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뻑 이라고 말해야하나? 음, 그냥 그리워하는 거지. 나의 블로그 섹션란 <장소를 만나다>로 옮겨야하는 유혹도 있지만 그냥 이곳에 냅두려한다. 언젠가 나에게 바람이 분 ebook, 사진을 찍고 짤막한 글을 붙이는 아주 재미난 놀이가 시작된 것이다. 필 받으면 이른 아침 3-4시간이면 책 한권이 뚝딱이다. 사람들은 묻는다. 인세가 꽤 나오겠다고. 난 그냥 웃는다. 어제 콩을 심고 수확하는 거다. 승질하고는... 몇평 텃밭에 농작물을 심어놓고 수확에 대한 경제효과를 기대하는 거다. 아직은 텃밭에서 콩밭을 맨다. 이건 순수한 농부에게 돈이야기를 하며 초심을 건드리는 거다.  그러나 난 만석꾼을 꿈꾼다. 지금은 10여권의 ebook이지만 머지 않아 몇백권의 만석꾼이 되는 꿈 말이다.


Ebook은 참 재밌다. 내가 좋아하는 곳에 놀러가 찍은 사진에다 내 생각을 쓴다. 많이 쓴다. 그러면 책이 된다. 참말로 쉬운 작업이다. 에필로그로 책의 마무리를 짓는다. 때로는 여행의 기억을 재구성하기도 한다. 내맘대로 하는 거다. 난 작은 꿈이 하나 생겼다. 느끼는 대로 행하는 거다. 떠오르면 내 안의 제안으로 알고 실행하는 거다. 뭐 대단한 것들은 아니지만 일상의 재미가 쏠쏠하다. 삶이 훨씬 참신해진 느낌이다. 내 삶의 활력이다. 난 글을 잘 쓰진 못한다. 사진도 최상급은 아니다. 그런데 사진에 글을 붙이면 괜찮다고들 한다. 자뻑이 아니다. 나의 경쟁력이랄까. 최고가 100이라면 난 각각 80 정도이다. 둘이 합하면 160이지만 난 겸손하니 100을 조금 넘는거라고 치자. 그럼 만점 아닌가. 대단한 거다. 이런 자뻑은 나의 일상이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 않던가.

나에게 글쓰기는, 특히 블로깅하는 것은 <생각 만나기>이다. 글을 쓰다보면 괜찮은 생각들이 쏟아진다. 희열이다. 그게 행복이지. 행복은 결과가 아니고 과정이며, 나에게 행복은 글쓰는 순간 순간 다가온다. <뚝방의 추억>이란 곳은 대충 10번은 갔을 거다. 좋아서 가고 가야해서 가고 막 갔다. 갈때마다 다른 느낌이 사람을 홀린다. <뚝방의 추억>은 팬션이다. 그 옆에 긴 뚝방이 있고, 작은 섬 뒤엔 썰물이 되면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귀신에 홀리는 것처럼 시시각각 느낌이 다르다. 팬션의 시설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인간적이다. 그 곳에서 나는 많은 즐거움을 느꼈다고 자백한다. 나의 ebook을 떠올리며 그곳의 기억을 추억한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난 행복한 사람이다. 이런 이기적 발상, 난 좋다.

자뻑 리뷰, <뚝방의 추억>을 추억하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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