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는 귀찮다. 나는 그렇다. 바디랭귀지에 익숙한지라 단어와 문장을 따지며 말을 해야하는 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언어에 익숙한 사람들은 말한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도구이자 기회라지만 난 아니다. 외국어는 지명과 사람이름 모두가 신경쓰인다. 다레살렘, 탄자니아의 수도이다. 처음 들었을땐 옹아리 수준이다가 여러번 되뇌이니 이젠 좀 친해졌다. 준비없는 여행을 즐기는 나는 <우선 방문> 스타일이다. 아프리카 첫 방문지 다레살렘에서 찍은 사진 이야기를 나눠볼 까 한다.

짐을 풀고 <잠앤밥> 문대표님의 친절 안내를 받았다. 투어라기 보다는 사진찍으러 돌아 다녔다. 우선 해변으로 갔다. 자유로운 영혼, 아이들의 노는 모습이 더욱 역동적이었고 상인들의 적극적인 상행위는 나름 구경할만 했다. 해변의 아이들은 데려 우리에게 손짓하며 사진 찍으라고 아우성이었다. 상인들은 사진찍는 조건으로 물건 구입을 제시했다.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먹으며 사진을 찍었다.


탄자니아 대사님의 환대를 받았다. 대화  안전에 대한 이야기가 절반이상이었다. 자국민이 해외에서 즐거운 여행도 좋지만 안전하게 여행하길 바라는 마음이 와 닿았다. 잘 끼워진 첫단추라. 봉사촬영할 곳도 즉석에서 소개해 준 덕분에 다음날부터 기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둘째날, 대사관의 소개한 학교를 찾아가는 길에서 촬영한 사람들 사진이다. 의상이 독특했고, 그들의 얼굴과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 수락한 사람들을 찍는가 하면 힐끔거리며 몰카도 찍었다. 작가의 열정이 도를 넘는 행위일 수도 있지만 측면이나 뒤에서 촬영하여 그들의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로 사용하리라 마음 먹었다.


여행 일정상 다레살렘은 하룻밤이었다. 아루샤의 박은파 대표의 소개로 <잠앤밥>이란 한국 교포가 운영하는 곳에서 보냈다. 잘 자고 아침이 되자 아침밥을 차려주었다. 여주인의 음식 솜씨는 한국맛집을  능가했다. 긴 비행시간으로 지쳤을 우리에게 희망같는 밥상이었다. 이곳에 가면 두가지로 놀란다. 훌륭한 음식 솜씨에 놀라고 <잠앤밥>이란 게스트 하우스 이름에 놀란다. <잠앤밥>의 뜻이 여행엔 밥 잘먹고 잠 잘자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우끼면서도 당연한 말을 이름으로 쓰다니 놀라웠다. 다레살렘 여행중 지친몸을 편히쉬고 몸보신하려면 <잠앤밥> 을 찾으라.

탄자니아 다레살렘과 게스트 하우스 잠앤밥의 밥맛.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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