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 중, 십중 팔구는 자신을 사진을 못 찍는다고 말한다. 그 말의 뜻은 사진을 잘 찍을 생각이 없다는 말이다. 스스로에게 그렇게 주입시키고 있는 것이다. '나는 사진을 잘 찍을 수 없다.'라는 생각을 반복해서 하게되면 정말로 사진 못 찍게 된다.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사진을 전부 찍고 다닌다고 무조건 사진을 찍을 필요는 없다. 단 사진에 관심이 있고, 사진으로 즐거운 놀이를 하려면 나의 말을 듣는게 좋다.

본 페이지에서는 한장의 사진으로 빛과 그림자를 논함으로써 전반적인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대신하고자 한다. 빛과 그림자, 우리의 일상에서 너무나 흔해빠진 이들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고도 세심하게 바라봤는지를 묻고 싶다. 이것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질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아니 자질까지는 아니어도 이걸  바라 보려는 자세가 되어 있으면 지금부터 당신의 사진을 많이 달라질 것이다. 사진 찍기는  이렇게 쉽게 시작하면 된다. 위대한 예술가가 되고 싶다면 이것부터 시작해라. 고액과외하러가서 돈 버리지말고...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이해하면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자! 시작하자.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빛이 0이라면 아무리 곱하고 제곱을 하더라도 그것은 당연히 0이다.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아무리 성능좋은 카메라의 셔터를 오랫동안 열어놓고 기다린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디지털카메라의 CCD에는 아무로 신호도 잡히지 않는다. 그럼 빛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생명의 근원이다. 그림자는 그 형상인 것이다. 빛은 그림자를 낳는다. 빛과 그림자,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첫째는 빛을 익혀라.

빛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형체이다. 형태와 형체는 2차원과 3차원의 차이이다. 사진을 찍는 이들이 기술을 배우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는 입체성이며 자신이 원하는 형체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사실, 사진은 3차원의 현실을 2차원의 면에 3차원처럼 보이도록 하는 환영같은 절차이다. 3차원의 입체성을 바로 2차원처럼 보이는 것도 기술일 수 있다. 단 의도가 그렇다는 전제를 한해서 말이다. 

사진은 바라봄이다. 바라봄은 관심이다. 인간은 누구나 관심받기를 원한다. 그럼 사진으로 시선을 끌기위한 방법이 뭐가 있을까? 그것은 대비이다. 색깔의 대비, 크기의 대비, 빛의 대비 등은 시선을 끌기위한 미학이다. 물론 구도라고 말해도 된다. 기술적인 부분이자, 관심을 받기위한 의지의 표명이다. 사진 한장을 바라본다는 것은 결국 프레임 속에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피사체로 시선이 가는 수순이다.

인간에게 감정이 있다면, 사진에는 질감이 있다. 질감이 묻어난 사진을 보면 감정이 되살아난다. 유리창에 뿌옇게 안개처럼 낀 부분이 얼어버렸다면 밖이 얼마나 추울까를 생각하면서 몸을 움츠리게 된다. 비오는 날 바닦에 질퍽거리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가라앉는 등 사진에 나타난 질감은 인간의 정서를 건드린다. 촬영자는 그 정도의 강약조절을 통하여 감정을 전달하는 일을 한다. 그것은 언어의 소통이다. 슬픈 감정을 슬픔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기쁨으로 전달된다면 의사소통에 오류가 생기는 것처럼 사진은 의도를 상대에게 전달하여 정확하게 해석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의도자의 역할이다. 물론 그 결과에 대해서는 더이상 책임을 질 필요는 없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까지 조절하기는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가지말라는 신호에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그의 책임이 아니던가? 사진이 전달하려는 소통적 절차는 그렇게 정리하면 될 듯하다. 의도와 해석,  이것을 깊이 들어가면 책 한권이다.

이 내용을 여러번 생각하고 실행하면 사진이 정겹게 다가올 것이다. 이것은 사진 찍기의 기본이자, 방법이며, 사진으로 즐거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누구나 알기 쉬운 사진찍기 입문하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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