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르는 다 통한다. 패션모델에게 자기표현은 다른 장르와 다르지 않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좀더 계획적이며 구체적이다. 자신의 스타일을 의상 패션쇼를 하는 쇼모델의 경우 의상에 맞춰 자신이 변신을 한다. 미리 맞는 모델을 찾기도 한다. 후자가 설득력이 강하다. 그것이 디자이너의 작품을 완성도 높게 하는 쉬운 방법이다. 화가의  그림에서 그의 생각과 경험이 우러나오듯 모델의 바디랭귀지속에서 그의 의도가 숨어있다. 아니 숨어 있는 듯 밖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나는 모델학과 학생들의 포토포즈와 포트폴리오를 지도한다. 모델이 옷을 입는 것 못지않게 사진으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도 중요하다. 자신에 대한 외적 인식을 통한 내적 자신감을 찾아주는 일을 한다. 자신감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에 쪼그리고 있던 그 자신감을 말이다. 

국제대 모델학과에서 다른 방식의 기말고사가 이뤄지고 있다. 종합시험형식을 갖추고 있다. 팀을 구성하여 그들 스스로 콘티를 짜고 패션쇼를 한다. 각 과목의 교수들의 자신에게 맞는 시선으로 평가한다. 멋진 패션쇼를 한 팀은 가산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물론 못하는 팀에서 조금 더 잘하는 경우도 혜택이 부여될 수 있다. 그것은 복골복이다. 장담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평소실력과 실전점수가 합산되어 점수가 나온다.

세상은 혼자일 수 없다는 것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 되었다. 과도한 정보량과 고속 흐름이 그 옛날 조상들이 살았던 것과는 많이 달라졌다. 내가 잘하는 것을 극대화시키고 못하는 것은 상생의 개념으로 풀면 된다. 시간은 덜어주고 삶은 풍요로워지는 길이기도 하다. 학교는 사회에 나가지전 예행연습을 하는 곳이다. 가급적 실전처럼. 그것이 선생의 능력이다. 그런 면에서 국제대학 모델학과의 학생들은 행운인 것이다. 그곳에는 훌륭한 선생들이 많으니깐...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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