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인물에서 시작하여 인물로 끝난다. 그 만큼 매력적이란 뜻이다. 세상에 경의롭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 인물사진촬영과정에서 체험하는 다양성과 상대를 대하는 즉흥성이 나는 좋다. 사진의 목적이기도한 소통이 사람들간의 관계를 끈끈하게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은 특히 인물사진은 그 사람이 내면에서 허락하지 않으면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없다. 그 정도다.

나에게 인물사진은 초보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30년차이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세월은 인물사진이 천직임을 확신하게 만든다. 사진을 의뢰하는 고객들의 수많은 사연들, 그 사연은 몇권의 책으로도 표현하지 못한다. 기념이나 남김에 대한 욕구가 사진의 탄생으로 이끌었고, 그 사진이 그 속에 있는 자신과 <우리>라는가족을 통하여 내면의 응어리가 치유되고 있다. 




연도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나의 작품 세계도 변화되고 있다. 피카소의 심적 변화에 의해 바뀌었던 것처럼 말이다. 미라는  기준은 큰 덩어리를 제외하면 그때 그때 다르다. 아니라고 우겨도 내 생각엔 그렇다. 역동적인, 정통의, 내면의, 그리고 상대의 입장에서 표현하려는 의도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나는 인물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그를 찍으면 그가 나에게 마음을 연다는 것이다. 무언의 언어가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를 사진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백승휴 스타일의 가족사진을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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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2014.03.28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 페이지는 모처럼 찍는 가족사진에서 준비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작가의 작품을 공개합니다.
    참조하시어 천만년만의 즐거움을 완성하시길 바랍니다.

  2. 2014.04.07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가족은 역사다. 먼 과거에는 그 기록을 기억에 의존했다. 나는 포토테라피스트이다. Photo-Therapy에 관한 논문도 몇 개 썼다. 사진이 사람을 바꾸고, 가족들이 그 사진에 의하여 유대감이 달라진다. 말하는 것과 보는 것은 다르다. 눈으로 보고 느끼고 그것에 의하여 행동이 바뀐다. 사진이 사람을 치유한다. 참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장간에 연장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사진가들에게 가족사진은 많지 않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언제든지 찍을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기대 때문이다. 가까이 있는 친구 만나기 힘 든 것과 같다.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다 세월만 흘러 보낸다. 이제는 '전 국민 사진작가' 시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까지는 단계가 있다. ‘우선 결혼을 한다, 아이를 낳는다, 카메라를 산다, 그리고 사진을 찍 는다이다. 이렇게 장만한 카메라는 디지털의 영향으로 무지막지하게 눌러대고는 컴퓨터 안에 잠들어 버린다. 이것은 찍은 것이 아니다. 단지 기억 속에 저장해 놓는 것이다. 이제 그 기억을 형상화해야 한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벽에 걸어라. 그리고 감상하라. 가족의 행복은 보고 느끼고 행동하는데 있다. 사진에서 가족의 문제는 눈으로 보고 공감하는데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나는 사진작가다.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다. 사진으로 밥을 먹고 산다. 10년 전 찍기 시작한 나의 가족사진은 1년에 한 번씩 컨셉에 바꾸면서 찍는다. 해가 가지전, 그해 11월에 찍는다. 이제는 아이들이 준비하고 그 과정을 즐긴다. 아이놈의 돌 사진을 찍으며 시작했던 그 가족사진들이 우리 가족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고 있다. 그것은 가족을 사랑으로 실천하라고 가르치는 가정교사와 같다. 자극물로서 사진이 가족을 사랑하며 행복하라고 자극한다. 보는 것은 믿는 것이며, 그 이상의 것도 내포되어 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와 닿는다.

 10년간 촬영했던 이미지 중 몇 컷을 선보이고자 한다.

 2001, 의미심장한 해이다. 둘이 합하여 넷이 된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사진이다. 이 사진에는 아들 인혁이의 첫돌에 대한 기억이 묻어있다. 감기로 고열이 나는데도 깔깔거리며 웃음 짓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2006년 겨울, 창고에 넣어 두었던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냈다. 다시 겨울이 왔다. 산타복장을 준비했다. 고객들에게도 이벤트를 열어 사진을 찍어줬다. 아들이 웃긴단다. 코믹 버전으로 포즈를 잡았다. 지금도 집에 걸린 이 사진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아들의 빨간 신발은 나의 장갑이었다.

   

  나의 아들이다. 국제전에 출품할 작품을 촬영하면서 모델로 세웠다. 몇 십 분을 세워 놓고 촬영에 열중하느라 시간을 끌었더니 화가 단단히 났다. 마지막 샷을 촬영하고 몇 초 후 눈물이 주르륵...’ 작품명은 ‘Lovely charisma’로 정했다. 결과는 입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0년 가을, 학교에서 사진가들에게 사진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카메라의 앵글을 바꿔 찍는 것도 좋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찍었다. 아들은 알 없는 안경으로 폼을 잡았다. 서로 엉켜서 찍었다. 가족애를 느끼기 위해서였다. 아내의 히프라인이 아직도 살아 있음을 보이고 있다. 조금 있으면 아이들이 나보다 키가 클 것이다. 그럼 계속해서 누워서 찍어야 할 모양이다. 진정 다사다난 했던 한해다. 최고로 머리가 많이 빠진 듯하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좋다니깐 내가 참는다.
 

  2011년 겨울, 우리가족은 코믹 컨셉으로 촬영을 했다. 사진을 보는 사람들과 웃음을 공유하자는 취지였다. 뽀글이 가발을 구입하고 집에 있던 검은 색 의상을 차려입었다. 아들은 검정색 바지가 없어서 누나의 검정 스타킹을 신었다.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흥건하다.

2014년

2016년

2017년


 

! 이제 장롱 속에서 잠들어 있는 카메라를 꺼내라. 겁내지 말고 직관에 맡겨라. 당신의 영혼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영리하다. '그릇 된' 예술은 없다. 당신이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전제 조건은 항상 카메라를 메고 다니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을 찍어라. 그 사진은 그 누구도 찍을 수 없는 유일한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그 기록은 단지 기록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억 속에 꿈틀거리며 살아 숨 쉰다. 그것이 위대한 사진가가 되는 첫 걸음이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의 기록은 가족에게 신비로운 사랑을 선사할 것이다. 믿어라. 진짜다.



‘포토테라피스트’의 사진 이야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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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흔적을 남기려 한다. 첫번째가 자식을 낳는 것이다. 그 다음이 사진을 찍어 건재함을 남겨 놓는 것이다. 2016년 현재, 첫째와 둘째 모두 무시무시한 고삼 중삼이다. 난 무대뽀적 삶을 살아가니깐 그들이 두렵진 않다. 우리집 가훈은 '강하게 키우자'이다. 누나가 남동생에게, 나는 가족 모두 각각에게 틈만나면 언급하며 가훈을 주지시킨다. 돈을 달라면 쪼잔하게 준다. 부족함을 알아야 풍족이전의 보통의 삶도 감사할 수 있으니깐.

디지털 세상, 따 붙여서라도 나를 멋지게 만들어야 하거늘 아내가 그냥 나뒀다. 난 이제 50이다. 나이드니깐 노여움이 치밀어 오르려한다. 이런식으로 나를 강하게 키우려는 아내의 의도? 그래, 난 항상 사진찍으러 다니며 논다고 생각하는 가족들에게 양보한다. 사진의 단점중에 잘 놀고 있는 장면도 어느 시점에 찍느냐에 따라서 멍때리는 장면으로 변질되기 일쑤다. 몇년전 가족여행가며 샀던 의상으로 갈아입고 찍은 사진인데 나쁘진 않다. 모자를 쓴 이유는 나의 빠진 머리를 의식해서 가족이 배려해준 것인데 이런 표정이 나왔다.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다. 나만 희생자다. 그러나 나는 참는다. 강하게 크기위해 참는다.

사춘기인 아들까지 웃었으니 전부 웃은 거다. 올해는 나의 사진에 춤을 추는 장면이 유난히 많았다. 그래서 컨셉을 춤을 추며 웃고 있는 것으로 했다.  이런 장면은 다시 보면서 또 한번 웃는다. 사진은 그 당시의 상황으로 데려다 주는 것이 매력이다. '지금 여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바탕 싸우고 나서 이 사진을 보면 웃으며 금새 풀어질 것이다. 보약이 따로 없다. 웃고 나면 쌓인 것들이 후련해진다. 사진으로 테라피를 한다는 내가 가족부터 테라피하지 않는다면 내가 못참지. 가화만사성이라.


2016년판, 백승휴네 가족사진을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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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복이 온다. 과거 유명한 코미디 프로의 이름이기도 했지만 내용을 따져보면 옳은 말이다. 어린 시절, 이 프로를 보면서 꽤나 웃었던 기억이 난다. 한 술 더 뜬다면,  웃으면 복이 오는 것보다 웃어야 복이 온다가 정확한 표현이다. 노인들에게 장수사진을 찍을 때의 일이다. 표정을 밝게 지어 달라고 말했더니, 웃을 일이 없다고 했다. 웃는 시간이 한평생 몇십일도 안된다고 하니 몇분씩이라도 웃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사람들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웃을 일들을 참으며 살아간다. 특히 웃는 사진은 웃음의 의미를 살피며 다시 웃음짓게 한다. 벽에 걸린 사진이 크면 클수록 좋다. 쉽게 볼 수 있고, 더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즐거워하고 있다. 가족들이다. 찍을 때도 좋았고, 보고 있는 지금도 즐겁다. 컨셉이 노래하며 춤추고 있는 것이다. 즐거운 표정을 찍기 위한 방법이다. 호탕한 엄마, 배려하는 아빠, 적극적인 언니, 쑥쓰러우면서도 즐거운 동생! 이게 가족이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하나가 되어 모두가 즐거울 수 있다. 의상의 톤이 조화를 이룬다. 자연스럽다. 자연스러움을 만들어내기위해 모두가 적절함을 유지해야 한다. 그 만큼 철저해야 한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자연 그대로가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가족사진에 나타난 표정과 같다. 둘이 양쪽으로 떨어져 있을 때와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티격태격 싸우는 형제자매들에 비하면 바람직한 자매들이다. 울기만 할 수도, 웃을 수만도 없다. 우리의 삶은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웃는 모습을 싫어하는 것은 자신에게 슬픈 일이 올 것만 같은 생각때문이고, 웃는 모습은 자신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만 같기 때문에 좋아한다. 기쁨과 슬픔, 누구나 기쁨을 좋아한다. 기쁨이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힘겨운 일도 겪어야 한다. 그런 감정의 대비는 상대적으로 감정을 극대화 시킨다. 고난의 행군이 끝난 후에 달콤함처럼. 삶은 항상 긍정일 수는 없지만 힘겨움까지 즐길 수 있다면 삶 전체가 즐거움이 아닐까? 이것이 삶을 매력적이게 한다.

웃음이라는 행복 바이러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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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흐른다. 냉정하게 흘러간다. 잡으려고 안간힘을 써도 소용없다. 2010년 찍었던 사진과 2015년에 찍었던 사진을 바라보며 시간이라는 사이를 대해 생각해 본다.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자라고, 어른은 나이를 먹어가고. 그래도 긍정할 수 있는 건 가족들의 여유로운 눈빛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사진은 분명 떨어진 가족들에게는 거리감을 좁혀주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위안이고 힘이다.

"우리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동시에 이렇게 웃고 사는 날들이 얼마나 될까? 이 질문이 우문은 아닐 것이다.  오락한다고, 공부 안한다고, 잔소리만 한다고, 술먹고 늦게 들어온다는 서로의 불평 속의 수많은 사연들로 서로를 아파하게 한 날들.

하얀색 백그라운드에 하얀 웃음짓는 가족들은 카메라를 바라보고 의무적으로 웃다가 진정한 행복을 맛보았다고 했다."

윗 글은 5년전 블로그에 썼던 나의 서툰 글들이다. 감회가 새롭다. 시간과 공간의 교차 속에서 우리의 삶은 이동한다. 어떤 기억들을 안고 변화되는지는 각자에게 맡기고 사진은 바라봄의 의식임을 밝힌다. 이 사진이 5년 후, 또 다시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다른 세상 앞에 설 것이다. 이런 반복이 희로애락의 감정적 교차와 부딪히며 새로운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인간은 관계의 사이, 공간의 사이, 시간의 사이에서....

여러장의 가족사진을 찍었다. 그들은 이 사진을 골랐다. 사진의 선택은 가족간의 힘의 논리가 작용한다. 서로가 잘 나온 장면을 권하는 듯하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자신의 이미지에 집중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내 경험으로는 그렇다. 그 가족의 사랑이 아무리 진하다 할지라도 자신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견디지 못하는 습성이 인간에게는 있다. 하하하. 그걸 누가 탓하리오.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가족과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귀여운 욕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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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2015년 7월 큰 딸아이가 호주로 유학가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아빠는 말한다.
자신의 머리가 빠진만큼 아이들이 자란듯 하다고 ...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잘 자라준다면 빡빡 대머리가 되었던 들 어떠하리.
웃을때 보는 이를 위하여 억지웃음 짓지도 하나
이 사진에는 진솔한 그들만의  사랑이 숨쉬고 있다.
야무진 딸 해림이가 귀여움에 아빠를 사로잡고
둘째 성빈이의 수줍은 미소는 가족들을 즐겁게 한다.


갑자기 다정해진 누이의 몸짓에
성빈이는 당황스럽지만 멋진 사진을 위하여 포즈를 취하는 센스!
이런 굼실거리는 남동생과 발빠른 누나의 사이에는 항상 골탕먹는 남동생의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
싸움하며 정들면 뗄레야 뗄수가 없다.
그것이 피의 진정성이다.


여자는 때로 이렇게 내숭을 떨기도 해야한다.
강한 여자는 남성에게 매력이 없다. 수줍은 듯 박장대소를 표하는 아내의 웃음소리에
남편은 마냥 행복하다. 이것이 인생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아니던가?


사회생활을 네트웍이라 한다. 그러나 가족처럼 견고한 연결고리가 어디 있을까? 부여잡은 손가락 마디 마디 어디 한곳 예쁘지 않은 곳이 어디 있으며 애절한 사랑이 묻어나지 않는 곳이 어디 있을까?

엄마는 말한다.
"항상 옆에 있기에,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기에, 언제든 볼 수 있기에..
그렇기에 가족이라 생각했다. 숨 쉴 수 있는 공기처럼, 그냥 그렇게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했었다. 내 가족을..."

그런데

" 말하지 않기에 때론 확인하고픈 것이 사랑 아니던가!
무형으로서의 ‘사랑’을 또 다른 ‘언어’로서 영원히 가슴가득 담을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다.
사진속의 우리 모습들이 서로에게 보여주고픈 사랑이었나 보다...

사랑스런 두 아이의 환한 얼굴, 웃는 모습, 즐거운 표정, 조금은 쑥스러운 몸짓..
그런 모든 것들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아빠의 눈빛...

느껴본다... 가득... 가슴으로..."

엄마의 코끝 찡하는 목소리는 사진사의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나는 그래서 사진가인 나를 사랑한다.

얼마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샘솟아 오르는 진솔함인가?
가슴이 뭉클함을 넘어서
함께 했던 시간들이 한순간에 모아서 그녀에게 손짓하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아흐! 나에게 소중한 것들이여!'



빛바랜 사진 한 장이 이 멜에 동봉되어 날라왔다. 15년전이라 했다.
광릉 수목원에서 지나가던 유치원아이들 세워놓고 박수치라고 했던
그때의 그 기억이 뇌리를 스친다.
열정 하나만으로 덤벼들어던 사진가의 삶이 이제는 사진으로
더욱 값진 이야기를 만들려고 맘을 굳게 먹었다.

아직도 거실에 걸려있다는 이 액자가 이들을 사랑으로 지켜왔던

큰 힘이 되었을 것으로 스스로에게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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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숙영이에요.. 2010.07.04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같이하는 우리의 모습인데.. 넘 감동먹었어요. 상용이하고 숙영이가!!!
    눈물도 쬐금 나더라^&^ 중년을 향해 걸음질하는 우리 둘은 사실, 사진찍는것이 어색하고 늘어만가는 주름에 '에구' 한숨만 나오기에 셔터앞에 주눅들고 피하고.. 그랬는데..
    고마워요 오빠! 지나온 시간들에게 당당할수 있게 해줘서.. 지금 이대로의 우리의 모습을 감쌀수 있는 넉넉함을 느끼게 해줘서...
    우리 가족 넘넘 행복한거 아냐?? ㅋㅋ

  2. 이상준 2010.07.09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이미지인줄 착각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아니 저에게
    고민을 던지는 백작가님의 철학에 감동을 받습니다...

  3. 최범희 2015.07.12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한 글 사진 그리고 추억 ^^

한 세대를 30년으로 본다. 한 세대를 함께 해야하는 사람을 형제 자매라고 한다. 요즘 2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졌다. 그것은 인구문제에 있다. 둘이 아니라 하나도 낳지 않으려 한다. 그것은 안 낳는 것이 아니라 못 낳는 것이다. 이기적 인자가 인간의 내면 깊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못 낳는다라는 말은 안 낳는다는 말과 다르다. 아이들에 대한 교육 뿐 아니라 성인으로 성장시키는 책임에 대한 두려움때문이다. 두려움을 꺼려하는 인간의 이기적 인자.

아이를 낳는 것을 꺼려하는 대한민국의 현재, 아이 넷을 낳은 가족이 있다.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는.. ㅋㅋ. 아이는 부모에게 즐거움이고, 물론 그 댓가를 지불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사진을 찍다가 넘어진 남동생과 오빠, 그 아이는 두가지의 이름으로 불리운다. 엉덩방아를 찐 아이를 바라보는 즐거운 표정들은 돌발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사진은 찰나적으로 각각의 구성을  한다.  순간, 과거로 돌아가고 그 과거는 기억 속에 잠긴다. 그러나 사진은 그 기억을 현실로 불러들인다. 

아이의 순수함보다 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도 없다. 다양한 표정이 가감없이 드러난다. 아름다움은 가식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예술가의 미학도 원형을 발견하는 것이며, 그것이 감동을 줄 수 있다. 아이의 몸짓은 원형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감동적이다. 호기심으로, 즐거움으로, 환희스러운 모습으로. 아이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다. 아이의 순수함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는 원동력이다. 프레임 속에 담긴 모습들은 사람 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감정의 전이가 이뤄진다. 아이는 아이라는 익명으로 대중 앞에 얼굴을 내민다. 익명은 모두의 아이이고,  모두의 감정에 긍정의 시너지를 준다.


가족이란 이름의 관계로 부터 아이의 모습까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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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자가 최후의 승리자다.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공감한다. 내 블로그는 나의 발자취이자 내 생각의 보고이다. 수 많은 일들을 해 왔으며 블로그를 찾아오는 사람이나 나 자신에게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인물사진을 찍은지 많은 세월이 흘렸으며, 수 많은 이야기가 사람들과의 만남,속에서 이뤄졌다. 사진은 바라봄이며, 그것을 찍는다는 것은 바라봄에 대한 기록이자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내가 바라본 세상을 나만의 시선으로 표현하고 정리하는 것은 세상의 주도자가 되었음을 자인하는 수순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나의 삶이 좋다. 

그 중에서 제일 매력적인 것이 가족사진 촬영이다. 많은 사람들의 역사가 한 순간에 현상되는 모습은 영화에서의 감동을 앞선다. 특히 3대가 한자리에 모여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는 힘겹게 모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아님을 알기에 가족마다의 컵셉을 잡아서 새로움을 전달하는 것이 나의 의무이다. 골방같은 나의 작업공간으로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 또한 대단한 인연의 시작이다. 

젊은 남녀가 만났고, 그들은 자식을 낳았다. 그 자식의 자식이 같은 수순은 밟으며 그의 자식을 또 낳았다. 그렇게 되면 3대가 되는 것이다. 족보에서 3대면 90년으로 따진다. 짧지 않은 역사에 흔적을 남기는 나는 축복받은 사진가이다. 게다가 나는 포토테라피스트이다. 가족들에게 그 사진을 보면서, 촬영날의 에피소드와 그 감정을 다시 느끼게 하며 감정을 정화한다. 그런 것들의 도구이자 중제자가 바로 사진이다. 나는 사진가이자, 그것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팬이다. 

남자들끼리 사진을 찍는다?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손 한번 잡지 않고, 눈 한번 마주 치지 않고 살아왔다. 사실, 내가 그랬다. 그런 습관적인 행위가 가까운 사이라도 스킨쉽 한번 없었다는 것이 보통 아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그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기에 이런 장면의 연출이 불가피하다.

세상은 바쁘다. 이들의 어머니는 자매로 함께 살았었다. 이종사촌들이다. 이들은 자주 만나면 가족이고, 자주 못 만나면 남보다도 더 멀게 느껴진다. 가족은 자주 보며 공감하는 시간이 없어지면 점점 멀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서 느껴지는 끈끈함이란 멀리 있어도 영원히 멀어지지 않을 듯하다. 

부모님,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뽀뽀를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의 발단이다. 사진을 찍으며 연출을 시킬때면 이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광경을 보며 즐거워하는 가족들의 얼굴에는 가식이란 찾을 수 없다. 가족은 가족에게 몰입할 수 있다. 그러기에 좋은 사람들이 가족이다.

오리지널이다. 원래 이렇게 시작했다. 시집가고, 장가가고, 그렇게 가족은 완성되어졌다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춤이라도 춰볼 모양이다. 그러나 춤추는 자세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격을 분석할 수 있다. 찾아보라, 멋없는 사람과 멋쟁이를 말이다. 아버지는 무게감있는 가장이요, 어머니는 내조적이며 지혜로운 중제자이다. 막내아들의 몸짓이 마냥 좋은 사람은 물론 어머니이다. 결혼 시키지도 말고 평생을 함께 살았으면 할 눈치다.

부디, 나의 작품사진을 바라보는 순간마다 행복의 미소를 지으시길 바란다. 


가족사진, 행복도 컨셉이 필요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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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추억이다.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지금의 멋진 사진도 오랜 된 사진의 아우라를 이길 수 없다.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100일, 돌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는다. 이 사진이 없다는 것은 인생에서 절차가 빠진 것과 같다. 일단 부모의 몫이다.  쌍둥이를 키우는 일은 안키워본 사람은 모른다. 그래서 나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안다. 한 놈 보다는 닮아 있는 두 놈을 찍는 것은 여간 재미난 일이 아니다. 난 이건만 안다. 

나는 아이들의 몸짓 속에서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창살사이로 형제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표정만으로도 아이들의 성향을 분석할 수 있다. 의상의 대비와 표정의 차이점에 의해서도 아이들의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다. 마냥 즐거워하는 좌측아이와 관심어린 표정이 어른 스러워보이는 오른 쪽 아이가 있다. 이 아이들이 펼쳐갈 세상은 흥겨운 세상일 것이 확실하다. 한놈은 깔깔거리며 자신을 세상에 샤우팅을 하는가하면, 한놈은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는 눈빛을 하고 있다. 이 문장 안에 이 아이들의 성격이 완벽하게 구사되어 있다. 얼마나 신기한 이야기인가? 행동의 민첩성과 넓은 혜안은 쌍둥이에게는 각자의 성향이다. 인간이 둘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아기 하는 일 중에 제일 중요한 일이다. 먹는거, 맛보고 그 맛을 표현하는 것은 표정으로 나타난다. 신맛, 단맛, 쓴맛, 짠맛, 그 많은 미묘한 맛들을 아이들은 표정하나로 표현해 낸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둘이다. 찡그린 표정과 환한 미소로 말이다. 이렇게 세상은 단순하다. 아니 단순했다. 그런데 복잡하게 만든 것은 자신의 마음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담긴다. 이분법처럼 그 안에 표현미학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자아와 타자로 나눠지 듯. 맛을 본 후의 아이는 털떠름한 표정인 것이 그리 좋아하는 맛을 아닌듯 하다. 그러나 좌측의 아이는 아직 그 맛을 보지 않고 여유를 부리고 있다. 배부른 것이다. 그렇다. 인간에게 과다함이  병을 부르고 문제를 일으킨다. 배부르면 먹기를 거부하고, 배고프면 먹는 그 단순한 논리, 그러나 우리는 그 배부름의 과도함을 즐기며 살아왔다. 풍족함이 화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 그 첫번째가 비만이다. 넘쳐나 있고, 그것이 만병의 원인이 아니던가? 이처럼 아이의 몸짓 하나에서도 우리들의 일상이나 세상사나 모두가 담겨 있다. 

몸짓은 일률적이다. 오무린 입술, 꼭쥔 손가락, 옹골찬 허벅지가 닮았다. 이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자유롭다. 그가 그 세상을 만들고 부수고를 자유롭게 한다. 아이에게 세상은 넓지 않다. 그가 가진 아직은 좁은 세상 속에서 자유자재로 주무르곤 한다. 아직도...


세상과 같다. 함께 있으나 생각과 행동은 다르다. 그냥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외롭지 않다. 아니 옆에 있기에 논다. 한가지를 같이 하더라도 사람들은 각지 다른 생각속에 빠져있다. 그냥 자기의 방식으로 그것을 즐기는 것이다. 책을 보는 듯, 바라보는 아이들은 책의 본능에 충실하지는 않는다. 그냥 만지작거리는 물건일뿐 그 안에 글자에는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냥 이들에게 책은 물건일 뿐이지 아직 그 지혜를 글 속에서 찾지 않는다. 그 자체를 느낄 뿐이다.

부모의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대단한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아이의 성향이다. 하나는 동적이며 날렵하고, 하나는 연약하고 정적이다. 그런 아이에게 맞는 차가움과 따스함의 색으로 구분지어놨다. 이럴경우에는 아이에게 다른 옷을 입혀서 그 아이에게 모자란 것을 채워주는 칼라테라피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는 아이의 웃는 얼굴을 원한다. 그러나 아이의 표정은 예쁘지 않을때가 없다. 몇일만에 변을 봤다면 손가락으로 찍어서라도 맛을 보고 싶어할 지경이다. 지금 이 아이는 상대와 소통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다. 세상사람들에게 자신이 슬프고, 싫어하고, 그러지 말라는 신호를 연습 말이다. 오른 쪽의 아이는 자신이 저지른 비행을 감추기라도 한듯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고 태연한 척한다. 그러나 당황한 표정이다. 옆의 아이가 우는 것은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다. 머리를 한대 쥐어 박어놓고 말이다. 인간의 방어기법중에 뻔뻔함이다. 쌩까기!

자연의 색깔들은 묘하다. 물론 작가의 의도이다. 그러나 이렇게 완벽한 하모니까지 생각할 정도로 민첩하지 않다는 것을 나 스스로도 잘 안다. 그런데 의자에 칠해진 색감과 아이들의 의상, 그리고 백그라운드에 발라진 물감들의 하모니는 그냥 넘길 수가 없다. 너무 감동적이다. 발란스,  지구가 우주의 괘도에서 팅겨져 나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연은 자연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져서 그 안에서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만든다. 아이가 입고 있는 옷 색깔은 언급했지만 그들의 성향과 닮았다. 그러나 그들이 밀고 있는 의자 색깔고 다르다. 인간은 자신을 방어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같다. 약한 사람이 자신을 비호하기 위해 강한 척하는 것처럼. 강자의 여유로움과 약자의 아닌척 강박스러움의 논리.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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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하나'란 이유를 대라면 당연한 걸 가지고 뭘 묻느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유가 있다. 특히 이 가족에게는 그렇다. 결혼사진을 찍기 위해 만났던 둘이 이제 다섯이 되었다. 사진가와 고객과의 관계는 자신의 영혼을 만드는 과정이기에 더욱 신뢰가 필요하다.

이 사진을 보여주면 어리둥절 할 것이다. 가족은 이렇게 한 옷을 입는 것이다? 이걸 하나라고 해도 말이 될까. 의도한 것은 아니나, 찍고 보니 옷이 하나다. 얼마나 정겨운 일인가? 아들, 딸, 그리고 아들을 낳았다. 아들이 입고, 여동생이 입고 그리고 막내가 입은 청바지. 

순서대로 막내, 누나 그리고 형이다. 촬영에 대한 이미지와 표정 그리고 얼굴이 다르다. 물론 같은 분위기이긴 하다. 공장이 같아서일 게다.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먹고 자란 아이들의 온순한 얼굴에서 가족이 하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첫째는 순댕이, 둘째는 귀염둥이, 막내는 폼생폼사. 막내는 얼마전 돌이 지났다. 막내라고 신경을 안썼던지 돌잔치를 마치고 사진을 찍으러 왔다. 아이의 표정이 뭔가 불만스럽다. 그것을 아는 모양이다. 아무튼 이 아이들이 차세대 전폭기다. 최소한 이 집안에서는 말이다. 구성이 좋다. 요즘 셋은 부의 상징이라는데 엄마 아빠가 경제적 여유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빠의 표정이 죽갓다고 찌푸리고 엄살이다. 이 아빠는 신랑때부터 엄살대장이었다. 사진 가격을 깍아 달라고...

막내는 막내다. 어리광을 부리며 형이랑 누나랑 얼싸안고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거울속에 자신의 모습이 신기한 듯 바라보며 흥미로워하고 있다. 삼남매, 이들은 험한 세상에 서로의 다리가 되어 멋지게 살아갈 것이다. 아이는 부모에게도 친구라 했다. 집착의 대상으로 사랑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라는 하나의 삶에 대한 관심이면 된다. 그 이유는 아이란 스스로 '가야할 길'을 가지고 탄생했기때문이다.

이렇게 가족구성이 완성됐다. 맞벌이를 하다가 엄마가 아이를 키우느라 몇년을 휴직했다. 아빠는 혼자 벌어서 적자라고 난리다. 엄마는 이제 복직을 한다. 엄청나게 벌어올 모양이다. 아이들의 성격이 얼굴에서 나타난다. 제일 어린 아이가 제일 후카시?를 잡고 있다.

블랙이라는 이름의 가족사진을 몇년전 촬영했다. 우리가족이 촬영한 사진을 보고 준비해왔다. 첫째를 낳고 사진을 촬영했을때에 비하며 패션에 상당히 센스가 생겼다. 반복하면 된다는 학습의 원리가 그대로 적용된 예이다. 막내가 아빠의 큰얼굴을 가리기 위해 고사리같은 손으로 가리고 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한 듯하다. 이 정도면 행복한 가족으로 손색이 없다. 이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문밖으로 퍼져나가 이들이 행복함을 만방에 고할 것이다.

아이들아, 잘 크거라. 건강하면 된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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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1년에 한번씩 컨셉을 정해서 가족사진을 찍는다. "웃으면 복이와요."라는 코미디프로를 보면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진짜 웃으면 복이오고, 찡그리면 찡그릴 일만 생긴다는 말을 믿는다. 특히 '얼굴경영'이라는 책을 쓴 주선희박사의 말은 더욱 이 말을 공감하게 한다.


우리 가족은 12월이면 누구랄 것도 없이 사진찍기를 준비한다. 이번에 가족회의를 거쳐서 결정된 컨셉은 코믹이었다. 망가지는 거다. 가족끼리 있을때면 뭐든지 용서된다. 어떤가? 아침부터 부부싸움을 했다가도 이 사진을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음이 쏟아질 것 같지 않은가? 더욱 2012년에는 다른 해보다도 웃을 일이 많아졌으면하는 바램에서 의도한 기획이다.



원본은 이러하다. 갈색의 소파를 뒤로 돌려서 그 위에 가족들이 앉은 것이었다. 그리고 메인 사진은 그 갈색의 톤에서 채도를 빼낸 것이다. 피부톤을 무채색속에서 대비를 이루기위한 미학의 표현이랄까...

사실 이런 사진을 공개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망가진 이미지이기때문에 망설였는데, 여러사람들의 평이 이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권유의 말에 용기를 얻어 올린다. 오리지널 쫄티를 입은 나의 모습은 고상한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라서 많이 고민했다.


사진을 보면서 풍성한 머리에 대한 로망에 젖어봤다. 그냥 삭발하고 이렇게 가발을 쓰고 댕기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여름이 문제지 겨울은 모자대용으로도 그만이다. 따뜻할 거다. 이 사진은 아내의 의도가 괘씸하다. 다같이 망가지자고 해놓고 자기만 예쁜척하는 사진으로 골랐다. 딸 진이는 사실 어렸을때부터 파마머리가 잘 어울린다. 우리는 전부 파마머리를 한번 이상을 했던 경험이 있다. 아들은 파마하면 머리가 너무 커보이는 바람에 잘 안한다. 지난번에 파마하고 있는데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인간의 탄생과 더불어 제일 먼저하는 것이 놀이다. 아가가 꼼지작거리는 것도 놀이의 일종이다. 놀이하는 것은 즐겁고, 그 광경을 보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다. 보기에 즐거운 것이 바로 아름다움의 어원이다. 아름다움은 인간 모두가 추구하는 삶의 형태이다. 우리 가족은 아름답다. 보기에 즐거우니 당연히 그런 것이다.


우리가족이라는 말에서 '우리'라는 말이 연신 나오고, 그 말이 자연스러운 것에는 이유가 있다. 우선 몇가지만 말하겠다. 색깔의 통일이다. 무채색의 분위기속에 피부색깔이 튄다.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그리고 또 하나 스타일이다. 교복을 입거나, 아이돌의 통일된 의상도 같은 맥락인데 같은 분위기가 동질감을 준다. 이 사진의 동질감으로 말하자면 금메달감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표정이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누가보더라도 '우리'라는 말속에 하나됨을 인식할 수 있다.

죽도록 사랑스런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나는 행복한 거다. 누가 뭐라해도 사진은 꿈을 형상화시킨다. 그것은 바로 짧은 미래의 일들을 예견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의 2012년은 무지 행복할 거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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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정하 2012.01.13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교수님가족의 진지하면서 뼈속에서부터 묻어나오는 웃음, 가족끼리의 다정하면서도
    무지사랑하느느낌이 배어나오는 웃음 , 2012년 한해 진짜로 무지 행복하고 파안대소의
    웃음이넘처나는 멋진가족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웃는모습 진짫 끼잇는 멋진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