인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정확하지 않아 고민스런 말을 던지지만 그 불확실성이 다양성을 만들어 낸다. 때로는 그것으로 치유적 결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흥겨운 음악소리에 맞춰 소녀들의 몸짓은 즐겁기만 하다. 학예회에는 가족들로 관람객들이 붐빈다. 자기 아이에 대한 기대에서이다. 누구인지 확인 불명의 사진이 그들에게 무엇일까.

 희미한 불빛아래 정확히 인지할 수 없는 이미지는 많은 기억과 상상을 하게 만든다. 그것들은 어떤 것이어도 좋다. 다양한 생각 속의 잠자는 사자를 깨우고 있을 테니깐. 몽환적인 그림과 음악에 더욱 심취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명확한 장면은 둘 이상의 이야기를 만들 수 없다. 아우라의 상실이요, 다음 단계로의 발걸음을 막는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라. '나의 딸이다' 이렇게 멋진 춤을 추고 있는 뒷모습에서 웃고 있는 아이의 환한 미소를 떠올려라. 그럼 모두가 행복해진다. 마술처럼 마음속의 그 흐뭇함은 사진이 주는 치유이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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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도한강냉이 2012.01.21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환적 그림 좋아하는데...^^ 명확한 그림은 둘 이상의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없다. 하-
    마음에 딱 와닿는 말입니다. 즐거운 설 명절 되세요!

Olympus E-P1, 14-42mm f3.5-5.6lens, 1/125sec f/11, ISO100.

백작가의 사진교실-동심을 잡아라

아이들의 표정은 진실하다. 그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흥미롭다. 아이들의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촬영자가 의도적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있고, 또 하나는 아이들끼리 뛰어노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하는 것이 있다. 야외에서 자연광으로 촬영할 경우에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올 때를 기다리면 된다. 물론 카메라의 방향과 높이를 조절하면서 촬영하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인공조명을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스트로보의 위치와 카메라의 위치가 대부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촬영자의 주문에 의해 진행된다. 가식적일지라도 큰소리로 웃다보면 진짜 웃음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아이들에게는 점프하면서 소리 내도록 유도하면 좋은 표정을 만들 수 있다.

이 사진은 개구쟁이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역광촬영을 통해 움직임을 강조하였다. 군중심리를 이용하면 된다. 한 두 명의 아이가 웃기 시작하면서 뛰어놀면 전체적으로 같은 분위기가 된다. 어렵지 않게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마치 강아지의 사진을 찍을때처럼 아이들의 사진은 그들의 행동이 예견된다. 그 길목에서 기다렸다가 촬영하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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