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문화라. 인간이 살아가는 형태를 객관화하면 현재의 내가 보인다. 메콩강을 바라본다. 호텔 방안에서도 보이고, 강가로 나가면 더 잘 보인다. 어느 나라에도 소속되어있지 않다. 메콩강은 자유 영혼이자 김삿갓이다. 드론을 띈운다. 4천km를 달려온 메콩강, 다양한 삶을 머금은 물줄기에게 묻는다. 삶이 그렇고 그런게 맞냐고? 강가에 찰삭이며 조곤조곤 말을 걸어온다. 미소 띤 흙탕물은 진한 색채로 화면을 채운다. 

낯선 시선이지만 그들은 게이치 않는다. 그냥 바라볼 뿐이다. 셔터는 경쾌한 소리를 내며 사진을 찍는다. 한컷 한컷 찍는 아침이 새롭다. 신기해하며 '너는 누구이며 무얼하느냐?'고 묻는 아이!  뻔한 일상, 하나의 스침에 불과한 여인의 시선은 건조하다. 고단한 꽃신과 정겨운 가족들의 대화, 일터로 나가는 배의 그림자와 궤적이 아침인사를 한다. 앞으로 기운채 달리는 사람, 하루를 계획하는 여행자의 아침이 분주하다. 카메라는 모두를 담는다. Phnom Penh의 메콩강에서.

Phnom Penh을 흐르는 메콩강을 바라보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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