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결 속에 다급함이 느껴진다. 진동음이다. "어디세요? 역사 안인데."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역이다. 마중 나온 교육 담당자다. 박기동 과장. 정신나간 강사를 기다리고 있다. 깜놀! 부산역 플랫폼에서 다시 울산으로 향한다. 다행이 20분! 그나마 4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니.

우연한 만남. 우연이든 필연이든 만남은 소중하다. 옛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 만남이라고 감히 말한다. 말해 놓고 설명할 궁리를 한다. 우연도 설명하지 못하면서 필연을 어찌 말할 수 있겠는가. 세상이 존재하고, 세상에 그림을 그리는 게 사람이라. 각각 수 많은 이야기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 안을 들어다 보면 몇권씩의 책으로도 표현 못할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짧은 시간에도 누군가의 인생을 유추할 수 있다. 삶이란 80%이상은 비슷한 거니깐. 지지고 볶고.

울산역에서 만난 교육 담당자! 아무런 내색없이 강사를 맞이한다. 고맙다. 그의 차에 몸을 실고 울산 유람이라. 계획적으로 동선을 잡아 울산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현대 자동차를 말해준다. 잘 준비된 여행 가이드 같다. 애사심도 있고 가정적이다. 현재의 가족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음과 회사에서 열심으로 일할 수 있어 감사 한다고. 가식적이지 않다. 울산 토박이에 현대자동차 입차, 절묘한 구성이다. 샘김이 꼼꼼하고 철저한 그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강의 중 나다. 흥미롭거나 진지하거나. 나는 이걸 <카리스마 & 코믹>이라 말한다. 괜찮은 강사를 설명할 때 쓴다. 이런 강사가 없다고 자뻑도 한다. 강의 전에 사진을 찍는다. 프로그램에 따라서 전체를 찍거나 강의 자료용으로 몇 명이라도 찍는다. 이번 현대 자동차 강의는 인원이 많이 몇명으로 진행한 거다. 자신이나 동료의 얼굴을 본다는 건 여간 흥미로운 일이 아니다. 사실 흥미로워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직까지 못봤다. 감동적인 내용 못지 않은 환호를 보낸다. 

강의 중 열심히 찍던 분이 보내준 사진이다. 사진 실력이 대단하다. 사진가인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가 이런거다. 전문가 못지 않은 아마작가들이 곳곳에 생존하고 있다. 현대 자동차 연구원에 대한 기억을 여기에 담아둔다.

<백승휴 작가님!! 잊지않고 챙겨주셔서 깊은 감사드려요~~^^ 11월 마지막밤 참 행복합니다 작가님의 특강 설문 평가도 우수했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엔지니어인의 부족한 감성도 많이 일깨워준 계기가된것 같네요!! 경상도 오실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작품 잘간직할께요☆ 박기동올림>

메시지의 내용이다. 수업중 찍힌 자신의 사진에 대한 감사 표시이다. 강의 담당자들이 관심있는 설문평가 내용도 담긴다. 엔지니어에게 부족한 감성은 특강 한번으로 살아나지 않는다. '이런 감정' 정도이다. 시작이다. '그런 감정'으로 남아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이다. 강의가 끝나도 자신과 진지한 강의가 시작된다. 스스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자 찾아가는 것이다. 나를 만나는 것이다. 같은 일을 반복하며 실수하지 않고 완벽한 업무처리에 감성이 끼어들 틈은 없다. 엔지니어가 아이디어에 감성이란 도구를 활용하면 상상 이상의 기회를 만난다. 세상의 이치는 하나가 아니라 어울림이다. 아이디어란 논리와 감성의 협업으로 완성된다. 

울산역 가는 길에 아내를 태운다. 이유는 강사님을 아내가 보고 싶어한단다. 눈짓하자 아내는 역내상점으로 들어간다. 플랫폼까지 배웅한다. 뒤따라 아내는 먹을 걸 한 봉다리 싸준다. 아! 역앞에서 카메라를 꺼내 부부사진이라도 찍어주길 잘했다는 생각. 촌스럽게 외국에 다녀와 시차적응이 꽤 오래간 덕에 낮에 해롱해롱. 올라오는 기차안에서 졸다깨다 그런걸 하다가도 그들을 떠올린다. 삶을 떠올린다. 50대 부부는 아이들의 진로와 퇴직 후의 삶까지도 말한던  모습이 정겹다. 서로의 배려가 몸에 베인 탓에 타인에 대해서도 자연스럽다. 누가, 아무리 회사일이라 하더라도, 의무적이라지만 그정도는 쉽지 않다. 부부에게서 한 수 배운다.

찍어준 사진 두 장이다. 거실 장식장에 놓았다. 실행력 대단 짱이다.

울산에서 만난 부부를 떠올리다. 현대 자동차 특강 후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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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큰사발 2017.12.06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관심갖고 보고 있는 한사람 잊지 않으셨지요?

  2. 박기동 2017.12.08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문학강의 힘이 대단하다
    "선택" 우연이 아니라 필연인 것이다
    긍정적 시선의 화두가 새록새록 생각이 나는건
    교육의 힘이기도 하지만 집중에서 시작되는것 같다
    좋게 평가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 세상이다. 카톡이 있고, 와이파이가 빵빵해서다. 외국에 나가보면 안다. 길눈이 어두워도 스마트 네비 하나면 끝이다. 참 좋은 세상이다. 특정 회사 광고는 아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아침을 즐겁게 했다는 거다. 이른 아침, 카톡을 보낸다. 바로 답장이 온다. 서로는 수다를 떤다. 글도 보내고, 사진도 보낸다. 다시 사진과 글 중에서 마음에 든다며 사진 한장과 한두 단어를 골라 보내온다. 이게 소통이고 공감이다. 서로는 즐겁다. 이런 수다가 서로를 알게 하고 삶을 논하게 한다. 작품 이야기도 나눈다. 막 보여주며 수다 삼매경이다. 

여러장의 사진 중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진이란다. 외로워 보이지 않아서 좋단다. 뒤에 또 말을 잇는다. 진짜 외로운 사람은 자신을 보여주지 않는단다. 외롭지 않다는 말이다. 당근이다. 그는 소년이다. 호기심 천국인 소년이다. 뭔가 빠지면 한동안 몰입한다. 혼자 흥얼거린다. 고른 사진은 몰입하며 즐거워하는 표정이다. 상대와 눈을 맞추지 않는다. 그럴 필요도 없다. 얼굴이 아니라 정신적 소통을 원하는 것이다. 내 블로그에서 고른 <너리굴 풍광>이다. <고즈넉하고 세월이 흔적>이 있어서 골랐단다크게 보이는 건물은 지은지 1년도 안된 것이다. 이 건물에 세월의 흔적을 부여한 나는 대단한 작가다. 

마음에 드는 글귀는 <아트와 마케팅> 을 고른다. 너리굴은 아직 15%의 성과를 못내고 있다며 아쉬워한다. 굵고 큰 것은 느리다. 스펀지가 아니라 서서히 젖어드는 게 맞다. 세월의 숙성이 필요하다. 저력이 있고, 큰 에너지가 가진 너리굴은 매니아들의 놀이터가 될 거다. 기대하는 바이다.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너리굴!

내 글과 사진을 보냈다. 바로 '까톡'한다. 이 작품이다. 스며든다, 바다같다, 슬그머니, 탁함과 명료함, 경계지움, 덧칠, 그런 흔적, 등등이 떠오른다. 작가의 의도는 뭔진 모른다. 알 필요도 없다. 작가의 말을 들으면 한정짓게 된다. 그 안에서 생각이 머물게 된다. 그는 그고 나는 나다. 의도와 해석, 이 둘은 하나일 수도 여럿일 수도 있다. 그게 아트 아닌가, 창작! 시조의 읊던 성현들의 풍류를 카톡이란 시대적 소통 도구를 활용한 걸작을 이 아침에 완성한 것이다. 이렇게 여는 아침은 밝다. 어느덧 나는 그를 분석하고 있다. 그럴 필요없다. 보이는대로 바라보고 대하면 된다. 인간사, 너무 머리쓰면 머리만 아프다. 단순하게 다가오는 걸 느끼며 즐기자. '오늘의 깨달음이다' 라고 되뇌이며 분석적 글을 쓰는 나!

너리굴 작가와의 대화. 카톡이 있어 즐겁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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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16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나의 아지트는 항상 분주하다. 젊음의 역동때문인지 그렇게 느껴진다. 청담동 강정집 황사장이 안보여 물었다. 현대백화점 <강정이 넘치는 집> 초대전에 갔단다. 짬을 내어 백화점 오픈전에 잠깐 들렀다. 그곳에서도 황사장은 바뻤다. 그는 항상 그렇다. 바쁘고 친절하고 사람들을 기분좋게 한다.

청담동 강정집 황사장은 말빨이 좋은지 직원들이 잘 따른다. 말빨은 얼마 안간다. 약빨이 오래 가지 않는다. 그 답은 솔선수범에 있었다. 직원보다 먼저 그곳에 있고, 먼저 일을 한다.현대백화점 삼성점, 몇일만에 옆 매장의 줌마들에게 인기였다. 줌마들은 안다. 인생을 살아본 사람들이기에 그렇다.  될 놈, 된 놈 임을 안다. 소리만 안났지 황사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매출도 좋았단다. 인정받는다는 건 쉽진 않다. 진솔함은 어디서나 먹힌다. 결론:청담동 강정집(강정이 넘치는 집) 황사장은 <된 놈이며, 될 놈>이다. 

백화점 포스, 청담동 강정집 황사장!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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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유명인은 아니다. 유명하다는 것이 세간에 널리 알려진 것으로 본다면 그렇다. 세무영역에선 명인이다. 장인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세무사다. 세무공무원을 퇴직하고 그가 하는 일이다. <tax story>란 이름으로 세무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대전이다. 일반적으론 <아무개 세무사>란 이름이 끝인데 좀 다르다. 이게 대단하다는 것은 아니다. 공무원시절 그의 이력이다. 공직내내 세무조사업무를 했다. 조사 업무 전문이란 뜻이다. 더 설명하자면  뛰어난 검사가 퇴직하고 변호사로의 개업이다. 자, 그에게서 어떤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직업과 장소, 둘은 닮는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오랜 시간동안 호흡을 맞추기 때문이다. 세무 공무원, 그리고 세무사!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그 시간이 길다. 사진가인 나는 현장으로 향한다. 앉아서 생각하고 현장에서 일을 만난다. 앉은 모습과 앉았던 자리를 찍는다. 얼마나 닮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김인규 세무사! 사업하는 이들이 그를 활용하는 방법을 그에게서 찾아야 한다. 


직원이 두명이다. 시작이니 많은 직원이라기 보단 알차게 일을 하게 위한 포석이다. 눈빛이 빛난다. 일을 잘하는 사람들 같다. 대표를 닮았다? 세무란 것은 의무이지만 명확해야하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사진가가 감성이라면 세무사는 이성적이어야 한다. 사무실에 걸린 그림과 화분에서 자라는 꽃과 나무에게서 감성이 흐른다.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사람과 일을 한다는 건 명확한 것도 좋지만 인간적이어야 한다는 대표의 의지로 보인다.

김인규 세무사란 명칭 전에 그는 내 오랜 친구다. 중학시절부터 그를 봤다. 함께 공부도 하고 학창시절 고민도 함께 나눴다. 그는 항상 나보다 앞에 있었다. 생각과 성적도 그랬다. 세무대학엘 갔고, 나는 사진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스마트하다. 상대를 먼저 배려한다. 직장에서도 그랬다는 소문이다. 물론 세무사 업무는 다한다. 서두에서도 암시했지만 놀라운 그만의 영역이 있다. 세무조사이다. 직장생활 내내 그는 조사관련된 업무를 했다. 그것에 관한한 프로다. 내가 인물사진작가로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난 강의와 풍경, 그리고 책도 쓴다. 똑같다. 그는 세무관련 전문가이며 특화된 부분이 그의 이력이란 거다. 정리의 달인이다. 우선 이야기를 하려면 종이를 꺼내거나 상대에게 다가와 소근거리듯 말한다. 그는 외모보다도 정겨운 사람이다. 내가 보증한다.

자, 떨지말자. 세무조사가 나오면 김인규 세무사에게 부탁하라. 그는 a부터 z까지 정리해 준다. 그냥 하던 일 하면 된다. 인생 뭐 있나? 즐겁게 사는 거지.

세무조사 준비 전문 세무사, 김인규를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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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설명회가 아니다. <황사장>을 만나기 위한 사람들의 요청이다. 그에게 강의라는 이름으로 '강정 정신'에 대한 요청을 한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긴장한 모습이다. 워낙 많은 방송에 출연한 경험이 있던지라 술술 이야기가 시작된다. 청담동 강정집 황사장! 그는 강정을 말하지 않는다. 정신을 말한다. 그는 대단한 사업가다. 

의연한 모습으로 검지 손가락을 치켜든다. 한가지는 말하겠단다. 글로벌 상품으로 우리의 전통음식이 불가능할 게 뭐냔다. 강정을 세계인의 디저트로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어떤 날은 스타벅스앞에서 우두커니 그곳을 바라본단다. 다를 게 뭔가?  왜 우리는 우리것에 대한 자분심을 가져야 하는지도 말한다. 그는 달변가이다. 강의를 듣던 사람들이 엄지척한다. 박수를 보낸다. 그의 꿈이 이뤄진 거나 다름 없단다. 청중들의 얼굴이 붉어진다. 다짐한다. 그의 꿈을 응원한다. 검지손을 든 황사장의 뒤로 서광이 비춰진다. 아우라가 펼쳐진다.

젊은 전통. 그 글자을 보자 힘이 솟는다.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고 포장한다. 역으로 선물을 받는 사람은 포장을 뜯고 음식을 대한다. 맛을 보고 감동할 그 상황을 상상해 본다. 쉐프들을 사랑하는 황사장. 서로는 교감하는 과정에서 술술 일은 잘 풀린다. 잘 될 거다, 아니 잘 되어야 한다. 정신이란 외적 영향이 아니라 내면으로부터 완성된다. 어떤 상황도 스스로 다짐하고 굳건하게 지키면 영원하다. 청년정신, 우리를 지키려는 의지는 <젊은 전통>으로 이어진다. 눈이 오던 어느날, 그를 찾아간다. 백화점 입점으로 바쁘단다. 또 다른 사람들과 전통에 대한 공감을 위한 움직임이다. 비상하는 그날을 위해 화이팅이다.

청담동 강정집 황사장은 말한다. 강정 정신.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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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가려면 뭘 해야하나? 하트작가 유병완은 그걸 알고 있다. 그는 사진전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 후원한다. 때로는 어리석을 정도로 모든 걸 바친다. 누가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다. 하고 싶어 한다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제는 함께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도 환자다. 파킨슨 환자다. 그를 만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 <더불어 함께 함>이란 말이 떠오른다. 즐겁게 카메라를 들고 있는 그를 이젠 이해할 수 있다.

그가 손수 디자인한 도록이다. 감각적이다. 아름답게 바라보면 모든게 아름다워진다. 그의 세상 바라보기를 대변하는 멋진 디자인이다. 그의 아름다운 마음이 도록 속에 녹아있다. 하트는 창작기법 중에 illusion이다. 그는 세상을 모두 사랑으로 바라본다. 그가 하트 작가가 된 계기이며, 그 하트 모양이 그에게 사랑을 듬뿍 담아준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받아 마땅하다. 이제 세상이 그를 사랑해줄 차례다. 그가 하는 바른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수순이 아닐까싶다.

사진찍는 동료들, 연주하는 아티스트,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시장을 빛내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은 끌림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주변은 사랑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걸 느낄 수 있다. 풍성, 평온, 사랑, 음성, 또 사랑. 음악소리처럼 온 세상에 그의 사랑이 울려 퍼지고 있다. 

오프닝 식전 행사로 진행된 연주다. 나도 뭘 할까 고민하다 참여한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준다. 바로 인화도 해준다. 바른 일을 하는 그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다. 그날 전시장은 즐거운 사람들로 가득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바른 일을 한다? 바르게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 요즘처럼 각박한 삶 속에서 바름은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있는 사람들!

오랜 준비와 짧은 무대. 그 여운은 길다. "자신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지만 소아암 어린이들은 그런 삶을 살아보지도 못하고 진다. 그것이 슬프다." 그의 말에 공감한다.

관중들 속에 서 있다. 그는 말없이 바라본다. 언제까지 이걸 할 수 있을지 생각할지도 모른다. 사진은 종이에 불과하지만 그걸 접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다. <하트>란 작품 속에서 진정한 사랑이 솟아난다. 하트작가 유병완은 병마와 싸우며 아픈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대전중부문화원에서 2017년 11월 16-22일까지 열린다. 시간이 없다. 천국행 티켓을 받을 자, 누구인가?

하트작가 유병완, 소아암 아이들을 위한 전국순회전시를 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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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몰입과 성취의 과정에서 생기는 희열이 행복의 조건이다. 목적하는 것을 찾아서 완성해가는 과정이야말로 흥분의 도가니다. 청담동 강정집, <강정이 넘치는 집>에 가면 주방과 넓은 매장을 오가며 분주한 사람이 있다. 황사장은 그를 <천재 쉐프>라고 말한다. 천재에 대해 난 할 말이 있다. 그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그 조건은 될 때까지 지속하는 것이다. 집요하게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두고 한 말이 틀림없다. 황사장과 황쉐프, 청담동 강정집에서 눈여겨 볼 포인트이다.

사진작가들이다. 음식을 보자 카메라를 꺼낸다.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미식가에게 음식은 맛이지만 사진가에겐 디자인이다. 색깔과 질감과 형태가 끌림의 조건이다. 셔터소리가 노래하는 음성과 콘서트장의 음악 소리를 연상하게 한다. 한참을 찍다가 한입 입에 넣은 후 탄성을 지른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청담동 강정집, <강정이 넘치는 집>에 가면 이마에 끈을 질끈 묶은 사람이 있다. 그는 황쉐프이다. 강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 음식에 대한 집착 이상의 애정을 가지고 있다. 오픈된 주방에서 만들어지는 음식 설명에 여념이 없다. 상품과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가감없이 보여진다. 청년정신이 깃든 이곳에는 젊은 쉐프들과 직원들이 고객에게 항상 친절한 모습이 존재한다. 그 곳의 쉐프는 모두가 천재다. 천재가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사람들이기에 그렇다. 청담동 강정집에 가면 생각이 춤을 춘다. 그런 기운이 넘실거리기 때문이다.

강정집의 최고의 상품인 찬합이다. 여는 맛이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내용, 그리고 맛이 그것이다. 이 상품이 나오는 과정은 모두의 합작품이다. 찬합은 비주얼에 머물지 않는다. 고객의 입장에서 맛과 영양까지 곁들인다. 찬합의 단이 더해지면서 보자기에 싸이면 이만한 고급스러운 선물도 없다. 여럿이 모여앉아 뚜껑을 열면서 보여지는 모양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청담동 강정집, 천재쉐프 황쉐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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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전문시대이다. 변호사도 자신만의 영역이 있고, 물론 사진가도 그렇다. 부동산도 전문적 영역과 컨셉을 가지고 있다. 내가 왜 대전까지 왔느냐고 묻는다면, 친구 찾아왔다고 말하련다. 대전 동구 뉴스타 부동산 대표가 내친구 박홍순이다. 직업과 사람이 안 어울린다고 첫번에 생각하다가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딱맞은 직업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와 함께 하는 사람도 닮고 그 곳도 닮아 있더라. 세상과 사람은 둘이 아니니깐.

모두가 닮아간다. 뉴스타 부동산, 그 곳의 사람들은 닮아 있다. 긍정적 미소, 뭔가 설레는 이야기를 품고 있는 듯하다. 직장이라면 어쩔 수 없어서 다니는 그런 곳에서 다른 페러다임을 갖게 하는 표정들이다. 사람이 답이다. 세상이 보이지 않는 기운에 의해 형성된다고 하지만 외형은 사람들에 의해 움직인다. 

카메라와 기동성있는 가방이 보인다. 언제든지 뛰쳐나갈 준비가 되어 있음이요, 고객에게 친절하게 구할 방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려는 의지이다. 틈만 나면 매물들에 대한 사진정리를 하느라 바쁘다.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는 사람이 사장이자 내 친구다. 이 친구는 학창시절부터 상대를 배려하느라  자기 것을 챙기지 못한 사람이다. 그런 축척된 배려가 지금의 그를 만든다는 진리에 공감하게 한다. 그는 지금 행복하단다. 누군가에게 희망이고, 즐거운 공간을 배려할 수 있음이라고 말한다.

부동산 간판 옆에 <대학생 우대> 펫말이 눈에 띈다. 우송대학교가 주변에 있단다. 학생들이 자기보금자리를 처음 만나는 날, 편안한 아저씨에게 조언을 구하는 건  행복한 시작이다. "야, 우송대 학생들! 모여라!" 방을 구한다면 뉴스타 부동산의 박홍순 대표를 만나라. 기분 좋은 학창시절의 기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다른 학교는 안된다. 우송대학교만 와라. 우송대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부동산, 뉴스타 부동산!

대전 동구 뉴스타 부동산, 그 곳 사람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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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말한다. 누군가를 만나는 건 누군가의 모두와 만나는 것이라고. 그의 과거 뿐만 아니라 성향, 그의 생각과 관계하는 것까지를 만나는 것이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건 진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거다. <사람을 말하다>란 섹션을 블로그에 만들어 놓고 내가 인물사진가란 사실을 새삼 느낀다. 사람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글을 덧 붙이는 것은 그를 깊이 들여다 보는 것이다. 글을 막 쓰다보면 그의 비밀이 드러난다. 난 요즘 이런 재미를 즐긴다.


강정집 선물 꾸러미이다. 선물은 포장이 중요하다. 포장이 괜찮아야 그걸 열어볼 마음이 생긴다. 은폐와 드러남. 현상학이 이걸 논한다. 물음과 응답처럼 '이게 뭐게?'라는 물음과 갖고 싶은 욕망이 응답이다. 이 둘은 소통을 시작한다. <청담동 강정집, 황사장!>으로 ebook을 제작할 거다. 누군가의 숨겨진 비밀을 벗기듯 청담동 강정집 황사장도 몰랐던 그를 드러낼 것이다. 

<강정이 넘치는 집>. 이 글자 안의 '정'이란 글자가 붉은 색이다. 정겨운 삶에 대한 애착이 담겨 있다. 동네를 오가며 눈에 띄었지만 강정이란 정통 과자에 이런 포스가 느껴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놀란다. 어느날, 그 곳에서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청년정신과 맨땅에 헤딩> 스타일에 공감하고 친하기로 마음 먹는다.  

아프리카엘 간다하니, 그 곳 아이들에게 <우리 것>의 맛을 보여주고 싶단다. 여행 가방 한 구석에 '강정'을 넣는다. 강정은 선교사가 만든 학교로 향한다. 학생이 500명, 당황끝에 강정을 교장 선생님에게 강정을 전한다. 우리것에 대한 고집, 황사장이라기 보단 <황고집>이 맞다. 이곳은 나의 가장 가까운 아지트다. 생각하러 그 곳에 간다. 이곳에선 우리 것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싶어진다. 지금도 주방에선 웃음 소리와 칼질하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의 소리, '바삭 바삭'이라. <강정이 넘치는 집>,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려면 강정집으로 오라.

청담동 강정집 황사장을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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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된 꽃>을 위해 생화를 가두다. 생생한 기억을 남기려는 수순이다. 뒤상의 변기가 떠오른다. 사물 하나를 주워다가 이름을 붙이고 작품을 만든 발칙함이 세상에 빛을 본다. 가벼움과 진지함, 두 얼굴을 하고 꽃동산을 만드는 여자! 메리스 에이프럴에는 플로리스트 김영현의 상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이야기가 상존한다. 소크라테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리고 그 다음을 자신이 잇겠다는 똘끼녀! 그녀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부분의 합은 장소가 된다? 이런 진리는 이곳에서만 허용된다. 모두의 합은 항상 꽃동산이다. 뭐, 그녀의 말이다. 공간을 채우며 고객을 기다리기보단 상대의 생각으로부터 시작된다. <터무늬>란 단어가 있다. 이 곳엔 그런 터는 없었다. 터를 고객이 만들고, 그 위에 상상과 실행의 탑을 쌓는다. 메리스 에이프럴! 들여다보면 작은 꽃송이들 뿐이다. 마이더스의 손은 순간 다른 세상으로 바꿔 놓는다.


<가을날 야외에서 하는 결혼식의 분위기를 원함. 신부와 아버지가 입장할때 신랑이 노래를 하며 맞이함. 색다른 결혼식을 원함. 음...> 그녀의 메모다. 장소는 야외, 신랑의 노랫소리, 색다른 결혼식. 그의 메모 속에 적힌 몇가지 요구사항은 바로 해결된다. 플로리스트 김영현이 등장하면 끝이다. 가을 꽃 향기 듬뿍, 하객들의 술렁임, 신랑 입장에 이어 신부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한다. 모든 이야기는 사진 속에 담긴다. 플로리스트 김영현이 응답하는 <가을 꽃동산 축제>이다. 


아름다운 신부는 아름다웠던 여자이기 보단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국화꽃의 사연을 아는가? 소쩍새가 밤새워 울었던 그 누이 이야기 말이다. 이 정도의 수순을 밟아야 완성된다. 완성은 <그냥>이 아닌 의도와 고뇌의 몫이다. 이런 아름다운 사진도 작가의 심오한 과정을 거쳤던 것처럼. <세상에 그냥은 읎다!> 

메리스 에이프럴의 가을 결혼식, 신랑은 노래하고. 플로리스트 김영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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