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들이다. 자세히 보라. 보통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으라고 하면, 백이면 백, 전부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만든다. 직사각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것이다. 검지와 중지를 펴다 붙여서 정사각형을 만든 것이다. 35mm의 카메라가 아닌 핫셀블러드의 6x6 포멧이다. 가격차이도 많이 난다.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은 고정관념의 완전한 탈피라는 차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프레임은 인간이 바라보는 세상의 창이다. 영혼의 창이자, 바라보는 시각의 공간이다.
심리학자들이 보는 '자기'는 카다피처럼 독재정권이다. 자신의 잣대로 바라보는 세상과의 소통은 막을 수가 없다. 지혜만이 그것을 겸허하게 행동하라 설득한다.

어느 기업의 모니터 광고에서 세상의 아름다운 것을 자기 마음대로 프레임안에 넣으면 그것을 분리시키는 것을 본적이 있다. 사진가는 카메라의 렌즈를 통하여 그것을 자유롭게 펼친다. 그것이 사진가의 매력임과 동시에 자기 안에 있는 응어리를 내보이는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하여 무의식의 틀속에 있는 그 무엇을 끄집어서 공개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다.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순수한 생각으로, 어른이 프레임하는 세상은 그 나름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카메라의 프레임속에는 삶의 애환이 있고, 그리운 노랫가락이 담겨있다. 사람은 그 안에서 엄마의 품처럼 따스한 그리움을 이야기하려 한다.

그 프레임. 아흐! 나는 그 안에서 나를 말하고 싶다.


세상을 프레임하다. 사진강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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