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란 말 그대로 둘이 합해지는 것이다.
마음이 합해지고 몸이 합해지고 또 양가의 가족들이 연결되어진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중요하기에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의 결혼사진에 대한 생각은 이렇다.
"시간은 흐르고 나이는 먹는다. 젊은 시절에는 추억이란 뭐 그리 대수냐고 반문할 수 있다. 이해한다.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르니깐.  나이가 들면 달라진다. 원래 인생은 아무리 떠들어도 자신이 가봐야 그걸알기에 많은 책에서 떠들어대도 후회하는 것이 인생사 아니던가? 진짜다. 그때가 되면 애절하리라만큼 소중하게 느낀다. 내가 경험한 것이다. 어린 시절 장난감을 든 자신의 손가락만 보고도 그 시절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사진이 추억을 상기시키는 자극제이며 그곳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이다. 그 통로를 통해서 소중한 기억들을 더듬는 일을 하는 것이다."

청담성당에서 백승휴 시몬이란 이름으로  나는 그들의 소중한 사진을 찍는다.

영혼을 담은 사진을 찍기위해 항상 노력한다. 노심초사다.

신부대기실에 찾아온 이제는 친정어머니란 이름으로 바뀌어버린  어머니의 눈빛,
친구들의 왁자지껄속에 감정은 마구 술렁거리며 깊은 곳의 느낌을 찾아가기 힘들고,
아버지와 손잡고 들어오는 꽃길에서 30여년간 걸어온 둘만의 이야기를 쏟아내며,
이렇게 결혼식은 정신없이 지나간다.

정신을 가다듬고 그 사진들이 기록해낸 소중한 현장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표하는 것이 신랑 신부의 일상들이다.




결혼식날, 메이크업샵에서 아름다운 신부를 바라보는 흐뭇한 신랑의 시선과
오직 신부 한 사람을 위한 많은 스텝들의 몸놀림을 기억하려면 이사진을 집어 들어라.


 
꼭 잡은 손마디가 사랑으로 다가가는 접점이다.
마주한 눈빛에는 강렬함이 묻어나고 마음속의 감정들이 그들의 일치됨으로 하나 하나 여울진다. 이 마음 평생 변치 않길 바란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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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연호 2013.12.30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 사진과 글을 보니, 그때의 촬영이 한번에 정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