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민 기자] 사진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사람들의 포즈와 표정, 사물들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데도 사진에는 현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풍경이 담겨 있다.

같은 사물이라도 배경과 각도 등 사진작가의 연출력에 따라 이미지와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이런 차이에서 사진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발견된다.

테이블에 덩그라니 놓여 있는 가방 사진과 고혹적인 눈을 가진 멋진 모델이 아름다운 손으로 가방을 살포시 끌어안고 있는 사진은 느낌상의 차이가 뚜렷하다. 후자의 사진은 고혹적인 모델 때문에 가방도 멋지게 다가온다.

백승휴 사진작가의 가방 사진은 일반 사진과 달리 밝고 경쾌하다. 백 작가는 "사람들이 웃고 있는데 왜 가방이 즐거워 한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백 작가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가끔 사물과 사랑을 나눈다. 촬영장에서 사진을 찍을 때면 사물들은 나를 흥분시킨다. 그리고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라고 전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백 작가는 촬영 시 모델들이 큰 소리로 편하게 웃도록 했다고 한다. 그들의 밝고 경쾌한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고 말하며 이 사진을 보는 사람들도 이런 경쾌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백승휴 작가의 시

가방이 춤을 춘다.

웃음소리가 나의 귓가에서 메아리친다.
사랑하는 가방은 당분가 나에게 애인이 될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자제보 sumini@bntnews.co.kr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