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순간일까? 아니 어떤 순간으로 기억할까? 이 물음은 나 자신에게 한 것이 아니라, 사진 속에서 웃고 있는 이들에게 물은 것이다. 이 사진을 바라보는 그들은 의미부여를 통하여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함께 거기에 있음'에 대한 관계를 설정하게 된다. 이것이 찍힌 사진의 역할이다. 자연스러움이란 의식하지 않았을때 가능하다. 어렵게 비유하면, 선입견이 존재하지 않는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다. 즐거워하는 그 순간, 현상학적으로 '괄호치기'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이들은 사진을 찍히는 전반적인 사람들의 의식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 이 공간 안에서 어떤 편견도 없이 그들 안에서 충실하고 있다. 어떤 잡것도 포함하지 않은 무공해, 그 순수성 말이다. 

프레임 속의 자매들은 몰입하고 있다. 몰입은 권태와 불안을 제거해 준다. 비슷한 패턴의 의상을 입으므로써 자매임을 나타내고 있다. 의상 또한  언어이다. 

사진을 보는 순간, 사진은 또 다시 몰입했던 그 순간 속으로 초대해 준다. 몰입이 다시 진행되는 것이다. 


인물사진의 몰입은 치유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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