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 이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들! 데일 카네기 강사들을 말하려 한다. 사람은 접촉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친다. 관계라 하지 않고 접촉이란 단어를 쓴다. 직접적, 현장감, 직면 등의 의미를 통하여 바로 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하려는 것이다. 강사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노골적으로 행사하여 원하는 결과를 즉석 또는 점진적으로 도출하는 일을 한다. 특히 데일 카네기 강사들은 더욱 그렇다. 예전부터 익히 들어왔던 데일 카네기, 그 본사에 조명을 설치하고 그들을 만났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다가도 자기차례가 오면 돌변하기 시작했다. 덩달아 나도 흥분하며 수없이 셔터를 눌렀다. 그 사진을 바라보며 그 날의 현장을 기억한다. 

"나는 세상을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앞으로도 그저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왜냐고? 내가 그 이유를 말해주겠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열정적으로 행동하면 열정적이 된다.>

<그럭저럭>은 어영부영, 대충 하는 걸 말한다. 난 일을 똑소리나게 깔끔하게 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설프게 하진 않는다. 끝장을 본다. 시작했으면 매듭을 짓고, 일을 주도적으로 처리한다. 내가 중심이 되고자 한다. 강사들의 사진은 내가 고른 것이다. 작가의 시선으로 강사만의 색을 담은 것이다. 사람은 그 사람이 가진 에너지의 질과 양이 있는데 상대를 만나면 작업을 시작하며 영향력을 행사한다. 데일 카네기 강사들은 훈련된 좋은 기운이다. 데일 카네기 과정을 통해서 내면에 깔려 있는 그 진득한 에너지를 끄집어 낸 것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가 찍은 사람에게서 느꼈던 괜찮은 에너지원, 데일 카네기를 권한다. 사람을 먼저 믿어주고, 추천해준 데일 카네기에 감사를 표한다. 그는 홍헌영이다.

데일 카네기 강사 프로필을 찍으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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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이 있는 게 아녀. 지 아무리 잘 하려해도 안돼. 어떤 때는 막 해도 잘 되고, 모를 일이야." 고추장 장인 강순옥 여사의 말이다. 놀랍지만 장인이 한 말이다. 영업비밀을 공개한 셈이다. 장인의 실력도 자연의 이치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다. 장인이란 그 이치를 깨달은 사람으로 장인을 재규정한다. 곰진 사투리 '툭툭' 던지며 체험단을 쥐락펴락하는 강순옥 장인내공이 놀랍다. 점심은 장인의 집밥이다. 장인의 자심감에 놀라고, 맛에 또 한번 놀란다. 감동이다. 


왠 풍악이냐? 달달한 사탕을 입에 문 아이같다. 점심을 먹고 흥에 겨워 추는 춤이다. 체험 도중 받아든 선물도 한몫한다. 반찬이 전부 숙성된 음식, 여기저기서 '이모, 여기 밥한공기 추가요.'.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진 점심밥상에 막걸리가 제격이라. 낮술에 얼큰한 사람들은 이구동성 '인생 뭐 있냐' 한바탕 놀아보세다.

눈높이에서 보면 안 보이다. 하늘에서 봐야 <순창 항아리>가 보인다. 집집마다 빽빽하게 항아리로 채워진 진풍경! 드론이란 과학이 보여준 혜택! 벌들이 꿀을 나르는 듯한 모양이라. 좀 잘났다고 우겨도 거기서 거기. 하늘에서 바라본 시선은 우리를 겸손하게 살라한다. 

강순옥 장인과 한나절을 놀았다. 두번째 방문한 나에겐 <거기서 거기>란 예상을 넘어선다. 구성이 그때 그때 달랐다. 그 주인공은 순창군청 주태진 담당관이다. "맛은 몸으로 기억한다. 머리로는 안된다." 그의 말이다. 휴일도 반납하며 순창 전통 살리기에 여념이 없다. 그는 순창쟁이다. 전통을 지키려는 순창인의 의지이다. 서울시 자매결연으로 찾아온 학생들에게 <그 맛을 몸으로 기억>하도록 한단다. 회귀본능처럼 나이가 들면 어린 시절의 그 맛을 몸이 기억한다. 인간의 하루는 즐거운 감정을 위해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순창 첫날은 이렇게 저문다. 반복해서 떠올려도 질리지 않는 하루였다.

<고추장 짙게 바르고, 순창 고추장이 립스틱이 되는 그 날까지> by 포토테라피 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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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인기 2018.04.09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한번 가본 순창고추장 마을..
    한번 맛보고 작은 장아찌항아리 몇개를
    사온 기억이 생생합니다.
    꼭 한번 더 가고싶은 곳입니다.
    고추장 짙게 바르게요..^^

떠난다. 잠시후 그곳으로 떠난다. 고추장으로 소문난 순창으로. <순창군 전통장 농촌문화학교>에서 초대한 여행이다. 농촌을 이해하고, 도농이 하나되는 제안이다. 사진가 군단, 포토테라피 연구회다. 버스타고 간다. 차안에서 수다를 떨 것이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삶을 이야기 할 것이다. 재워주고 먹여주고, 이런 횡재가 또 있을까? 카메라에 얼굴을 묻 아무생각없이 마냥 순창의 매력에 빠져볼 생각이다. 자, 출발!

캘리 김정기 작가의 플랭카드 디자인이다. <고추장 짙게 바르고>, 노래 가사에서 딴 것이다. 소재목으로는 '순창고추장이 립스틱이 되는 그날까지'로 했지만 너무 설명적이란 생각에 뺐다. 아트는 빼기의 미학이 아니던가? 플랭카드는 3m 정사각형이다. 작지 않다. 사면에 사람이 들고 돌아댕기면 드론으로 촬영할 생각이다.

<목적지는 순창, 일자는 20180408-09.> 순창을 홍보하는 차원도 분명있다. 과정을 보여주려 한다. 아니, 과정을 느끼려 한다. 설렘을 길게 갖고 가려한다. 플랭카드 글자가 눈에 띄었으면 한다. 사람들은 계속 순창을 생각하고, 순창고추장을 생각하겠지? 이게 바로 상생이다. 이렇게 세상은 즐거움이 있는 곳이며, 그것 또한 나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자, 떠나자. 고추장 짙게 바르고 한바탕 놀아보자.

순창투어, <고추장 짙게 바르고> 출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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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함에 실증을 느낀 나! 장난이라도 치고 싶은 마음에 사진찍기에서 시도해 본다. 일상에 바람 불어넣기 이다. 나는 내 말을 설득하기 보단 우기기에 능하다. 그걸 즐긴다. 사진은 찰나를 말한다. 찰나라는 게 정답처럼 딱 맞아 떨어지는 건 아니다. 강의하는 사진가인 나! 의무적으로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한다. 이번 촬영에선 나름의 규정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했다. 상이나 선물을 주고 받으며 악수를 한다. 딱 그때, 서로가 마주보는 장면을 찍어야 한다. 그 순서가 빠진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  자, 사진부터 감상해 보라!

작품이란 게 그렇다. 처음엔 '뭐냐?'고 반문을 던지던 것들도 지속적이고 논리성을 갖는다면 작품이 된다. 작가의 우기기이다. 될 때까지 우기는 것이 작가적 근성이다. 보라. 선물을 주고 받는 <그 시점> 전이나 후에 찍는 것들이다. 피사체는 그 시점에 집중한다. 예상치 못했던 시점의 장면들이 더 재미난다. 난 이 사진들이 맘이 든다. 엉뚱한 표정과 몸짓을 보면 웃음이 나거나 생각에 잠기게 된다. 메인 피사체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의 <들이댐> 또한 양념이다. 

이 장면! 선물을 주고 받는 시점에서 모두는 박수를 친다. 완벽, 그 자체다. 오랜 세월, 우리의 익숙한 상황이 나는 지루하다. 정중함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사진 작업에서 시도해 볼 만한 것이 아닐까? 풍경 속의 사람이든 사람만이든 인물사진가인 나는 사람이 너무 좋다. 여럿이든 혼자든 관계없이 흥미롭다. 인간의 개성은 오묘한 것이다. 특히 표정은 의도한 것이 아닌 꾸밈없는 그 자체이어야 그 사람답다.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엉뚱>을 보는 것은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의미있는 시간이다. 또한 그 표정은 예술가의 창작 이상이다. 사람들의 행위 하나 하나에 관심이 많다. 나는 그렇다. 그래서 사람을 찍으며 즐거운가 보다. 난 행복한 사람이다.

찰나를 놓친 사진의 또 다른 의미와 가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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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은 뻔하다. 잠자는 시간 빼고 일상 중에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다. 대낮? 해가 머리 위에서 비추는 시간이다. 이 시간 만큼 밋밋한 장면도 없다. 장면 뿐만 아니라 그걸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 사진은 빛과 그림자이다. 그림자가 사라진 듯한 느낌이다. 창작은 그걸 극복하는 것이자 활용해야 한다. 중국 청도 여행중 농가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정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바람이 분다. 고요할 정도의 정적이 흐른다. 늙은 농부가 대문앞에서 어디를 바라본다. 그가 바라본 건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보나마나 봄일게다.




황토색 벽돌과 지붕그리고 땅바닥이 어우러져 있다. 3장의 사진은 닮았다. 빛이 방향을 잃어서인지 톤이 밋밋하다. 색은 황토색 물감을 한번 행군 듯 뿌옇다. 집앞의 농부는 농부라 말하지 않으면 그냥 노인이다. 한가운데 길이 나 있다. 그 길 너머엔 이웃이 산다. 앙상한 나무가지가 혹한의 겨울을 기억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머지 않아 봄이다. 아지랑이가 피어날 듯 저 너머가 아스라하. 집 앞엔 나무가 존재한다. 나무는 삽살개와 친구다. 마을 사람들이 적적하지 않게 항상 그 자리에 서있다. 뭘 하느냐고 묻지 마라. 그냥 그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 마을이란 이유를 제공한다.

이래봬도 땅 속에선 물기가 생동하는 중이다. 조만간 나무에 잎이 돋아날 것이다. 녹음 풍성한 여름을 준비하는 중이다. 새들이 날아와 둥지를 틀고 마을은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길 것이다. 긴 겨울이 있었기에 봄이 고맙다. 소중하다. 해마다 돌아오는 봄이지만 항상 새롭다. <1년 12달>이 꽃놀이판이라면 어찌 봄을 설레며 맞을 수 있단 말인가? 여행중 황톳빛 물씬 풍기는 어느 농가에서 봄에게 봄을 물어본다.

농촌, 농촌, 그리고 농부와 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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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보약이라. 젊음은 모두가 용서된다. 나이들면 좋을 걸 먹어야 버틸 수 있다. 뭐라도 먹어야 할 참인데 미나리가 눈앞에 보인다. 순창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나는 둘쨋날 <가이아 농장>에서 미나리를 탐하고 있었다. 중년 나들이! 모두는 즐거웠다. 미나리가 성인병에 딱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막 땡긴다. 주인의 설명은 미나리는 만병통치약. 즐거울 때 먹으면 불로장생!

부부가 정겹다. 남편은 체험을 설명하고, 아내는 묵묵히 미나리를 다듬고 있다. 예쁜 아내과 건강한 남편, 농촌을 지키는 아름다운 사람들! 애들이 다섯이나 된다하니 애국자가 따로 없다. 미나리의 힘이 지대했으리라!

체험장의 중년들은 아이같은 표정들이다. 미나리를 담은 병을 집으로 가져갈 작정이다. 어른 손이 고사리 손같다. 하나씩 물컵에 담는 모습이 아이처럼 앙증맞다. 뿌리까지 살아 있는 미나리를 담던 그들은 어린 시절을 떠올렸을 것이다. 체험은 의식을 바꾸고, 생각은 그 시절로 데려다 준다. 

여럿이 행복할 땐 이유가 있다. 소리없는 조력자, 순창군청 주태진 담당관과 박치혜 해설사의 정성과 친절이 한몫을 했다. 주인내외와 더불어 체험단은 기념촬영을 했다. '웃자 웃자'를 외쳤다. 즐거워서 웃기보단 웃기에 즐거워진다는 웃음치료사의 말이 떠오른다. 사람이 답이다. 사람이 있어 세상이 즐겁다. 순창체험을 기억 속에 담아 둔다.

순창 가이아 농장에서 미나리를 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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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가 난다. 그 소리에 아침을 연다. 섬세한 자연의 섭리가 내 마음 속으로 다가온 모양이다. 순창 민속마을을 돌아 다녔던 기억으로 가득하다. 하늘에서 바라본 장독대는 한 가정의 행복을 점치게 한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아낙들이 장담그기에 여념이 없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순창하면 고추장 아니던가? 된장 고추장이 잘되면 반찬걱정은 끝이라. 한복입은 여인들이 아름답다. 장담그는 모습이 그렇다.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고추장 된장! 어찌 방법만으로 그맛을 낼 수 있단 말인가? 바람소리, 물맛, 흙냄새, 사람 발자욱 소리로 장은 익어간다. 순창 고추장은 햇빛 한조각, 정성 한움큼을 더해야 '고 맛'이 난다. 그 맛이 아니라 '고 맛'이다. 알싸하고 담백한 그리고 고소하기 그지 없는 톡찝어 말해야하는 '고 맛'이다. 장이 담긴 항아리가 어여쁘다.

숨을 쉬는 옹기 안의 장류와 소스가 버무려진 음식. 방문단은 저녁식사를 스스로 준비한다. 겉절이는 양념맛이라고,  돼지고기에 된장을 버무린다. 뚝딱 저녁을 먹고 '깔깔깔' 웃어본다. 뭐가 부러우랴! 순창엔 풍성한 먹거리와 재미난 애깃거리로 가득하다. 행복한 세상이다. 그 곳엔 순창만의 맛이 있어 좋다. 좋은 기억을 담아간다. 

순창 민속 마을에서 한복입고 된장 고추장을 담그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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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미카엘 2018.03.06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축제 인가요?
    잘 보고 갑니다

날 외향적으로 보면 오산이다. 소심하다. 덤벙거리는 듯 꼼꼼하다. 남 눈치 안보는 듯 많이 본다. 정리가 안되지만 인물사진을 찍는 걸 보면 보통 용의주도한 게 아니다. 사실, 내가 나를 평가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반복적으로 사유하고 말하며 되뇌이면 정리가 되는 원리. 하면 된다더니 정말 되는 경험을 한다. 모임에 2년을 참여하고 매력적이라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BNI, Business Network International! 일주일에 한번씩 나가 대본을 읽듯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내가 탄탄해진다는 느낌이 든다. 왜 일까? 한번 따져봤다. 

일주일에 한번 모인다. 가족도 이 정도는 아닐거다. 자주 만나면 정든다. 정이란 끈적끈적한 거라서 한번 들면 떨어지지 않는다. 재미난 건 자주 만나니 <그 사람>에 대해 홀딱 벗기듯 알 수 있다. 매너있고, 외모주수하고, 의상 좀 세련되게 입었다한들 시간이 지나면 진정성이 드러난다.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이다. 이 모임에는 변호사, 법무사를 비롯하여 마케팅 전문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대표들이 참여한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월급 안주고 대기업을 운영하는 거다. 시간이 지나면 상대가 검증되고 일이 필요할 때 댓가를 치르고 그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다. 모임 취지는 서로 돕는 것이다. 아마 <두레>정도는 될 거다. 정신은 Givers Gain이다. '주는자가 얻는다'라는 의미인데, 2년정도 지나니 이해된다. 리퍼럴이 소통 방식이다. 소개해주는 것이다. 구전 광고일 수도 있는데 진지하게 소개해 준다. 한번 소개하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 모임당 40-50명은 되는데 인생에서 믿고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든든한 것이다. 

모임을 chapter라고 한다. chapter마다 모이는 요일이 다르다. 난 화요일날 아침에 나간다. 7시-8시 30분정도의 조찬인데 장소는 마포가든호텔이다. 회의진행 중 자기 발표시간이 있다. 이번주 필요한 것을 멤버들에게 요청한다. 멤버들은 듣고 도와줄 기회를 찾는다. 짧은 시간이기에 잘 정리하는데 효율적이다. 멤버중에 스피치 트레이너가 있어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 하는거 보면서 하면 된다. 계속하다보면 나아진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어딨나? 일주일에 한번씩 말을 하니 나도 모르게 정리된다. 다른 사람의 말에서 아이디어도 얻는다. 난 이 시간을 브레인스토밍이라 한다. 밑에 가라앉은 영리한 생각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모든 답은 나에게 있고, 판단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도 나란 사실을 이 시간에 체험하게 된다.

<노는 남자들>이란 이름으로 둘이 콜라보를 한다. 옆에 붓을 들고 웃고 있는 사람은 디자이너 김정기 대표이다. 그를 안지 10년이 되어간다. 내가 모임에 초대해서 같이 하고 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서인지 참석 당일 가입했다. 뭘 아는 사람이다. 이 모임의 특징은 자기 것만 잘하면 된다. 가내수공업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하지 않는다. 품격을 지키는 것이다. 난 사진관련된 것만 한다. 디자인은 김정기대표가 한다. 둘이 합해지면 대단해진다. 놀라운 사실은 모임 전에는 서로 친해도 <땡전한푼> 서로 도와준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곳에선 도움을 주고 싶어진다. 둘이 앉아 수다를 떨면 답이 나온다. 다 된다. 이런 상대를 어디서 만날 건가? 1-2년 지나면 모두 검증된다. 콜라보로 난 스피치 트레이너이자 MC인 박미경 대표와 인터넷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설렌다.

모임 가입할때 두가지 부담이 있었다. <매주 아침에? 누굴 소개시켜줘, 내가?> 서서히 익숙해진다. 소개는 신뢰가 있는 사람에게 치우친다. 또 직업상 맞는 사람이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삶이 재미있어진다. 누굴 만나면 그 사람과 뭘 할까 상상한다. 그 사람과 비즈니스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즐거운 놀이를 함께 한다고 생각하면 맞을 거다. 누가 다단계 아니냐고 묻는다. 난 다단계는 잘 모르지만 리쿠르팅을 하거나 자기밑에 다운을 두는 등 그런 일은 없으니 아닌거 같다. 매출을 올리라고 나름의 압박도 없다. 마음이 와 닿는대로 서로를 도와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족이나 친분이 있는 사람은 왠지 잘 되었으면 좋겠고,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그럼 마음이라고 보면 된다. 

혼자 사업하며 남 모르게 눈물짓거나 외로움에 떠는 사람,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강추다. 대박이어서 더이상의 일을 못한다면 안권한다. 사실, 꿈은 그것 이상을 향하는 것이어서 삼성이나 LG, 그리고 구글이나 페이스북 회장이 아니라면 권한다. 인생 뭐 있나?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거지. 돈 많아도 나이들면 외롭다. 

매력적인데 뭐라 말할 순 없고, 비즈니스 모임 BNI.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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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다. 토할거 같다. 이런 증상은 흔들리는 차 안에서 핸드폰을 볼 때와는 다른 증상이다. 낯선 시선이요, 어색한 증상이다. 새나 비행기 조종사에겐 너무나 익숙한 장면이지만 말이다. 무섭거나 아찔해서가 아니라 첫경험이 주는 선물이다. 시대가 준 선물이다. 드론을 구입하고 인터넷의 사용자들 후기만 지켜보다가 급기야 고향집 상공에 드론을 띄운다. 새들이 바라봤을 그 곳을 바라본다.

평면도이다. 정면도만 그려보던 나에겐 낯설다. 집과 뒷산이 있으며 집앞에 길이 나있다. 왠만한 것들은 작거나 점으로 보인다. 드론을 조정하던 내가 그렇게 작을 수가 없다. 내가 점이 되는 걸 보면서 우주와 인간을 떠올린다. 시선은 의식을 바꾼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 믿을 거라곤 현실 앞의 것 뿐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한정적이고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지 알면서 외면한다.

커 보이던 소나무도 바닥에 찰삭 달라 붙어 있다. 입체가 아닌 평면으로 된 시점에서 존재라기 보단 이미지일 뿐이다. 창고 앞 경운기나 트럭, 그리고 담장 까지도 장난감처럼 보인다. 키가 크고 작음은 의미없는 일이다. 드론이란 과학이 준 선물! 억지로 다른 시선을 고집하던 힘겨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것이다.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다른 시선이다. 반복하면 익숙해 진다. 그런 저런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더욱 새로운 세상과 소통할 것이다. 나무 위의 새집을 그냥 밑에서 상상하기 보다는 위에서 그들의 일상을 찍을 것이다. 바다가 강물이 태양에 반사된 모습을 찍으며 세상 모두를 객관화 할 것이다. 시선을 높은 곳에 올려놓고 세상을 호령할 것이다. 두고봐라.

<#일상 속의 #소통>, 새로운 시선이라는 선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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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귀걸이를 단다. <평면과 입체의 만남>은 이야기의 시작이다. 평면의 그림 위에 물건이 올려진다. <작가와의 만남>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세기적 만남이다. 귀걸이 디자이너와 프랑스 화가 마리 로랑생이 대화를 한다. 귀걸이 디자이너는 마리 로랑생에게 작품을 선물한다. 이런 언급은 또 다른 대화의 장을 허락한다. 

그림 속 주인공은 귀걸이를 선물받고 만족한 표정이다. 눈을 아래로 깔고 뽐내고 있다. 파스텔톤의 어울림, 다정한 대화이다. 머리에 꽃을 달았지만 왠지 허전한 그녀에게 어울리는 제안이다. 작품은 그렇다.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관건이다. 세상의 모든 사물들은 서로 만난다. 끌림의 진원지를 찾아서...


귀걸이 작가는 고심한다. 주인이 없는 구상은 공허하다. 막연하다. 억지로 끼워맞춘 것같다. 선택과 집중, 컨셉은 중요하다. 임자 없는 작품은 길 잃은 양이다. 생명력을 잃은 무개념이자 가치의 상실이다. 목표를 규정하고 목적지를 향해가는 것이야말로 회귀이다. 귀걸이 작품은 협업의 소산이다. 딱딱함과 부드러움의 조합이 이뤄낸 걸작이다. 단단한 원형이 중심을 잡고, 깃털은 꼬리를 친다. 여자의 마음, 갈대와 같다, 살곁에 닿는 순간 스스로 잠이 온다. 둘이 하나임을 알리는 순간, 아름다운 모습은 그녀에게 소곤거린다. 창작은 의지의 표명이자 자유로운 해석의 계기가 된다. 시대를 뛰어 넣는 소통의 제안은 작은 귀걸이 하나로부터 이어진다. 

마리 로랑생에게 귀걸이를 선물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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