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봄에 대한 의미는 다양하다.
유리창을 통해서 반사된 모습들이란 일상에서 보았던 익숙했던 것들과 다르게 느껴진다.
무엇을 볼 것인가? 아니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기호학적인 의미에서 표면을 바라보는 기표, 내면의 그 무엇을 끄집어 내는 기의가 연상된다.


청담동거리를 거닐다가
눈앞에 보이는 8등신 미인에게 눈길을 빼앗겼다. 그녀는 먼곳으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를 보는 것일까,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것일까?

그 안에는 그녀가 바라보는 길건너의 풍경이 있다. 더불어 사진을 찍고 있는 나의 모습도 보인다.
앞에 펼쳐진 봄햇살을 바라보며 과거의 추억을 더듬는가, 아니면 사진을 찍고 있는 나에게 포즈를 취해주며 뽐내는 것인가? 그것이 궁금하다. 이런 생각들은 모델의 생각보다는 나의 생각이라는 것에서 이 글의 매력이 있다.

조용진 박사님의 작품에 대한 응시는 그 작품 자체에 대한 검품의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분이 걸어오신 과거에 대한 회상과 많은 이야기를 기억해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바라봄. 그 안에 많은 생각들이 겹쳐저 오버렙될 것이다.

얼굴학자 조용진박사님이시다.
다양한 얼굴을 평생동안 연구해오신 분을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에서 강사로 모시기 위해 찾아갔다.
얼굴이란 단어가 익숙한 직업이 인물사진가 아니던가?
박사님은 반가이 맞이해 주셨다.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사진가가 얼굴을 이해하고 사진을 찍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가중에 처음으로 강의의뢰를 했다. 긍정적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관상학이나 형모학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졌던 기억은 있으나 얼굴을 과학적으로 연구해오신 분의 강의는 처음이다. 기대된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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