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시도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행위이다.
철학자, 예술가, 학자를 비롯한 긍정적인 삶을 살았다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그들에게는 끊임없는 탐구와 실천을 통해서 훌륭한 일들을 해냈다. 그리고 죽었다. 사람은 누구나 탄생과 더불을 죽음을 예견한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한정된 시간만 생존하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평가도 같은 잣대질을 하면 될 듯하다.

중앙대학교 인물사진컨텐츠과정은 현업에서 사진을 하거나, 아마추어에서 프로로의 진입을 꿈꾸는 사람들이다. 특히 현재 스튜디오를 경영하고 있는 사람들은 또 다른 돌파구와 지식에 대한 목마름으로 이곳을 찾았으리라 본다. 나도 11년전에 그랬다. 사막의 오하시스라 말한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가르침을 사진가적 삶의 북극성으로 삼았다. 그 후 나는 흥미로운 삶을 살고 있다. 나에게 흥미로움이란 돈이 아니다. 내가 하고자하는 모든 것에 대한 시도를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작품을 평가한다는 것은 기분 나쁜 일 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배우는 시기에 평가는 자신을 긍정적인 결론에 이르게 하기위한 채찍질이다.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일과도 같다. 그럼 강의시간에 함께한 사람들에게는 복습을, 참가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몇자 적는다.


남성적인 카리스마가 넘친다. 임팩이 넘친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스토리가 엉켰다. 싸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위협을 하는 것이다. 촬영후 백그라운드의 교체가 있었던 듯하다. 그 과정이 지극히 자연스럽지 못하다. 너무 백그라운드를 아웃포커스를 시켰고 그 질감이 너무 뭉게졌다. 약간의 디테일이 보이는 것도 자연스럽다. 포즈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서 평가하기는 늦다. 그러나 이 장면은 싸움을 한 다음이다. 그렀다면 우리가 싸움을 해봐서? 알지만 얼굴과 앞부분만 그 흔적이 보이는 것은 아니다 옷 전체적으로 구겨져 있어야하는데 다른 곳이 너무 매끄러워 전체적인 분위기를 갉아 먹는다.
리터치이란 한 것이 표시나면 안된다. 자연스러워야 한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리터치하거나,  다시 촬영할 때는 한곳에 집중하는 거이 아니라 기획의도를 참작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읽어야 한다.


칼잡이의 모습이다.
모델의 눈매 빼고는 날카로운 부분이 없다. 그리고 너무 정면에서 직선으로 서 있기때문에 피사체에서 흘러나오는 파워가 약하다. 틸트를 권한다. 약간 좌측으로 기울게 crop를 권한다. 사실 그것이 남성 포즈의 기본이다. 기준점이 모호할때는 기준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런 작품은 톤에 대해서는 풍부하게 그 질감이 살아 있어야 한다. 다음에 촬영할 때는 뭔가 역동적인 움직임이 있으면 작품성이 아마도 20%정도는 추가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내려앉은 빛이 모델의 가라앉은 표정과 일치한다.
미드키의 자연스러움을 담았다. 원칙이라고 하기에는 표정과 포즈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여성의 가슴선이 조금더 극대화되었으면 하는 점과 조금더 여성의 얼굴이 오른쪽으로 꺽이고 약간 숙여서 여성적인 면을 부각시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강한 임팩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손모양이나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80%의 만족도를 가진다하겠다.


중년 신사다.
반백의 머리와 콧수염이 연륜을 나타내고 있다. 얼굴 표정 말고는 마음에 안든다. 이런 사진은 거꾸로 뒤집어서 보면 답이 보인다. 인물사진에는 우선적으로 표현하고자하는 얼굴이 눈에 띄어야 한다. 일단 모자가 밝다. 디지털이니깐 톤을 낮추면 된다. 나비넥타이가 채도가 높다. 톤을 낮추라. 그리고 카메라의 질감과 손모양이 이 작품을 망가트렸다. 카메라도 주인공과 함께한 질감이 있어야 한다. 약간은 클래식한 것으로 교체하길 바란다. 백그라운드에는 의상의 톤과 비슷한 질감있는 것을 사용하라. 지금도 나쁘지는 않으나 키라이트가 들어온 반대쪽의 백그라운드에 라이트가 비춰져야 한다. 그래야 백그라운드와 피사체가 분리되어 보인다. 다시 찍어라. 지금 이야기한 것을 염두에 두고 촬영을 하되 얼굴표정은 예술이니 그대로를 찾아서 찍어라. 이 표정 다시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우선 4작품을 품평한다.
나의 블로그에는 덧글이 있으니 읽은 사람들의 추가적인 품경을 권한다. 질문을 해도 된다. 항상 바둑의 훈수처럼 옆에서 바라보는 사람의 눈이 더 훌륭하다.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어 최선을 다하는 사진가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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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철원 2011.11.22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작 주간반 조철원입니다.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교수님을 보고있습니다.
    노력하는 자의 모습을 먼저 가르치는 듯하여 항상 부족한 내자신을 탓하곤합니다.

    그리고....

    글만큼 인상이 너무 편해서 고맙습니다.

  2. 임철구 2011.11.27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교수님
    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임철구 입니다.
    반가운 사진들이 있어 보고 또 봅니다.
    현장감 넘치는 풍부한 경험을 저희들에게 베풀어주시고
    그로인해 작품의 길로 인도해주시는 따스한 교수님
    언제나 카멜레온의 절대 검투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