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다. "넌 찍혔어."라는 말을 할땐 두 눈을 부릅다. 보다라는 의미를 가진 눈, 눈으로 콕 찍어둔다는 말이다. 그 <찍음>이 사진으로 넘어가면서 사진을 찍으면 잊혀지지 않는 원리로 변환된다. 여행지 뿐만 아니라 사람도 한번 찍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사람을 찍으면 그의 삶 전체 뿐 아니라 그와 아는 모두를 찍는 것이다. 

Photo play를 마치면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두 부류로 나눠서. 부서와 하는 업무가 다르기에 그렇다. 촬영한 사진을 들고 사진을 찍는다. 자세히 보니 두 장의 사진이 각각 느낌이 다르단 생각. 의상 스타일, 아니 색이 눈에 띈다. 디자인도 그렇지만 색깔이 완전 다르다. 색깔과 디자인은 바디 랭귀지의 일부이다. 표정 뿐만 아니라 패션까지도 하나의 언어이다. 색깔이 가진 에너지를 느낀다. 화려한 색이 노랑 빨강이란 기존 생각이 화려한 초록에 의해 바뀐다. 자세히 보면 한사람 한사람씩 찍으면서 느꼈던 생각이 떠오른다. 그냥 찍은 게 아니라 <진지한 찍음>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관계, 이런 인연 이라니. 그날 만남을 주선한 담당자, 5년전 북콘서트에서 나의 책 사인을 받았던 말하자면 오래된 지인, 거래 진행중이었던 담당자가 사진 안에서 보인다. 인연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면 답이 보인다. 나의 방식이다. 사진이란 픽셀 모음 속에 숨겨진 진실이 드러난다. 해석의 문제이긴 하지만 그 해석을 자유롭게 하기위한 수순을 나 자신이 알고 있다. 무의식이 말하다? 기대이상으로 똑똑한 자신을 안다는 것이 자존감 형성의 시작이다. 단체사진을 보다가 면면속에 다가오는 사람들을 말한다. 말걸기이다. 참말로 즐거운 일이다. 풍경 사진의 감동 보다도 사람은 더 매력적이다. <사진과 사람들, 이런 관계...>라는 제목에 공감되지 않는가? 

사진과 사람들, 무슨 인과관계와 이야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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