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무엇일까?

정물화를 즐겨 그리던 시절, 튤립은 장미보다 더 많이 그려졌다. 특히 네델란드의 화가들에게는 그랬다. 한때 튤립이 집한채 값이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든 꽃이 삶의 허무를 말하듯, 꽃의 섬세함에는 무언가 에로티시즘이 풍겨난다. 그 느낌은 보는 이의 경험과 생각에 따라서 달라진다. 뱀과 나비가 죄와 부활을 의미한다. 작가는 꽃들의 주는 메세지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 시든 튜울립은 끝이 아닌 새로운 삶에 대한 준비이다.

길가에 흔들리는 코스모스가 나를 불러 세웠다. 시간은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한다. 꽃잎도 그렇다. 누구나 떠남을 준비하고 현실에 감사하는 삶을 꽃들이 떨어짐에서 느낀다.  

활짝 핀 꽃, 봉오리를 열려고 하는 꽃, 시들어 떨어지기 직전의 꽃, 이 모든 것들은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사진가의 렌즈가 이들에게 셔터를 눌러대는 것은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이다. 

카메라의 작은 구멍을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하는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의 꽃에 대한 생각.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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