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포토에세이 과정, 관점능력 향상을 위한 강의에서
인트로로 활용한 이미지이다.

그냥 인터넷에서 스티브잡스를 치자 빌게이츠가 따라왔다. 두 사진을 보면서 나는 생각에 잠겼다.


사물을 인식하고 의미를 분석하는 데는 이분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나는 물었다. 두 사람의 이미지를 보면서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답변은 이러했다. 칼라와 흑백, 손이 나온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 웃는 사진과 부릅 뜬 사진, 산 자와 죽은 자, 백그라운드가 흰색과 푸른색의 차이, 목적지향과 관계지향적이라는 이야기까지  많은 생각들이 자유롭게 풀어냈다.

 "관리하는 자와 관리하지 않는 자" 로 나는 말했다. 이렇게 강의는 시작되었다.
빌게이츠는 변명할 지 모른다. 나도 모르게 돌아다닌 사진이리고. 그러나 스티브잡스의 이미지는 
자신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이미지를 의도한 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준비된 자, 스티브 잡스의 이미지에서 파생되는 메시지를 말하자면 그 이미지는 목적지향적이다. 예리한 눈빛, 독수리의 그것을 닮았다. 먹이를 정확하게 포착하여 잡아내고야 마는 근성을 닮았다.
메브리코의 예민함은 허술함이 없는 준비이다. 손가락의 엄지와 검지의 터치감은 그 섬세함을 말하며, 
수염의 흰색과 검은 색은 동양과 서양의 이분법적인 의미이다. 
그가 동양철학에 심취했던 과거가 보인다. 그 이분법의 또 하나는 블랙의상의 어둠과 백그라운드의 밝음이 묘사되고 있다. 그의 성격을 말한다. 딱 부러지는, 때로는 예리한 판단력이 그들 성장시켰고 때로는 불같은 성격이 화를 불러 일으켰음을 예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에서도 이분법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하나를 말한다.  한 사람과 한 송이의 꽃. 하나라는 동일단어와 사람과 사물의 대비.


역동성과 정체를 말한다.


길은 길인데 황량한 길과 사람 냄새가 풀풀나는 정감있는 길.



수줍어하는 소녀와 자신을 내보이기 위한 개방적인 젊은 이의 모습이 있다.
보이기를 꺼리는 자와 보여주기 위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풀이다. 어떠한 역경이 닦쳐오더라도 담쟁이 넝쿨처럼 높은 벽도 걸어서 넘고야마는 의지와 벽 밑에 조용히 앉아 있는 소심한  풀이 있다.


이미지와 텍스트.  웃는 노랑과 슬픈노랑?


같은 기간동안 사람의 생각은 제각각으로 사물을 읽어냈다.
약속이라도 한듯, 사진을 찍은이의 성격이 고스란히 스며들어있다. 사물은 소통을 원하고 카메라의 렌즈는 그것을 맞이한다. 그들의 약속은 항상 예정된 수순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렇게 관점능력에 대한 강좌를 마무리 지으며
이미지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예고했다.  다음시간을 기대한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순성 2011.10.17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주 강의 잘 들었습니다.
    너무 멋있습니다.
    사진을 통해 자신을 얻게 하는 사진가~~

    펜이 되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