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그 다양성이 매력이다.
풍경에 따라서 그 느낌이 달라지듯 얼굴도 똑같다. 60억 지구상에 현존하는 사람들이 얼굴이 똑같은 사람을 본적이 있는가? 스펙터클하면서 멀티한 그 얼굴의 신비로움. 그것이 나를 인물사진 사진가로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그럼 한 사람에 얼굴에 나타나는 감정의 변화와 과거의 흔적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얼굴에는 근육이 존재한다. 몸전체에 170개 정도라면 그 삼분의 일인 50여개의 근육이 표정을 만들어낸다.그런데 대단한 것은 자주 쓰는 근육에 따라서 얼굴이 바뀐다. 부정적인 생각만 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그렇게 변한다. 웃는 얼굴은 기분을 좋게 하고 그 얼굴이 자연스러우며 행운이 무더기로 들어온다.

어느날 걸쭉한 목소리의 배우가 찾아왔다. 자신은 원래 여성적인 부분보다 중성적인 느낌으로 생각해왔다는 것이다. 나는 이에 가능성만 가지고 사진을 찍어 나갔다. 포즈로, 빛의 방향성을 넣어서 여성성을 살렸다. 녹색의 의상에 맞춰 백그라운드의 톤을 맞췄다. 시선처리를 통해 그녀가 가지고 있는 여성성을 찾아냈다.  


얼굴에는 눈이 감정을 표현한다고만 믿고 있다. 그러나 사람의 감정을 읽는데 방해하는 것이 눈이다. 눈을 감겨보라. 그럼 근육의 움직임이 보인다. 그 느낌을 느껴라. 질감이 느껴지며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헤어에 대한 일상의 스타일을 벗어나 특이하게 꾸며보라. 그럼 다르게 느껴진다. 또 다른 나를 찾는데 방법이다.

얼굴은 상대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이다. 그것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 그것은 표정, 포즈,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의상이다. 이 모든 것이 적절한 조화를 맞추면 메세지가 강력하게 전달된다. 카메라를 든 순간 당신은 사진가이다. 내가 박사과정에 입학했을때 교수님이 나에게 말했다. 박사를 시작한 순간 그대는 박사다라고. 시작이 반이라는 말과도 같다. 이렇게 사람끼리 소통하는 것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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