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은 몇 초안에 결정난다.
그러나 그 여운은 계속이어간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공기와도 같은 것이다. 어느날 잘 생긴 남자가 나를 찾았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선을 봐야하기 때문이었다. 상담한 결과, 사진의 이미지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던 듯했다. 사실 대화를 해본 결과 젠틀하고 다정다감한 그의 말투에서 친근감이 느껴졌다. 사진의 이미지는 달랐다.

180cm 가량의 훤칠한 키와 시원스런 얼굴이 여성들의 호감을 사고도 남았다.그러나 자신의 이미지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그 첫인상이 오래동안 상대편의 뇌리에 자리잡는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특히 사진으로 미리 선을 보이는 자리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아니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감있는 눈빛, 자연스런 포즈가 한눈에 딱 들어온다. 얼굴의 정면을 가로지르는 남성적인 콧날, 쌍커풀지지않은 신뢰가는 눈매, 살짝들어간 보조개가 따스함을 더한다. 친근감이 쏟아지는 그의 모습에서, 이 남자와 맞선보고픈 여성들이 줄을 이을것으로 장담한다. 머지않은 시기에 나에게 전화할  것이다. "우리 결혼해요."

결혼한 신부의 기억속에는 그를 처음 본 이 이미지를 머리속에서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사람에게 정중한 말한마디보다 경쟁력있는 것은 이미지로 무장하는 것이다. 표정과 의상 그리고 포즈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그것은 말로서 뱉어내는 것보다 강력한 의미를 전달하고도 남는다. 

 맞선용사진의 진수를 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