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바라본다. 2014년 찍은 사진들이다. 외장하드를 뒤지다가 만난 의미들이다. 사진이라 말하지 않고 의미라고 말한다. 단순히 사진 만으론 아까워 글을 드리운다. 의미 부여이다. '칙칙폭폭' 기차놀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즐겁다. 카메라의 주문때문이다. 말의 요구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는 그걸 하고 있다는 사실! 그것은 그때 그곳에서의 행위이다. 삶!

먼지 쌓인 사진에서 의미를 찾는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의 의미! 모델이란 대상을 찍는 과정은 말걸기이다. 시도하기 위해 모델에게 주문을 건다. 안되면 옷매무시나 헤어를 만져본다. 가까이 다가간다. 몸과 마음은 하나다. 몸이 가까워지면 마음이 슬슬 문을 연다. 용기가 난다. 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찍기나 찍히기나 말걸기나 함께 한다는 것의 중심에는 '내'가 존재한다. 나를 드러내기 위한 기다림의 청산이다. 기다림의 끝에는 자신을 드러내는 수순만이 남아 있다. 결국 모든 것은 나를 말하며 상대와 소통을 시작하는 것이 삶이란 행위이다. 대상은 다 그렇다. 사물도 그렇다. 대상 안에 나도 포함된다. 그런거다. 

사진, 그리고 찍고 찍히는 것의 의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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