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가치는 <who>로 결정된다. 누가 만들었냐고 묻는다. 옳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 난 최소한 나만의 기준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완벽하진 않다. 사진도 그렇다. 나는 스튜디오 쇼윈도우의 사진을 보면서 그 작가의 실력을 평가한다. 다분히 내 생각으로 기준을 잡는다. 문을 열고 들어가 그를 만나면 생각이 바뀐다. 그의 철학을 들어야 그 작품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옛동료 사진작가를 찾았다. 그는 유신웅 사진명장이고, 그리고 그의 아내 정성녀 메이크업 아티스트이다. 부부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이다. 전주에 있다. 

잘 어울리는 비주얼은 아니지만 알콩달콩 잘산다. 가끔 물어보면 마지못해 산다고 그런다. 난 그들이 살만하니깐 산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맞다. 유신웅 작가는 저평가된 작가이다. 실력대비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 정도 실력이면 벌써 테레비에 나왔어야 했다. 그 옆에 껌딱지처럼 달라 붙은 여자는 그의 아내다. 그녀는 서양화 전공자이다. 도화지대신 얼굴을 택했다. 얼굴에 그림을 그린다. 첫인상에 남았던 그 느낌을 그 얼굴 위에 덧칠한다. 그 다음은 남편의 몫이다. 부부 도박단처럼 손발이 척척 맞는다. 한번 홀리면 그 관계가 평생간다. 

쇼윈도우 사진들이고, 마지막 사진은 아내 정성녀의 작업실이다. 아니 화실이다. 변신의 귀재이며 예술가의 고집보다는 친절로 고객을 대한다. 고객의 말이 다 맞다고 그런다. 그 너머의 경지에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난 포토에세이를 쓰곤 한다. 사진을 찍고 그 감성을 글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똑같은 논리로 화장하는 아내와 찍는 남편, 두가지 일이 한팀에서 이뤄져야 한다.

가족사진 촬영을 마친 가족들의 표정이다. 아이들까지 즐겁다. 촬영시간이 상상된다. 웃음소리가 상담실 공기를 주무른다. 사진명장 유신웅 작가의 스튜디오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아주 가깝다. 그의 생각은 이렇다. 한옥 마을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정통 portrait를 찍어주고 싶다고 했다. 사람들에겐 셀카도 있지만, 실력있는 작가의 사진이 한장 정도는 집안에 걸려 있으면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는 제안이다. 좋은 생각이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 자, 한옥마을에 가거든 전주 미엘 스튜디오에서 그 부부를 만나보길 바란다. 맛난 음식은 소화되면 끝장이지만 추억이 담긴 사진은 평생간다. 전주에 안가는 사람은 꼭 나에게 와야 한다. 사진작가이자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말이다. 난 서울 경기, 그 아래는 그에게. 그렇게 영역을 나누기로 했다.

유신웅과 정성녀 부부의 합작, 전주 미엘웨딩 가족사진 스튜디오를 가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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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역사다. 먼 과거에는 그 기록을 기억에 의존했다. 나는 포토테라피스트이다. Photo-Therapy에 관한 논문도 몇 개 썼다. 사진이 사람을 바꾸고, 가족들이 그 사진에 의하여 유대감이 달라진다. 말하는 것과 보는 것은 다르다. 눈으로 보고 느끼고 그것에 의하여 행동이 바뀐다. 사진이 사람을 치유한다. 참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장간에 연장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사진가들에게 가족사진은 많지 않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언제든지 찍을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기대 때문이다. 가까이 있는 친구 만나기 힘 든 것과 같다.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다 세월만 흘러 보낸다. 이제는 '전 국민 사진작가' 시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까지는 단계가 있다. ‘우선 결혼을 한다, 아이를 낳는다, 카메라를 산다, 그리고 사진을 찍 는다이다. 이렇게 장만한 카메라는 디지털의 영향으로 무지막지하게 눌러대고는 컴퓨터 안에 잠들어 버린다. 이것은 찍은 것이 아니다. 단지 기억 속에 저장해 놓는 것이다. 이제 그 기억을 형상화해야 한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벽에 걸어라. 그리고 감상하라. 가족의 행복은 보고 느끼고 행동하는데 있다. 사진에서 가족의 문제는 눈으로 보고 공감하는데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나는 사진작가다.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다. 사진으로 밥을 먹고 산다. 10년 전 찍기 시작한 나의 가족사진은 1년에 한 번씩 컨셉에 바꾸면서 찍는다. 해가 가지전, 그해 11월에 찍는다. 이제는 아이들이 준비하고 그 과정을 즐긴다. 아이놈의 돌 사진을 찍으며 시작했던 그 가족사진들이 우리 가족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고 있다. 그것은 가족을 사랑으로 실천하라고 가르치는 가정교사와 같다. 자극물로서 사진이 가족을 사랑하며 행복하라고 자극한다. 보는 것은 믿는 것이며, 그 이상의 것도 내포되어 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와 닿는다.

 10년간 촬영했던 이미지 중 몇 컷을 선보이고자 한다.

 2001, 의미심장한 해이다. 둘이 합하여 넷이 된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사진이다. 이 사진에는 아들 인혁이의 첫돌에 대한 기억이 묻어있다. 감기로 고열이 나는데도 깔깔거리며 웃음 짓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2006년 겨울, 창고에 넣어 두었던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냈다. 다시 겨울이 왔다. 산타복장을 준비했다. 고객들에게도 이벤트를 열어 사진을 찍어줬다. 아들이 웃긴단다. 코믹 버전으로 포즈를 잡았다. 지금도 집에 걸린 이 사진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아들의 빨간 신발은 나의 장갑이었다.

   

  나의 아들이다. 국제전에 출품할 작품을 촬영하면서 모델로 세웠다. 몇 십 분을 세워 놓고 촬영에 열중하느라 시간을 끌었더니 화가 단단히 났다. 마지막 샷을 촬영하고 몇 초 후 눈물이 주르륵...’ 작품명은 ‘Lovely charisma’로 정했다. 결과는 입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0년 가을, 학교에서 사진가들에게 사진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카메라의 앵글을 바꿔 찍는 것도 좋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찍었다. 아들은 알 없는 안경으로 폼을 잡았다. 서로 엉켜서 찍었다. 가족애를 느끼기 위해서였다. 아내의 히프라인이 아직도 살아 있음을 보이고 있다. 조금 있으면 아이들이 나보다 키가 클 것이다. 그럼 계속해서 누워서 찍어야 할 모양이다. 진정 다사다난 했던 한해다. 최고로 머리가 많이 빠진 듯하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좋다니깐 내가 참는다.
 

  2011년 겨울, 우리가족은 코믹 컨셉으로 촬영을 했다. 사진을 보는 사람들과 웃음을 공유하자는 취지였다. 뽀글이 가발을 구입하고 집에 있던 검은 색 의상을 차려입었다. 아들은 검정색 바지가 없어서 누나의 검정 스타킹을 신었다.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흥건하다.

2014년

2016년

2017년


 

! 이제 장롱 속에서 잠들어 있는 카메라를 꺼내라. 겁내지 말고 직관에 맡겨라. 당신의 영혼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영리하다. '그릇 된' 예술은 없다. 당신이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전제 조건은 항상 카메라를 메고 다니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을 찍어라. 그 사진은 그 누구도 찍을 수 없는 유일한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그 기록은 단지 기록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억 속에 꿈틀거리며 살아 숨 쉰다. 그것이 위대한 사진가가 되는 첫 걸음이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의 기록은 가족에게 신비로운 사랑을 선사할 것이다. 믿어라. 진짜다.



‘포토테라피스트’의 사진 이야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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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흐른다. 냉정하게 흘러간다. 잡으려고 안간힘을 써도 소용없다. 2010년 찍었던 사진과 2015년에 찍었던 사진을 바라보며 시간이라는 사이를 대해 생각해 본다.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자라고, 어른은 나이를 먹어가고. 그래도 긍정할 수 있는 건 가족들의 여유로운 눈빛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사진은 분명 떨어진 가족들에게는 거리감을 좁혀주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위안이고 힘이다.

"우리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동시에 이렇게 웃고 사는 날들이 얼마나 될까? 이 질문이 우문은 아닐 것이다.  오락한다고, 공부 안한다고, 잔소리만 한다고, 술먹고 늦게 들어온다는 서로의 불평 속의 수많은 사연들로 서로를 아파하게 한 날들.

하얀색 백그라운드에 하얀 웃음짓는 가족들은 카메라를 바라보고 의무적으로 웃다가 진정한 행복을 맛보았다고 했다."

윗 글은 5년전 블로그에 썼던 나의 서툰 글들이다. 감회가 새롭다. 시간과 공간의 교차 속에서 우리의 삶은 이동한다. 어떤 기억들을 안고 변화되는지는 각자에게 맡기고 사진은 바라봄의 의식임을 밝힌다. 이 사진이 5년 후, 또 다시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다른 세상 앞에 설 것이다. 이런 반복이 희로애락의 감정적 교차와 부딪히며 새로운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인간은 관계의 사이, 공간의 사이, 시간의 사이에서....

여러장의 가족사진을 찍었다. 그들은 이 사진을 골랐다. 사진의 선택은 가족간의 힘의 논리가 작용한다. 서로가 잘 나온 장면을 권하는 듯하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자신의 이미지에 집중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내 경험으로는 그렇다. 그 가족의 사랑이 아무리 진하다 할지라도 자신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견디지 못하는 습성이 인간에게는 있다. 하하하. 그걸 누가 탓하리오.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가족과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귀여운 욕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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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2015년 7월 큰 딸아이가 호주로 유학가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아빠는 말한다.
자신의 머리가 빠진만큼 아이들이 자란듯 하다고 ...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잘 자라준다면 빡빡 대머리가 되었던 들 어떠하리.
웃을때 보는 이를 위하여 억지웃음 짓지도 하나
이 사진에는 진솔한 그들만의  사랑이 숨쉬고 있다.
야무진 딸 해림이가 귀여움에 아빠를 사로잡고
둘째 성빈이의 수줍은 미소는 가족들을 즐겁게 한다.


갑자기 다정해진 누이의 몸짓에
성빈이는 당황스럽지만 멋진 사진을 위하여 포즈를 취하는 센스!
이런 굼실거리는 남동생과 발빠른 누나의 사이에는 항상 골탕먹는 남동생의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
싸움하며 정들면 뗄레야 뗄수가 없다.
그것이 피의 진정성이다.


여자는 때로 이렇게 내숭을 떨기도 해야한다.
강한 여자는 남성에게 매력이 없다. 수줍은 듯 박장대소를 표하는 아내의 웃음소리에
남편은 마냥 행복하다. 이것이 인생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아니던가?


사회생활을 네트웍이라 한다. 그러나 가족처럼 견고한 연결고리가 어디 있을까? 부여잡은 손가락 마디 마디 어디 한곳 예쁘지 않은 곳이 어디 있으며 애절한 사랑이 묻어나지 않는 곳이 어디 있을까?

엄마는 말한다.
"항상 옆에 있기에,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기에, 언제든 볼 수 있기에..
그렇기에 가족이라 생각했다. 숨 쉴 수 있는 공기처럼, 그냥 그렇게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했었다. 내 가족을..."

그런데

" 말하지 않기에 때론 확인하고픈 것이 사랑 아니던가!
무형으로서의 ‘사랑’을 또 다른 ‘언어’로서 영원히 가슴가득 담을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다.
사진속의 우리 모습들이 서로에게 보여주고픈 사랑이었나 보다...

사랑스런 두 아이의 환한 얼굴, 웃는 모습, 즐거운 표정, 조금은 쑥스러운 몸짓..
그런 모든 것들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아빠의 눈빛...

느껴본다... 가득... 가슴으로..."

엄마의 코끝 찡하는 목소리는 사진사의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나는 그래서 사진가인 나를 사랑한다.

얼마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샘솟아 오르는 진솔함인가?
가슴이 뭉클함을 넘어서
함께 했던 시간들이 한순간에 모아서 그녀에게 손짓하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아흐! 나에게 소중한 것들이여!'



빛바랜 사진 한 장이 이 멜에 동봉되어 날라왔다. 15년전이라 했다.
광릉 수목원에서 지나가던 유치원아이들 세워놓고 박수치라고 했던
그때의 그 기억이 뇌리를 스친다.
열정 하나만으로 덤벼들어던 사진가의 삶이 이제는 사진으로
더욱 값진 이야기를 만들려고 맘을 굳게 먹었다.

아직도 거실에 걸려있다는 이 액자가 이들을 사랑으로 지켜왔던

큰 힘이 되었을 것으로 스스로에게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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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숙영이에요.. 2010.07.04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같이하는 우리의 모습인데.. 넘 감동먹었어요. 상용이하고 숙영이가!!!
    눈물도 쬐금 나더라^&^ 중년을 향해 걸음질하는 우리 둘은 사실, 사진찍는것이 어색하고 늘어만가는 주름에 '에구' 한숨만 나오기에 셔터앞에 주눅들고 피하고.. 그랬는데..
    고마워요 오빠! 지나온 시간들에게 당당할수 있게 해줘서.. 지금 이대로의 우리의 모습을 감쌀수 있는 넉넉함을 느끼게 해줘서...
    우리 가족 넘넘 행복한거 아냐?? ㅋㅋ

  2. 이상준 2010.07.09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이미지인줄 착각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아니 저에게
    고민을 던지는 백작가님의 철학에 감동을 받습니다...

  3. 최범희 2015.07.12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한 글 사진 그리고 추억 ^^

기록하는 자가 최후의 승리자다.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공감한다. 내 블로그는 나의 발자취이자 내 생각의 보고이다. 수 많은 일들을 해 왔으며 블로그를 찾아오는 사람이나 나 자신에게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인물사진을 찍은지 많은 세월이 흘렸으며, 수 많은 이야기가 사람들과의 만남,속에서 이뤄졌다. 사진은 바라봄이며, 그것을 찍는다는 것은 바라봄에 대한 기록이자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내가 바라본 세상을 나만의 시선으로 표현하고 정리하는 것은 세상의 주도자가 되었음을 자인하는 수순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나의 삶이 좋다. 

그 중에서 제일 매력적인 것이 가족사진 촬영이다. 많은 사람들의 역사가 한 순간에 현상되는 모습은 영화에서의 감동을 앞선다. 특히 3대가 한자리에 모여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는 힘겹게 모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아님을 알기에 가족마다의 컵셉을 잡아서 새로움을 전달하는 것이 나의 의무이다. 골방같은 나의 작업공간으로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 또한 대단한 인연의 시작이다. 

젊은 남녀가 만났고, 그들은 자식을 낳았다. 그 자식의 자식이 같은 수순은 밟으며 그의 자식을 또 낳았다. 그렇게 되면 3대가 되는 것이다. 족보에서 3대면 90년으로 따진다. 짧지 않은 역사에 흔적을 남기는 나는 축복받은 사진가이다. 게다가 나는 포토테라피스트이다. 가족들에게 그 사진을 보면서, 촬영날의 에피소드와 그 감정을 다시 느끼게 하며 감정을 정화한다. 그런 것들의 도구이자 중제자가 바로 사진이다. 나는 사진가이자, 그것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팬이다. 

남자들끼리 사진을 찍는다?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손 한번 잡지 않고, 눈 한번 마주 치지 않고 살아왔다. 사실, 내가 그랬다. 그런 습관적인 행위가 가까운 사이라도 스킨쉽 한번 없었다는 것이 보통 아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그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기에 이런 장면의 연출이 불가피하다.

세상은 바쁘다. 이들의 어머니는 자매로 함께 살았었다. 이종사촌들이다. 이들은 자주 만나면 가족이고, 자주 못 만나면 남보다도 더 멀게 느껴진다. 가족은 자주 보며 공감하는 시간이 없어지면 점점 멀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서 느껴지는 끈끈함이란 멀리 있어도 영원히 멀어지지 않을 듯하다. 

부모님,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뽀뽀를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의 발단이다. 사진을 찍으며 연출을 시킬때면 이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광경을 보며 즐거워하는 가족들의 얼굴에는 가식이란 찾을 수 없다. 가족은 가족에게 몰입할 수 있다. 그러기에 좋은 사람들이 가족이다.

오리지널이다. 원래 이렇게 시작했다. 시집가고, 장가가고, 그렇게 가족은 완성되어졌다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춤이라도 춰볼 모양이다. 그러나 춤추는 자세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격을 분석할 수 있다. 찾아보라, 멋없는 사람과 멋쟁이를 말이다. 아버지는 무게감있는 가장이요, 어머니는 내조적이며 지혜로운 중제자이다. 막내아들의 몸짓이 마냥 좋은 사람은 물론 어머니이다. 결혼 시키지도 말고 평생을 함께 살았으면 할 눈치다.

부디, 나의 작품사진을 바라보는 순간마다 행복의 미소를 지으시길 바란다. 


가족사진, 행복도 컨셉이 필요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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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순간일까? 아니 어떤 순간으로 기억할까? 이 물음은 나 자신에게 한 것이 아니라, 사진 속에서 웃고 있는 이들에게 물은 것이다. 이 사진을 바라보는 그들은 의미부여를 통하여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함께 거기에 있음'에 대한 관계를 설정하게 된다. 이것이 찍힌 사진의 역할이다. 자연스러움이란 의식하지 않았을때 가능하다. 어렵게 비유하면, 선입견이 존재하지 않는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다. 즐거워하는 그 순간, 현상학적으로 '괄호치기'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이들은 사진을 찍히는 전반적인 사람들의 의식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 이 공간 안에서 어떤 편견도 없이 그들 안에서 충실하고 있다. 어떤 잡것도 포함하지 않은 무공해, 그 순수성 말이다. 

프레임 속의 자매들은 몰입하고 있다. 몰입은 권태와 불안을 제거해 준다. 비슷한 패턴의 의상을 입으므로써 자매임을 나타내고 있다. 의상 또한  언어이다. 

사진을 보는 순간, 사진은 또 다시 몰입했던 그 순간 속으로 초대해 준다. 몰입이 다시 진행되는 것이다. 


인물사진의 몰입은 치유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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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를 멀리 했다. 서서히 그들이 그리워진다. 순한 눈동자, 반가운 몸짓, 자신의 내면에 있는 모든 감정을 스스럼없이 표현하는 진정성이 마음에 들어서이다. 공동주택인 아파트에서 몰래 키우면서도 끈을 놓지 않는 이유가 정에 목마른 나약한 인간이 의지하고픈 감정때문일 것이다. 최소한 이들은 속이지는 않는다. 소통에 문제도 없다. 익숙해지기시작하면 눈빛만으로도 말을 한다. 흔히 우리는 비언어라고 한다. 인간끼리도 80%이상을 그것으로 소통한다.


애견들과 함께 한 가족사진은 사람들을 더욱 순수하게 보이게 한다. 가족들의 얼굴이 모두 해맑다. 이때만 그랬을까? 아니면 항상 이런 모습일까? 그것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사진은 모든 것으로부터 정지시켜 그 상황을 읽어낼 수 있도록 한다. 웃음소리가 들린다. 사람이 아이같고 애견들이 더 어른스럽다. 가족을 지켜주는 주인같다. 얼마나 정겨운 풍경인가?


이 가족은 막내의 투정에 엄마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족들은 근심스런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다. 막내들은 그렇게 대우해주지 않는데도 항상 보면 막내스럽다. 아마도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이 그것을 인식하기 때문일 것이다. 눈내리는 겨울이 되니 사진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한여름에 보았을땐 더워서 그냥 땀이 저절로 나는 듯하더니만...

가족만큼 소중한 것이 또 있을까?


웅자닷컴의 대표 웅자다. 이들은 동업자다.
같은 색의 의상을 입고 동질감을 표현하고 있다. 당당하게 앞을 바라보는 웅자의 진취적 기상을 읽을 수 있다. 동업자는 그냥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인간과 동물은 가족이상의 또 다른 관계가 계속이어진다. 믿음, 그것보다 관계를 지속시켜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개작가가 말하는 개와 함께 하는 가족이야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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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쿠(寫樂),
사진가가 즐거움을 찍는다는 전제는 대단하고 행복스런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색, 샤라쿠"라는 소설가 김재희의 장편소설이다. 소설을 잘 안 읽는 편이지만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베낄 사, 즐거울 락. 이 단어가 마음에 들어서였다. 즐거움을 찍어라. 그러면 너는 성공한 사진가다. 이 말은 나자신에게 내가 내린 강력한 명령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의사나 변호사만 전속으로 연계시키지말고 당신들의 이미지를 관장하고 즐거움을 담아주는 사진작가와도 관계를 가지라고 말이다. 이미지의 전성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말이다. 젊음은 열정으로 시간이 흐른뒤에는 추억속에서 행복을 주워 담으며 살아간다. 이것은 심리, 철학 그리고 역사속에서 관찰할 수 있다. 육체가 쇠약해지면 당연이 정신의 세계에서 상상속에 살아간다. 그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것중에 최고는 자신의 지나간 행복한 날들의 회상이다. 그럼 이해하겠는가? 얼마나 그 상황을 아름답게 표현해야하는가의 이유를.


1녀 2남의 자녀를 둔 다복한 가정의 별다를 것 없는 결혼식장의 기념촬영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남다른 감회가 있다. 아마7-8년은 되었을 것이다. 지인의 소개로 시작된 우리의 관계는 딸의 결혼식으로 부터였다. 둘째를 거쳐, 막내아들의 결혼식이다. 표정이 여유롭다. 세번째니 결혼식 선수가 다 되었다는 이야기하다. 손주들중에는 에너지가 강한 아이들고 있다. 결혼식장에서 이리뛰고 저리 뛰어 다닌다. 아이의 부모는 정신이 없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그냥 '허허' 거린다.  자신의 자식들에게 엄했던 부모도 손주들에게는 다르다. 예뻐 죽는다. 그것이 할아버지 할머니의 행복이 아니던가? 이제 막내 아들이 손주를 낳으면 그들이 막중한 책임은 끝이다. 이제 즐거운 날들과의 회합만이 남았다. 나는 그 즐거움을 찍는다. 샤라쿠!


나와 이들의 인연은 결혼식이었다. 벌써 셋째를 임신하고 어저께 100일 사진을 찍었다.
나는 이들의 즐거움을 찍었다. 약간의 스타일은 다르게 표현되었지만 그 공통 표현주제어는 즐거움이다. 그 즐거움은 찍는 나도 물론 즐겁다. 이제 한 가족처럼 그들의 행복을 매만지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사진가가 즐거움을 찍으면 즐겁고, 행복을 찍으면 행복한 사진가이다. 고로 나는 항상 행복하다. 이렇게 계속 말하면 또 행복해진다. 이것이 우주의 진리이다.

'샤라쿠'. 즐거움을 찍는 사진작가. 나는 즐겁다. 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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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기념일에 사진을 남긴다.
물론 시대와 문화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남긴다. 탄생, 진급, 결혼, 약혼 분만 아니라 많은 기념적인 일들이 사진으로 남겨진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사진심리학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섬광기억, 그 사진을 보면 바로 그 당시의 상황들이 기억나기때문이다. 그러기에 사진은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어야 한다.



인간에게 사진이란.
사진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또 아이에게 사진을 통한 기억이란 무엇일까?
언제부터 기억할지는 모른다. 나에게 어린시절 기억은 아버지의 지게에 올라타고 나무하러 갔던 기억, 거기에서 솔가루를 모으는 아버지를 도왔던 일이 기억된다. 아마도 5-6살로 기억된다. 나에게 그때의 사진은 없다. 문명의 혜택을 누리는 지금 기억하기도 편리해졌음을 인정한다.

인연은 태어나기 전부터 예약된 수순.
인연이란 고리가 참으로 끈질기다란 생각이 든다. 7년전 결혼을 한 군인가족이 다시 나를 찾았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기라도 하듯, 임관 10년만에 소령진급이니 얼마나 기쁠까? 참으로 기쁜 일이며 축하받아 마땅하다. 아빠의 예리한 눈빛 못지 않은 야무진 눈매를 가진 딸이 재롱을 떤다. 지난 주 친척 돌잔치에서 아기 사진만 찍는 것을 보고 자신도 찍고 싶다는 말에 엄마는 오늘을 기약했단다. 오늘은 엄청 마음속으로 준비를 하고 왔을 것이다. 포즈와 표정, 주문하는 것 모두 척척해낸다. 엄마 아빠가 말하지 않더라도 그 아이의 미래는 스스로 개척해 갈 것으로 본다.

아빠의 진급, 그것을 기억하다.
훗날 가족의 기념촬영과 본인의 뽐낸 사진을 기억하며 즐거워할 것이다. 원했던 사진을 찍어서 기분좋고 아빠의 진급을 기념하기위한 순간도 기억할 것이다. 아이는 가족사진은 웃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야무진 말했다. 만장일치로 진급기념이니 군복입은 것으로 하기로 했다. 군복, 진급, 군인 이런 것들의 키워드를 더듬어 가면 군인의 가족이라는 것과 그런 생활에 익숙하며 자랑스러워하는 그 가족들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사랑, 미래, 꿈, 건강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욕구가 나타난다.

사진은 미래를 준비한다.
공주같은 드레스, 왕비같은 한복, 귀여운 청바지 사진이 이 아이에게는 기억의 모티브이다. 설레는 목소리, 진금에 대한 아내의 기쁜 표정에서 이들은 행복하고 앞으로도 계속 행복할 것이다. 내가 국방장관을 찍은 손이니 소령이 중령을 이어 계속 승승장구할 것으로 본다는 말고 함께 함박웃음을 지으며 헤어졌다. 군인은 나라를 지키고 사진가는 그들의 행복을 찍어주는 관계속에서 항상 공생의 현장을 목격한 하루였다. 오늘은 기분 좋은 시작이다. 오늘 저녁 아내와 파전붙여 막걸리한잔 걸치며 우리의 결혼식 날을 기억하려한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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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에서 포토테라피에 대한 방송이 있고나서,
메니아들과 일반인 청취자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국악방송에 출연했다.
사진이 인간에게 이롭게 하는 모든 것은 포토테라피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내용을 장시간에 걸쳐서 작성하고 나니 나 스스로를 정리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회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인터뷰테라피라고...



특이한 마이크앞에 섰다. 마음이 편했다. 그냥 수다를 떠는 마음으로 주저리 주저리 나의 생각을 말했다. 속이 후련했다. 긴 시간 고독하게 포토테라피를 말했는데 이제는 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누구나 공감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을 뿐이다. 익숙해지는 그날 인간의 삶은 사진이라는 시각적인 매체를 통해서 훌륭하게 바뀔 것이다.

 
국악방송

 

정안녕하세요? 국악방송 991 일요초대석 정유흽니다. 누군가는 사진작가를 가리켜서 “카메라를 든 창조자‘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보는 사진은  철저히 사진작가가 정해 놓은  플레임 속의 모습이기 때문인데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이나 모델의 변화를 찰나의 순간에 잡아내서 영원히 전하는 사진... 한 장의 사진이 갖는 의미를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참 드라마틱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991 일요초대석에서는 마음을 치유하는 사진을 찍는 포토테라피스트,사진작가 백승휴씨를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외모에서 딱 예술인이라는 느낌이 풍기는데 사람들이 백승휴씨의 첫인상을 뭐라고 하던가요?

네, 예술가 같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제가 신경 쓴 것에 비해 제 기대치에 못 미칩니다. 독창적으로 사진을 찍으며 나의 이미지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면서 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파마머리에 수염이 저의 트레이드마크로 보이나 진짜는 안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 팬티지요. 하하하.

배우 소지섭씨 같은 외모를 하면 사진을 찍는데 왠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아마도 도움이 되겠지요. 정선생님께서는 소지섭씨정도의 외모가 아니라는 것을 라디오의 청취자들에게 메시지를 주는 것 같군요. 하하. 그러나 저는 그것에 기죽지 않습니다. 저의 독특한 외모가 저를 당당하게 합니다. 사진에서 보셨던 것처럼 말이죠. 제 블로그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불타는 독수리의 눈빛.

정제가 처음에 “포토 테라피스트”라고 소개를 드렸는데, 포토테라피스트... 우리말로 ‘사진치유사’라고 하나요? 어떤 직업을 말하나요?

아직은 활발하게 포토테라피라는 것에 대해 대중들의 인식이 많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으로 사람들에게 유익한 것을 만들어주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비만아들을 작은 카메라를 나눠주고 사진을 찍으며 놀아줍니다. 그들이 촬영한 이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죠.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운동을 하니 건강에도 좋아지고 날씬해지는 지죠. 이런 것에서부터 포토테라피는 시작됩니다.

정사진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콤플렉스때문에 항상 자신감이 없었던 사람이 사진촬영을 통해서 매력적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면 외적, 내적 자신감을 얻게 되지요. 그러면서 삶의 모든 부분에서 달라집니다. 또한 과거 행복했던 추억의 사진을 보면서 현재의 아픔마음을 어루만져줄 수도 있구요. 사진은 자화상이든 평화로운 풍경사진이든 그 사진을 통해서 마음의 평온을 찾아낼 수 있지요. 저는 사람의 이미지를 통해서 자신감을 찾아가는 일을 도와줍니다.

정포토테라피는 언제부터 시작됐나?

정어떤 원리로 사진을 찍으면서

마음의 병을 고칠 수 있는지?

포토테라피의 장르 중에서 저는 자아인식을 통한 자신감을 갖게 하는 일을 합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영화감독의 말을 인용하면 사람에게는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매력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인식하고 있지 못할 뿐 이지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이지요. 자신을 볼 수 있는 것은 거울과 사진촬영을 통해서 뿐입니다. 사실 거울은 좌우가 뒤바뀐 이미지입니다. 원래의 이미지와 반대로 되어 있는 이미지를 보면 많이 달라보이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저는 이제 25년의 사진가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중에서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과 어떤 부분을 보여주면 만족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만족스러운 이미지를 찾아준다면 마음속에 자신감이 결여되었던 부분을 당당함으로 만들어주지요.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얼굴이 너무 마른사람은 살이 좀 있는 사람을 선호하고 너무 찐 사람들은 날씬한 이미지를 원하는 것이지요.

정포토테라피에 대해서 쉽게 알 수 있도록

예를 들어서 여쭈어 볼게요...

계속 취업에 실패하는 젊은이에게

포토테라피를 활용해서 사진을 찍어준다면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말을 하면서,

어떤 인물 사진을 찍어낼 건지?

이미지는 중요하지요. 취업이란 처음 본 사람을 보면서 판단해야 하는 것이죠. “자신을 가지면 타인에게까지 신뢰는 얻는다.” 괴테의 말입니다. 제가 한 말이 아닙니다. 하하하. 당당한 모습이 취업시 면접관의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지요. 만족스런 사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모습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물론 상담을 통해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쪽으로 작업이 이루어지며 전문가로서 조언을 해주는것이 중요합니다. 취업하고자하는 분야에 따라 사진이 달라집니다. 패션모델은 그 사람의 개성을 잘 살려야하고, 아나운서, 스튜어디스등 각각의 직업군에 맞는 분위기를 잘 찾아서 촬영하는 것이지요.

정포토테라피를 시작한지는 얼마나 됐는지?

백포토테라피를 시작했다기보다는 사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흥미로운 논제로 시작되었습니다. 10년정도 되었구요.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다.”라는 말로서 시작된 듯 합니다.

정마음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가서 찍나요?

아니면 그분들이 백승휴 작가를 찾아오나요?

포토테라피, 사진치유라는 말을 하면 사람들은 환자라고 생각하고 거리를 둡니다. 그러나 그것은 환자가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상처를 어떤 방식으로 덜어나가느냐의 문제입니다. 저는 사진으로 자아인식을 시키는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유익한 일을 만듭니다. 그 작업은 스튜디오에서 이뤄집니다. 그들의 문제를 제거하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스튜디오 내부의 조명이라든가 그 분위기가 신뢰를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사진을 찍으면서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데는

어느 정도 기간이 걸리나?

사람이 바뀌는 데는 찰라에도 가능합니다. 우리가 성공한 사람이 책의 한 구절을 읽고도 생각을 바뀌었다는 말을 많이 듣듯이 생각, 그러니까 인식을 바꾸는 겁니다. 마음의 병은 말 그대로 내 마음속에 있는 것 뿐이지요. 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자생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봅니다. 사진으로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자신감을 얻는 것. 다시 말씀드리면 한번의 촬영으로도 가능한가 하면 단계적으로 작업을 해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마음의 상처가 있는 모델에게

사진을 찍으면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나?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세상에 자신을 제외한 그 무엇이 중요합니까? 나를 사랑하지 않으므로 생겨난 것들이 바로 마음 안에서 외면당하면서 생겨난 것이 상처가 아닐까요?

정지금까지 포토테라피를 시행한 모델들,

몇 명 정도 되는지?

정확히 따질 수는 없지만 제가 촬영한 사람들 모두가 포토테라피를 받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그분들의 처음 사진과 어느 정도 치유가 되고난 뒤의

사진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한데?

사진은 진실만을 이야기합니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감정과 살아온 과거의 발자취가 나타나듯이 전후의 사진도 확연히 다릅니다. 그것은 자신감이죠. 자신감있는 모습이 얼굴에 나타납니다.

정얼마 전에 모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젊음을 되찾고 싶은 중년여성들에게

포토테라피를 접목했죠?

반응은? 성공적이었나?

대답은 네입니다. MBC 생방송 아침! 회춘 프로젝트, 100일의 기적이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에게만 성공적인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에서 포토테라피라는 장르가 소개되었기에 저에게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정포토테라피가 중년 여성들에게 어떤 면에서

도움을 준 건가?

세 단계였습니다. 현실인식, 매력포인트 찾기, 요요방지를 위한 자극제완성. 저는 비만자들에게 현실적인 자아를 인식시키는 일을 처음 했습니다. 거울을 통해서 자신을 바라보면 얼굴 때문에 전체적인 부분의 문제점이 전부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뒷모습으로 촬영해서 보여줬습니다. 그 다음 단계는 그들의 매력포인트를 촬영을 통해서 보여줬고, 마지막으로는 만족스럼 이미지를 작품으로 표현해서 일상속에서 자주 볼 수 있도록 프레임으로 해서 줬습니다. 그 아름다운 이미지를 보면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요요현상을 억제하기 위한 자극제로 활용시키는 것이지요.

정포토레라피로 찍은 사진은

집에서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고 보면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자신의 이미지 중에서 최고로 멋진 사진을 걸어 두고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하면 자극이 됩니다. 기분 좋아지는 약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그 대신 그 약은 내성이 길러지지 않습니다. 항상 기분 좋은 것. 상상해 보십시오. 이보다 멋진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결혼사진에도 포토테라피를 응용한다고?

어떤 방법으로 활용하는지?

결혼사진을 단순히 결혼에 대한 추억으로 남기는 것보다 그 촬영을 통해서 다양한 이미지를 경험하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촬영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메이크업과 의상코디를 통해서 자신의 이미지의 다양성을 경험하는 겁니다. 그 경험을 통해서 자신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 그리고 또 다른 만나는 것이지요.

정포토테라피를 접목시킨 웨딩사진과

일반 웨딩 사진... 어떤 사진이 더 아름답게 나오는지?

대부분의 웨딩사진들이 화려한 배경과 고급 소품 속에 뭍혀있습니다. 아름다운 꽃 속에서 사진을 찍으면 그 사람이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사람을 찍은 사진에는 사람이 보여야 한다. 신랑 신부 그들만의 사랑이 묻어나야 하고 그들의 이야기가 그곳에 담겨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신랑 신부를 분석하여 촬영한 포토테라피 접목사진이 멋진 건 당연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신혼부부 뿐 아니라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에게도

포토테라피를 시행하는지?

신혼부부보다도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리마인드웨딩리라고 해서 많이 촬영하고 있는데요, 오래된 부부에게는 새롭게 그들만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요. 젊음이라는 무기만으로 아름다움을 당연하게 여겼다면 이들에게는 아름답게 만들어진 사진들이 감동으로 다가오게 되지요. 그들에게 포토테라피적인 사진촬영은 감동이 두배입니다.

정그런 말 있잖아요? “부부는 닮는다...”

부부 사진을 찍다보면 그런 생각이 많이 나죠?

왜 부부는 닮는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나?

처음부터 닮은 사람끼리 사랑에 빠진 건 아닐까?

부부은 닮아가는 것보다 닮은 사람끼리 사랑에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한 것이 친근한 것처럼 말입니다. 내 얼굴과 닮아 있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친숙해지면서 경계심을 늦추면서 쉽게 가까워지는 원리이지요.

정방송인 조영구씨 부부에게도 상처치유 사진을

찍어주셨죠? 사진 찍으면서 에피소드는?

방송에서 의뢰해서 촬영을 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조영구씨의 부인은 방송에서보다 분위기있었습니다. 깍쟁이 스타일로 봤는데 그렇지않았습니다. 물론 그날 촬영컨셉이 영화 화양연가이어서 그런지 절제된 여성의 섹시미를 보여줬습니다. 섹시컨셉으로 촬영하다보니 조영구씨 본래의 적극성과 과감성이 나타났지요. 저는 촬영이라기보다는 같이 놀았습니다. 섹시함이 필요하다고 해서 남자 누드를 요구했는데 조영구씨가 옷을 벗겠다고 난리를 쳤고 관계자와 부인이 말리는 에피소드가 빚어졌었습니다.

정백승휴 작가는 사진을 찍은 지가 올해로 몇 년째인가?

25년입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던 사진이 이제는 나의 삶에 즐거움을 주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정프로 사진작가가 된 이유는?

대학 4학년때, 전공으로 취업을 할 것인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할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그 선택의 기준은 재미있냐? 없냐? 였습니다.

정이 시간에 사진작가가 몇 분 나오셨거든요.

나오시면 공통적으로 드리는 질문이

카메라는 몇 대나 가지고 있는지?

디지털 시대, 디지털 카메라를 쓰는지

필름 카메라를 쓰는지를 물어보는데...

백승휴 작가는 어떤 대답을 하실 건가요?

예전에는 물론 필름카메라를 썼지요.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못팔았습니다. 지금도 금고안에는 카메라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디지털카메라를 쓰고 있지요.

SLR카메라 2대, 하이브리드카메라 1대입니다. 카메라는 작가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정주로 찍었던 분야의 사진은 어떤 사진?

인물사진입니다. 풍경사진을 찍더라도 그 안에 사람을 넣어야 직성이 풀리지요.

정사진의 모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람?

샤리권.

정한 장의 사진을 구하기 위해 몇 번이나 셔터를 누르나?

경우에 따라서는 다르나 통계적으로 30-50컷.

정좋은 사진이란 어떤 사진을 말하나?

인상사진가니깐...

그 사람의 내면을 끄집어내는 사진. 바라보노라면 편안함이 느껴지는 사진이 제일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동품처럼 오래될 수록 멋진 사진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포토테라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이 포토테라피를 하려면

꼭 전문가를 찾아야 하나요?

아무래도, 그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겠지요. 마음의 병이라고 하니깐 엄청난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는 자신과의 문제이지요. 처음에 말씀드린대로 포토테라피는 다양하니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정돈과 시간이 여유롭지 않은 분을 위해서

각자가 평소에 활용하기 좋은 포토테라피 방법이 있다면

간단히 소개 좀...

마음이 우울할 때 옛날의 즐거운 추억이 담긴 사진을 보세요. 기분전환이 됩니다. 포토테라피는 이처럼 간단한 것 부터시작해서 사진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오늘 자리한 백승휴 사진작가는 대학의 모델학과에서

강의를 해왔는데... 모델과 사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물론이죠. 전부라고 하면 좀 과한가요?

정모델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는지?

저는 국제대 모델학과에서 10년째 가르치고 있습니다.

과목명을 먼저 말씀드리면 이해가 쉬울것 같습니다. 포토포즈, 포트폴리오란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모델에게 자신에 맞는 포즈를 수업시간에 가르칩니다. 포즈란 바디랭귀지입니다. 자신의 스타일과 느낌을 포즈하나로도 보여줄 수 있기때문입니다. 포트폴리오는 모델로서 활동하기위한 자신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일입니다.

정연예계의 속설 중에는 ‘카메라 마사지’라고 해서요,

사진을 많이 찍으면 찍을수록

사진이 잘 나온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맞습니다. 그것이 스스로에게 익숙해지고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며 그것도 포토테라피의 일종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타인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방법을 터득하고 자신감을 얻는 것이지요.

정요즘은 미니홈피다, 쇼설 네트워크다... 해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무척 많구요,

카메라가 달린 전화기를 가지고 다니는 걸 보면

전 국민이 사진작가인 셈인데...

말 나온 김에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한 얘기를 여쭈어 볼게요.

사진 잘 찍는 법, 뭔가요?

카메라는 관점능력을 향상시킵니다.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것들도 카메라의 프레임속에 넣으면 자세하게 들어다보면서 검토하게 되지요. 사진을 많이 촬영하다보면 주변을 꼼꼼히 들어다보며 분석하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전 국민이 사진작가인 셈이지요. 다른 사람들, 가능하면 유명작가의 사진을 많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지요. 정성스럽게 찍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관심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듯이 많이 생각하고 순발력있게 촬영합니다. 저는 사람의 사진을 찍을때 애인을 매력적으로 사진을 찍는것처럼 최선을 다해 찍습니다.

정반대로 사진 잘 찍히는 법은?

연습이 필요하지요. 포즈라든가 카메라에서 바라볼때의 얼짱각도를 익히는 것입니다. 준비하는 자의 모습.

정여성들 중에는 일명 얼짱 각도라고 해서

늘 똑같은 각도나 표정으로만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는데... 늘 같은 표정의 사진, 바람직한가요?

다양성, 너무 똑같은 것은 지루함을 주지요. 자주 표정이나 포즈에 대한 연습을 통해서 변화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마스터 오브 포트그래퍼... ‘사진명장’이잖아요?

어떤 분에게 사진명장 자격을 주는지?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명장은 세계적으로 120여국가에서 사진가들이 참여하여 출품하고 입선작의 점수에 따라 점수를 받고 그 점수가 되면 받는 것입니다. 보통 7-8년정도가 걸립니다. 그 점수는 작품의 점수와 봉사점수가 포함됩니다. 사진을 잘 찍는 것만이 아니라 그 사람됨까지도 점수에 포함되는 것이지요.

정백승휴 작가의 사진은 누가 찍어주는지도 궁금한데?

제 사진은 거의 제가 촬영합니다. 사실 모든 컨셉을 설정하고 셋팅하고 다른 사진가가 촬영하면 그것은 제가 촬영한 것이지요. 왜냐하면 내 의도에 의해서 촬영된 것이기에 그것은 제 작품이라고 합니다. 셀프포트레이도 그와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정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특강도 하죠?

이미지 메이킹이란 무엇인지?

주된 특강 내용을 잠시 소개해 준다면?

그 또한 인식시키는 것이지요. 사진의 전후사진과 사진을 통해서 그 이미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것은 강력합니다. 예전에 어떤 회사에 이미지강의를 하고 그 다음날 지인을 통해서 강의를 들은 사람의 의상이라든가 헤어스타일 심지어는 메이크업까지 변화한 것에 대해 물어봤는데 엄청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미지란 자신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강합니다. 그 사람을 처음만나는 사람에게는 평가기준이 되지요.

정백승휴 작가 사진의 특징을 든다면?

독창성, 자연스러움.

정지금까지 사진을 찍어오면서 상도 많이 탔죠? 소개 좀...

하하하. 자화자찬인가요?

상의 받기위한 시도라기 보다는 나 자신을 키우는 일이지요. 국내출품도 하지만 제가 받은 상들은 대부분 국제전에 출품해서 받은 상입니다. 1년에 4점씩 출품하는데 그 계기가 나 자신을 담금질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의무적으로라도 만들어서 출품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작품의 질이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정백승휴 작가 같은 인상사진작가 해야 할 일 중에

중요한 일이 있다면?

남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칼라를 가지고 촬영하는 사람들의 개성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들과 똑같이 찍어낸다면 공산품과 다를게 뭐가 있겠습니까?

정현재 강의도 많이 하죠?

네, 저는 지금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과정에서 사진가들의 재교육차원의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처음시작해서 이번 달에 수료전을 마쳤습니다. 사실 사진가들을 강의하는 것보다 아마추어들이 재미있습니다. 모델학과, 방송연예학과, 뷰티학과, 그리고 요즘은 공무원들에게 심리적인 사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증조부께서 서당 훈장이셨는데 내림이 있었나봐요. 강의가 재미있습니다. 보람도 있구요. 아무튼 나를 더 발전시키는 매력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강의를 통해서 나의 부족한 면을 인식하게 되니깐요...

정어린 시절 이야기 좀 해볼까요?

어린 시절에 어떤 어린이였나?

시골에서 뛰어 다녔습니다. 뒤에는 산이고 들이며 앞쪽에는 바다가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해수욕장이 있는 대천이 저의 고향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린시절에 보고 접했던 자연이 지금 저의 창작에 밑거름이라 생각합니다.

정고향에는 친구들이 아직 많이 있나?

어릴 적 친구를 만나면 어떤 점이 제일 좋나?

편안하죠. 가식이 없고, 뭘 따질 필요도 없으니 좋지요. 명절때 내려가면 자주 봅니다. 고향친구들,,, 저수지에서 빨개벗고 수영하고, 미꾸라지 잡으로 삽들고 다니고, 아무튼 기억속에 무궁무진한 추억들로 꽉차있습니다. 좋아요... 그냥 좋아요.

정사회생활, 사진 직업을 하다보면

백승휴 작가도 마음의 상처를 입을 때가 있을 텐데...

백승휴 작가의 상처는 어떤 방법으로 치유하나?

수다, 영화보기. 여행하기. 혼자서 조용히 있기. 독서하기.등등.. 다양한 것으로 그때그때 마음가는대로 하면서 풉니다. 인생은 고뇌와 즐거움이 연속이라고 봅니다.

 

정사진작가는 호흡을 멈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하던데?

그것은 이제 연습이 아니라 생활이다보니 우리가 숨을 쉴때 연습을 하지 않는것처럼 그냥 자연스럽게 즐깁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그 영상을 내멋대로 잡아내는 그 즐거움은 그 무엇도 따를 수가 없지요.

정인물 사진을 많이 찍으니까 잘 알 것 같은데...

사람 얼굴은 좌우가 다른 비대칭이죠?

비대칭이지요. 너무 대칭이면 맛이 안나요.

정그렇다면 사진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로의

변신도 가능한가?

당연합니다. 쉽지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원하는 이미지로 만드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색다른 분위기도 찾을 수 있고, 그것이 더 큰 재미이지요. 과정에서 느끼는 색다름은 찍히는 사람이나 찍는 사람이나 놀랄때가 많습니다.

정사람마다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잖아요?

백승휴 작가가 좋아하는 얼굴은 어떤 얼굴?

특이하게 생긴사람.

정한국의 얼굴은 어떤 얼굴이라고 생각하나?

저력이 있는 얼굴, 그러니깐 처음에는 느껴지지 않으나 오랫동안 지켜보면 그 안에 많은 것이 내포되어 있는 얼굴. 서구적인 얼굴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지요.

정사진작가들은 사진을 찍을 때 음악을 틀어놓고

찍기도 하던데... 백작가는 어떤 음악을 트나?

템포가 빠른 음악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느정도 무르익으면 셔터소리만한게 없어요. 내가 소리를 지르고 셔터소리가 나오면서 스트로보의 발광하는 소리가 어우러지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지요.

정가족은 어떻게 되나?

아내와 1남 1녀, 애교있는 초딩4학년과 애교없는 중1딸과 아내가 있습니다.

정가족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가?

1년에 한번은 꼭찍습니다. 저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가족의 역사를 남기자. 그래서 둘째 돌때부터 계속찍었지요. 대장간에 연장없다는 말은 듣기 싫거든요. 사진가인 내가 가족의 사진을 만들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은 어폐가 있지요?

정올해 새로운 전시회 계획은?

저에게 항상 뭔가의 목표가 있다는 것은 살아있음의 증거이지요. 올해는 전시와 공연을 함께하는 전시를 계획중입니다. 예를 들어 무용수의 몸짓을 촬영하고 그 무용수가 직접 표현하는 춤사위를 보여주는 공연을 하면서 백그라운드에 이미지를 보여주며 설명하는 형식의 전시지요.

정앞으로 어떤 사진을 찍고 싶나?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사진. 나는 교주가 되고 싶어요. 나에게 사진을 찍는 사람은 신뢰속에서 그 행복함이 배가되는 것이지요. 긍정적인 의미의 교주입니다.

 

오늘 사진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비법은

값비싼 카메라와

훌륭한 모델,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찍는 사람의 열린 올바른 눈과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가올 봄에는 여러분도 기억에 남는

사진 한 장 찍어보는 것, 어떨까요?

국악방송의 991 일요초대석,

저는 다음 주 일요일 여섯시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국악방송 일요초대석 "포토테라피를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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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엄마를 좋아해 (강남구 가족사진)



 
돌사진을 울면서 찍었고
백일사진은 웃으면서 찍었다.
이제는 어른처럼 행동하려 한다.

아빠는 아들의 경쟁자이다. 엄마를 사이에 두고 사랑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다. 
부자지간은 묘한 기운이 흐른다. 의리로 말하기는 좀 그렇고
이 나이에 아빠는 나쁜남자다. 요즘 말하는 멋진 나쁜남자가 아니라 그냥 나쁜사람이다.
이유는 뻔하다. 엄마를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렇다.

프로이트는 이런 갈등상황을 '에디푸스 콤플렉스'라 했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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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승휴 2010.10.04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아이의 경우, 어머니를 독점하려하지만, 아버지라는 강하고 두려운 남성 때문에 좌절당한다. 어머니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미워하는 아버지가 보복과 처벌을 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빠지는데, 이 불안을 거세불안이라한다. 사랑스러운 어미니에게 접근하고 싶지만, 아이는 두러움으로 접근할 수 없는 갈등상황에 빠진다.

    이것이 책에 나온 사실이고,
    우리집의 경우, 아들은 명백히 지 엄마를 좋아하고 딸도 엄마를 좋아한다. 심리학적인 것을 믿기 힘든 집안임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