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나 디지털 카메라 등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찍고 싶은 것을 손쉽게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사진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사람들은 취미로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사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진작가들도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기존의 관념을 뒤엎고 새로운 시각으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는 것이다.

독일의 사진작가 로레타 룩스(Loretta Lux)는 감각적인 사진들을 선보이며 기존에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의 작품은 사진과 포토샵의 기술로 완성되는데 신비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들게 한다.

그의 사진은 분명히 기존의 사진들과 다르다. 낯설지만 친숙하며 따뜻하다. 국내에서도 사진을 낯설게 찍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는 사진작가 있다.
 
사진작가 백승휴는 2인칭 시점에서 벗어나 3인칭 관점으로 사진을 찍는다. 주인공들 속에서 벗어나 파파라치처럼 그들의 숨은 표정과 행동들을 잡아낸다.

백 작가는 주인공들이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들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낸다. 그는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틀에 박힌 인물사진과 기록사진을 거부한다. 틀을 벗어난 그의 사진은 얼핏 보면 맥락 없이 아무렇게 찍은 사진 같기도 하다.

최병광 카피라이터는 그의 사진에서는 공식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최카피는 "틀에 박힌 인물사진 혹은 상황을 남기는 기록사진을 기대 한다면 굳이 백 작가를 만날 필요가 없다. 그런 사진작가는 흔하다"라고 말한다.

최카피는 "백 작가에게는 독특한 외모 이상의 자유로움과 제3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흥미로운 객관적 미학이 존재한다. 사진에는 드라마가 존재해야 한다고 늘 주장하는데, 그는 내 주장 이상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아들의 결혼식 스냅을 그는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켜 주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한다.

반복되는 갑갑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가사를 담은 노래도 있지 않은가. 일탈은 먼 곳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낯설고 자극적인 사진으로 색다른 일탈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홍수민 기자 sumini@bntnews.co.kr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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