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사진은 선입견을 만드는 작업이다. 임팩이 강할수록 인상이 강하게 자리 잡는다. 그를 만나기 전에 그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다. 한번 박힌 인식은 찰싹 달라붙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전시를 목적으로 작가를 찍은 프로필사진들이다. 작품과 작가가 닮아 있다. 구세우, 하춘근, 김권일 작가다. 야생화, 바라보기놀이, 사안 곱씹기란 이름을 붙인다. 


구세우 작가.

야생화 작가다. 자연에서 그것을 찾는다. 예리한 눈빛이다. 꽃은 많아도 찾는 꽃은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관심과 열정이 집착 수준은 되어야 한다. 초보 사진가들은 꽃을 찍는다. 이유는 예뻐서라고 한다. 그것도 맞다. 구작가는 꽃의 외형에 머물지 않는다. 그가 부여하는 의미는 다르다. 꽃으로부터 시작되며 꽃이 사라져도 생각이 그 자리에 머물도록 한다. 존재를 말한다. 나에게 그는 <예리함과 눈빛>을 따로 바라보도록 한다. 편안한 이미지와는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꽃은 그의 눈빛으로 다시 피어난다.  

하춘근 작가.

원초적 본능, 야생, 그리고 원주민 등 다양한 이미지가 그로부터 나온다. 하춘근 작가는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방향과 중복, 겹치기 작업 속에 무엇을 집어 넣는다. 겹쳐진 생각은 아우라를 만든다. 이미지는 협업을 통해 생각을 더한다. 뇌의 지속적 생존력 못지 않게 그의 행위는 끊임없이 꿈틀거린다. 역동한다. 하춘근 작가는 지금도 현장에서 진을 치고 째려 보는 중이다. 그곳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김권일 작가.

바라보는 장면이다. 피사체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중이다.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물을 소재로, 소재가 의미로, 의미가 생각 불러내기라는 과정을 통해 가능하다. 훔쳐 보기이다. 숨겨진 진실은 찾아내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다. 그 진실은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 그 <있음>은 김권일 작가의 시선을 통해 그 자리에 서 있다. 강렬하기 보단 촘촘한 망으로 둘러 싸는 것이다. 엮어낸다. 단위별로 묶인 공통어로 이름을 붙인다. 이름을 불러준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사물은 그로부터 생명의 의미를 갖는다. 부활이다.

사진과 글, 둘의 협업은 은폐된 존재를 드러낸다. 숨바꼭질처럼 재미난 놀이이다. 즐겁다. 찍고 말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나타난다. 반복은 깊은 곳에 숨겨진 의미까지도 찾아낸다. 사진, 그리고 의미는 둘이 아닌 하나이다. 우리의 감각을 하나로 묵어낸다. 시너지를 낸다.  

프로필사진: 선택과 집중, 컨셉에 집중하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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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오래된 습관이 있다. 기념촬영을 하는 것이다. 100일, 돌사진, 그리고 입학과 졸업사진이다. 그 다음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지인 중에 일을 시작할 때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다. 시작을 알리는 것이자 일을 위한 다짐이다. 하나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기념촬영은 공개와 동시에 책임을 갖게 한다. 이것이 사진의 힘이자 영향력이다.

두장의 사진이다. 엉성한 몸짓들 컴퓨터를 든 남자! 춤이라고 하기엔 어설프고 딱히 뭘 표현된 공통점을 찾기가 힘들다. 우선 몸치이고 컴퓨터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 이들은 잡기에 능하지 않다. 한가지에 능한 전문가일 뿐이. IT 업계의 전문가이며, 그것으로 방송하려는 사람들이다. 한 분야에 능한 사람은 한가지에 집중한 사람이다. 이들 중 사진을 처음 찍어본 사람이 대부분이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찍으면 그의 내면을 알기에 더 좋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를 읽어내기에 딱이다.

여럿이 모이면 엉성한데 혼자는 괜찮은 인물들이다. 다함께 뭘 하는게 아니라 두세명씩 한다니 다행이다. 전부 같이 하는 건 힘들듯 하다. 원래 똑똑한 사람들이 모이면 자기말만 하느라 정신없다. 논리적이다. 전문분야에 대한 토론과 정보공유란 의미에서 딱 떨어져야 한다. 방송언론 등 그쪽 분야의 사람들이니 얼마나 세상을 바라보는 식견이 다양하겠는가?

공통점은 긍정적 인상이다. 짧은 시간에 촬영을 마칠 수 있다는 것은 마음이 척척 맞는다는 것이다. 좋은 시작이다. IT 분야라니 할말도 많을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까? 전문가도 세상에 물어야할 대목이다. 미래는 예측할 뿐이지 확정지을 순 없다. 수많은 변수들이 우리 곁을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예측 불허라 하더라도 <할 것이다>보다는 <한다>로 당당하게 말했음 좋겠다. 잘 될 거다. 

고피디와 함께 하는 IT 방송인들을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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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노인을 모른다. 우리도 결국 노인이 된다. 단순히 그들을 노인으로만 바라본다. 칠팔십대 여성을 할머니라고 부른다. 그들에게 <매력적>이란 말은 생각지도 않는다. 그들이 슬픈 이유이다. 더 안타까운 건 그것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좌절이다.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는 그 인식에 반기를 든다. 그들에게서 잠자는 <여자>를 끄집어 낸다. 보라.

"3남 3녀의 장녀로 태어나 젊었을때 인기가 많으셨답니다. 합창 지휘와 소풍 사회도 도맡았다 합니다. 성우나 배우의 꿈은 엄한 아버지의 반대로 무산. 현모양처, 남편의 사업실패 후 가정을 이끈 장본인이었지요. 수줍은 소녀의 모습에서의 화끈함! 눌린 끼를 발산하던 사진찍기를 보고 놀랐어요. 엄마에게 죄송스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딸은 말한다. #끼의발산 #몰랐던 #수줍은소녀 #화끈함 등의 말 속에는 그 어머니의 삶이 묻어 난다. <어머니>는 그렇다. 항상 자신을 누르고 자식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 아내, 엄마, 급기야 노인으로 대접받는다. 사진은 노인을 여자로, 누름에서 끼의 발산으로 그녀의 안에 나를 끄집어 낸 것이다.

딸 가족사진 촬영장에 따라온 그녀. 눈빛이 빛난다. 손톱을 매만진 세련미, 왕년에 한가닥 했을 법한 몸짓과 멘트들이 당당하다. 알아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가는 셔터만 누른다. 준비해 온 한복을 입는다. 찍고 싶은 곳도 자신이 고른다. 백그라운드와 의상의 컨셉을 생각하고 움직인다. 나이를 잊은 그녀의 모습에서 매력적인 여자를 만난다. 촬영장에서 사위는 보조 역할하기에 바쁘다. 괜찮아 보이는 가족들이다. 그녀에게 아름다운 삶이 지속되길 바란다.

70을 훌쩍 넘긴 두 여자를 찍다! 몸짓과 손짓하나 까지도 신경을 쓴다. 그들의 공통점은 셔터를 누르기가 무섭게 포즈를 바꾼다는 것이다. 시니어 모델을 추천해야 할 판이다. 완성된 작품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궁금하다. 중년여성과 모델학과 학생들을 무수히 찍었던 내가 갑자기 궁금해 하고 있다. 여자는 눈을 감는 그날까지 여성성을 잃지 않는다. 다시 한번 이 논재를 공감하고 체험한 것이다.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여생을 즐기시길 바란다.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사진찍기, 노인에게서 여자를 찾아라 .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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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대로 논다.> 비웃는 말처럼 들리지만 맞다. 생긴 걸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외모가 딱 그라 할 수 있나? 그건 단지 판단이지 장담할 수도 없다. 그래서 관상학이 생긴거고, 외모로 그를 판단하는 오랜 경험이 축척된 통계학이다. 사진은 그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단순 증명의 역할이 있는가 하면,  그 사람의 성격까직도 보여 준다. 또한 상황에 따른 그의 행동양식을 예견하기도 하다. 사진 찍는 나는 사람의 이미지를 표현하며, 그가 누구인지 예견할 수 있도록 보여 준다. 그게 바로 프로필 사진이다. 간단하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외형에서 나타나는 느낌이고, 또 하나는 그가 가진 소품같은 도구를 활용하여 그를 설명한다. 


이들은 위에서부터 강사, 사업가, 책쓰기 코치이다. 사진만으로 이들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 수는 없지만 열정적이거나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얼굴과 몸짓, 그리고 의상등으로 그를 완벽하게 표현할 순 없다. 오랜 세월 그 일에 종사하면서 녹아든 이미지면 모를까. 이런 이미지는 직업적으로 어떤 분야인지 맥락을 보여줄 순 있다. 성격은 보여줄 수도 있다. 이런 프로필 사진은 다분히 심리적인 부분이 강하다. 

인덕션 설계자, 달팽이 요리사, 바디 트레이너의 프로필 사진이다. 사진 속에 그의 직업에 대한 힌트를 넣었다. 소품(사람포함)을 활용하여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보여준 것이다. 우리는 프로필 사진에서 퀴즈를 내려는 게 아니고 그 프로필을 목적에 맞게 활용하려는 것이다. 다소곳하거나 긍정적 이미지 또는 모델 앞에서의 몸짓은 그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그가 취하고 있는 포즈나 표정을 그대로 잡아내는 작가가 있는가하면 나는 내면에 존재하는 그 자신을 끄집어 낸다. 

이미지는 그를 대신한다. 사진을 찍힌 사람은 그 이미지를 보면서 힐링 되기도 한다. 이미지와 그 자신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 내가 없는 그곳에서 사진은 나를 대신한다. 다양한 가능성과 싸우는 이미지는 처음부터 훌륭하게 제작되어져야 한다. 그런 책임이 촬영자에게 있다. 그래서 나는 촬영할 때 최선을 다한다. 

그와 그의 직업을 보여주는 프로필 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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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골프학교, 김형국 코치의 프로필 사진이다. 

그는 초보자에게도 <7주만의 라운딩>을 선언했다. 자신감있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에게 코치를 받은 사람들이 7주만에 필드에 나갔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또 있을까? 그는 골프공과의 놀이에 빠져있다. 골프와 둘이 아닌 하나가 된 지 오래다. 그와 골프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는 수다쟁이다. 골프에 관한한 그렇다. 동영상을 보라. 그가 자신을 어필하는 콘셉트촬영에 얼마나 올인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골프코치가 자신이 하는 일을 광고하기 위한 촬영이었다. 마음골프학교 김형국 코치와 골프는 깊은 관련이 있다는 있음을 보여주는 컨셉이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스윙하는 자세가 컴퓨터로 깍아낸듯 정교하다. 빈틈이 보이지 않는, 그러나 그가 촬영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았다. 물론 비워야 채워지는 것처럼, 자신을 먼저 내려 놓는 방법이 사람들에게 긍정적 시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란 걸 알았다. 

콘셉트 촬영이란 선택한 후에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자신을 자랑하는 방식보다는 골프와 자신을 하나임을 보여주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그를 표현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렇게 도구를 활용하거나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공간에 있다면 쉽게 그를 알아볼 수 있다. 이것을 환경적 방법이라고 한다. 피아니스트는 피아노를 치거나 그 위에 기대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를 설명할 수 있다. 조금 힘든 일이긴 하지만 또 한가지는 심리적인 방법이 있다. 어떤 도구로 활용하지 않고 그 자신만으로 어필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촬영은 골프와 관련된 직업이기에 활용할 도구가 많아서 촬영에 어려움은 없었다. 단지 그가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골프채와 자신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아니 뗄 수 없는 관계다. 그걸 표현했다. 찡그려야 할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다. 아마도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는 게다. 일이 놀이이고, 놀이가 그의 직업인 행복한 남자, 마음골프학교의 김형국 코치를 소개한다.


콘셉트란 선택과 집중이다. 마음골프학교 김형국코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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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거울 속의 자신을 보며 평가한다. '잘 생겼다', '참 신기하게도 생겼다'. 이런 생각 속에서 자신에 대해서는 대단히 너그러운 점수를 매긴다. 그러나 자기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눈 밑의 점이 콤플렉스였다면 아무리 메이크업을 하고 점 제거수술까지 하더라도 좀처럼 마음속의 점은 지워지지 않는다.

 나는 모델학과에서 12년째 강의를 하고 있다. 키도 크고 이미지도 좋은 학생들이 입학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다. 입학 후 한학기가 지나면서 두부류로 나뉜다. 당당한 학생과 표정이 어두워지는 학생으로. 문제는 자신감을 잃은 학생들이다. 이들은 동료들과 비교하고 자기를 비하하면서 자신감을 잃은 것이다. 나는 수업시간을 통해 이들에게 자신의 매력적인 이미지를 찾아주는 일을 한다. 이 과정은 자신이 생각지 못했던 또 다른 이미지와 만나게 된다. 가령 좌절되면서 모델의 꿈을 접어버린다면 단순한 생각차이에 의하여 그 꿈을 접혀져 버리는 것이다. 이 시점에 사진이 이들에게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의 수업은 자신감에 대한 문제를 넘어서, 자신의 외적, 내적인 또 다른 자아를 찾아주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학생은 자신의 매력적인 면을 인식하지 못하고 의기소침해 있던 학생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의상모델촬영을 경험하게 됨으로서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어 각종 대회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인 활동과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사진은 자아인식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는 심리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나는 논문, ‘사진촬영 경험을 통한 여대생의 심리변화 연구에서 논한 바 있다. 

 많은 논문들이 대부분 자존감, 자신감 회복과 같이 사람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극복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사진은 시각적으로 인식시켜주는 면에서도 강력한 자극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누구라도 카메라 앞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운동선수의 성적처럼 꾸준히 노력하면 좋아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모델들에게 사진촬영은 자기를 찾아가는 길인 동시에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낯설음과 익숙함의 개념처럼 학생들은 그들의 낯선 부분을 익숙하게 만드는 과정을 겪는 것이다. 반복되는 시도 속에서 모델들은 그들의 정체성을 찾는다. 자신에 맞는 컨셉을 찾고 또 다른 나를 찾는다. 이 과정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얻게 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생활패턴을 찾아가는 것이다. 열정이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존재하는 것을 끄집어 내는 것이다.

 자신감은 내면으로부터 만들어져 나온다. 프랑스의 탐미적 촬영의 대가로 알려진 영화감독 로저 봐림의 말했다. '누구에게나 한두 군데 이상의 매력적인 부분이 있으나 사람들은 그것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남과 비교만하면서 자신을 비하하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성형수술을 받은 20-30%의 사람들은 외모의 콤플렉스보다는 정신질환적인 환자라고 했다. 아무리 만족스런 수술결과가 나오더라도 만족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나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존재하는 매력을 찾아주는 일이며,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치유라는 것은 스스로 긍정의 메시지를 인식하고 각자가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다.

 

사진이 사람의   마음에 위안을 주고, 심리적으로 테라피적인 역할을 하는 요즘 사람과 사진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남기는 문제로서의 사진촬영은 자신의 얼굴에서 과거를 떠올리는 도구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남들이 자신을 보면서 누구인지를 인식하듯, 자신을 찍은 사진 한 장은 그 시절 그때를 기억하기에 좋은 자료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보면, 그 계기가 대단한 것만은 아니었다. 책 속의 글 한 줄을 읽고 동기부여가 되어 평생을 열정으로 살아가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경험했던 것들이 그들을 행복으로 이끌어 간 것과 자신감을 잃은 학생에게 사진촬영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은 같은 맥락일 것이다.

 '카메라의 셔터는 사람이 누르지만 완성된 사진은 사람을 바꿔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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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성이다. 아름답다란 보기에 좋다, 보기에 즐겁다라는 뜻이다. 두 사진을 비교해보라. 어느 쪽이 더 친근감이 있는가, 어느 쪽이 샤프한가는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 그럼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조명비.백그라운드 색깔.표정.얼굴각도 그리고 렌즈의 화각차이일 수 있다. 좌측은 사랑스럽고 우측은 날씬해 보인다.

 항공사 승무원사진에 원칙이 있는가? 대놓고 어떤 식으로 하지 않는 한, 원칙이란 없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이미지를 원하는가에 있다. 공무원사진에 섹시한 이미지를, 미스코리아 이미지에 저돌적인 이미지를 선보인다면 어려움이 있다. 말하자면 컨셉이 맞지 않는다.

 인물사진 촬영의 매력은 항상 다른 피사체를 만난다는 것이다. 같은 사람일지라도 그때 그때 다르다. 그것이 사진가 자신을 갈구하게 하고 또한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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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감이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자존감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글로리아 슈타이넘은 말했다. 나, 포토테라피스트인 백승휴는 말한다. 선거에서 정치인에게 얼굴이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이미지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 특히 많은 사람을 접하는 사람에게 얼굴이 담긴 이미지는 대리인과 같다. 고향친구처럼 언제나 만나면 편안한 얼굴을 한 사람에게 긍정적인 시각을 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회계사인 박철용후보가 나를 찾아왔다. 같은 업계인 삼정회계법인 강성원부회장의 사진을 접하게 되면서였다. 멋지고 예쁜 사진찍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진정 그 사람을 찍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그는 부산의 중.동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다. 굵은 볼주름은 순탄치못한 삶을 대변하고 있다. 두꺼운 피부는 남성성을 더하며 강한 추진력이 보인다. 고른 치아와 밝은 미소는 정직과 희망을, 조심스레 들어올린 손은 다정한 성품과 매사에 신중함이 나타난다. 경상도 사투리에는 솔직함을 말하고 있었다.


 기존의 벽보에서 익히 봐왔던 이미지가 이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설미이어에서 실시간으로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시대가 되었다. 3D TV의 선명함은 연예인들을 성형외과로 내몰았고, TV토론회에 나온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미지에 긍정성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사진이 후작업을 통해 자아정체성의 혼란을 야기시키는 것이 아닌 자아을 진솔하게 표현하며,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표현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다. 사진을 찍으며 자연스럽게 박철용후보의 진솔함에 믿음을 주고 있었다.



                              이미지 시안이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하나가 되어, 그를 철저하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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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를 보고 한 눈에 반한다.
반면 여자는 그렇지 않다. 긴 역사속에서 바람둥이 남자들이 여자들을 그렇게 만들었다. 쉽게 접근하고 쉽게 떠나버리는 남자의 방랑기가 그런 불신을 만들었다. 여자의 S라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신의 수천만 마리의 정자를 활용하여 2세를 만들고자하는 것이며, 그 S라인이 그런 일들을 잘 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여자들 스스로도 그 매력적인 외모를 갖기위해 다이어트를 돌입중에 있다. 언제나.


 


이런 남자라면 딸가진 엄마들이 남자들을 경계하라는 충고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만다. 갈색눈이 인상적이다. 검은 눈동자에 비해 인간적이라고 하면 검은 눈동자를 가진 사람들이 서운해 할까? 감성적이며 예술적인 정서가 강하다.  굵은 선이 아니라 부드러운 기품이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마무리 짓는다. 따스한 넥타이가 얼굴빛을 닮았다. 

호기심 어린 표정은 소년의 그것을 닮았다. 영리한 두뇌를 암시하는 넓은 이마가 보인다. 그 넓은 이마는 일복이 있음도 암시한다. 남을 배려하는 세심함과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스스로 풀어왔던 소년은 항상 그렇게 혼자였었다. 그것이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이다. 나의 모델에 대한 포즈는  역동적이다. 이 모델에게는 포즈에 대한 조언은 없었다. 그것은 그것이 그이기때문이었다. 눈빛으로도 많은 소통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그만의 장점이다. 말하지 않고 말하고, 가르치지 않고 가르친다. 그에게 잘 어울리는 말이다.


단점은 보여주는 것이 그것을 보완하는 것이다. 약간 삐툴어진 치아가 콤플렉스일 수도 있으나 그것을 시원하게 보여줌으로서 주관적인 부분이 객관화되며 바로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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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상향을 꿈꾼다.
플라톤도 그렇게 추구하다가 생을 마감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들 말한다. 나의 생각은 다르다. 그냥 내 삶을 즐기는 것으로 예술이라는 장르를 간단하게 표현하고 싶다.

예술은 이상세계를 만들어내며, 음악과 미술은 시공을 압축해내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나는 피아니스트에게서 그의 삶에 대한 흔적을 찾고자 했다.


인간이 원래 그런지라, 다면적인 면이 보이는 그녀를 찍으며 혹독한 눈빛의 예리함을 카메라의 픽셀로 쪼개보기도 하고, 아이의 숨결이 느껴질때는 감성적인 나의 시각으로 감싸기도 했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영민함에 피아노를 누르는 손가락이 앙증스러웠고, 그 나중은 스스로 안에서 고뇌하는 습관이 깊이 길들여져 있었다. 그의 피아노는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좋아하는 빨강, 아니면 흰색속에 써내려가는 연예편지의 설레임, 아무튼 자기안의 창조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내가 그녀를 관심을 갖게 하는 시발점이었다고나 할까.

하늘색 의상안에 노란색을 머금은 얼굴빛은 잔잔한 아침의 커피한잔이다. 평온속에 자기성찰적인 인상을 풍기는 그 모습은 진정성있는 그녀를 상징한다. 그것은 감정의 정가운데를 말한다. 당황스런 표정을 한 갈색 백그라운드에 어두운 의상.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예술혼이 현실과 부딪히면서 발현되어 지는 것이다. 혼란을 겪으며 그것을 이겨내는 그의 승부근성이 나타난다. 아래의 응시하는 드레스의 상반신은 외출이다. 일상속, 그녀의 자연스러운 그것이다. 그의 원초적인 스타일이 세련되게 표현되어져 있다. 마지막으로 아래의 오른쪽의 신비주의는 무표정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것을 나는 삶의 흔적이라 말하고 싶다. 진공상태처럼 느낄  수 없는 무게감이 그녀를 표현되어지고 있다. 


소녀가 꿈을 꾼다.
그것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소녀 하나가 그녀의 마음속에 상존한다. 그녀는 소녀다. 이제 그 소녀와의 만남속에서 그녀의 꿈틀거리는 예술혼이 활활 타오르길 바란다. 이제 자기만의 번뇌에서 그 사각의 틀을 깨는 칼라풀한 피아노 건반의 역동적인 손놀림을 기대한다.그것이 내가 멀지 않은 그녀의 미래를 상상하는 나의 생각의 전달이며 카메라의 앵글속에서 그녀를 사랑한 이유다.



피아니스트 프로필 사진 (그녀의 흔적).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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