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그리고 기다림>

사진에는 콕 찝어 말할 수 없는 게 있다. 느낌이다. 두 장의 사진은 그 너머를 기대하게 한다. 이런 <기대>는 뭘 기다리는 것이다. 설렘, 물음, 상상, 이야기, 그리움! 딱히 정의할 수 없을때 의혹처럼 수많은 단어들이 쏟아진다. 기대는 무언가에게 기대는 것이다. <기대>라는 의미는 <의지>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자유를 위해 비워둔다. 비운 곳이 채워진다. 복선처럼 무엇에 대한 암시는 상상하게 한다. 희망도 준다. 그 가운데 기대는 더 큰 기대로 부풀어 오른다. "빵!" 터져야 끝이다. 이런 수순! 또 다른 기대를 위해 자리를 정리한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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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이라 적고 협업을 논하다.

*팥죽:강정이 넘치는 집, 황인택. 백승휴가 찍고,  김정기의 캘리그래피.

"아, 시원하다!" 팥죽과 동치미! 둘이 만나야 낼 수 있는 소리이다. 팥죽맛을 돋구는 동치미같은 사람! 반쪽,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세상은 모두를 가질 수 없다. 빈자리를 채워줄 사람은 항상 주위에서 서성인다. 그걸 알아차리거나 누가 알려주던가. 그걸 찾아주는 곳, BNI!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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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인지 능력은 미약하다. 인지를 못하는지도 모른다. 오감이 느낀 것을 뇌에게 보내어 판단하도록 할 뿐이다. 맛이나 보이는 것도 인지하는 것은 인간의 뇌이다. 판단하는 것이다. '눈을 의심하다'란 말만 보더라도 눈은 의심받고 있었다. 대비(contrast)란 말을 쓰려고 한다. 비교할 수 있는 단서가 없다면, 그 단서 조차도 확실하지 않다면 대상을 확신할 수 없다. 대상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착각 속에 말만 풍성할 뿐이다.


이 사진은 어디인가, 아니 무엇인가? 코발트 색이라면 남태평양의 어느 섬이나 구체적으론 몰디브 아니냐고 할 것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새의 시선이다. 여주보 아래 모래가 모여 만들어 낸 작은 풀섬이다. 대낮에 사진을 찍으면 태양광이 반사되어 나온다. 흰 부분 속에 넣어 반사광을 가려 다른 질감을 만들었다. 사진놀이 중 '이게 뭐게?'는 흥미유발 키워드이다. 풍경 속에서 비교할 소재가 없다면 <그 나무>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없다. 

착각은 자유다. 진부한 말처럼 들리지만 심오한 말이다. 누군가의 찍은 사진을 알아보는 과정은 여간 흥미로운 일이 아니다. 인간의 인지구조의 허점을 활용하여 노는 것이다. 착각은 자유, 맞다. 내 맘대로 바라보고 인지하고 상상하는 것이 일상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늘 당신의 사진이 누군가에겐 새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내 마음안의 몰디브>를 찾아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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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느끼다

이런 눈빛으로 바라보면 일단 오싹해진다. 여자이기보다는 집요하게 바라보는 시선 때문이다. 그 시선에는 끌림이 있다. 청담동에는 끌리는 볼거리들로 즐비하다. 철따라 바뀌는 인테리어는 계절의 변화 못지 않다. 내부를 꾸민 패션의 흐름 또한 그렇다. 가끔 카메라를 메고 떠나는 동네 여행의 흥겨움이란 이런데서 온다.

가로수 사이로 오후의 태양이 벽면을 수놓는다. 얼룩지게 만들어 혼돈스럽게 하기도 하지만 그녀의 강렬한 눈빛을 비켜갈 수가 없다. 무표정으로 다가오는 강렬한 포스는 도무지 카메라 렌즈안으로 마주해야 그나마 서 있을 수 있다. 시선은 상대를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보는 순간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고 생각에 잠기게 해주며, 그 자극은 또 다시 수 많은 것들을 바꿔 놓는다. 바뀌는 것들에는 세상과 세상 속에 사람까지로 한다. 이런 작은 것으로부터 세상은 바뀌기 시작한다.  


일상과의 대화, 시선의 의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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