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낯, 아스팔트에 빛들이 춤을 춘다.
지난가는 아가씨의 허벅지를 유혹하고 있다. 녹색에 노란 자욱들, 신선하다. 경쾌하다. 휴가는 다녀왔나? 발걸음이 가볍다. 낼 모래 갈려고 그러나 또각 또각 길가가 시끄럽다. 음악소리를 내는 듯이 현란하다.

바닥을 비춘 빛들은 건물들의 속삭임이다.
아침을 알리고 밤새 안녕했는지 묻고 있다. 항상 이런 식의 평범한 입담은 자연스러운 행위이다. 그는 알고 있다. 니가 어제밤 했던 일을. 그러나 말하지 않는다.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이다. 다시 밤에 만나 흥겨운 이야기로 삶을 음미하기 위한 약속이기도 하다.

빛은 희망이고, 미래이다.
빛은 음악이고 철학이고 예술이다.
빛은 이야기이고 음성이다.
빛이 있는 곳엔 항상 그의 오랜친구 그림자도 함께 있다.
그를 무시하면 안 된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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