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취업사진은 그 사람을 미리 만나는 것이다.


한 여성이 거울을 보고 있다. 자주 보는 풍경이지만 예상하는 상황은 아니다. 물론 예상 중에는 사진찍기도 있겠지만 기념하는 그런 기본적인 사진은 아니다. 취업사진이다. 사회에 나가는 첫번째 관문인 면접을 보기 위한 사진이다. 이 촬영은 가톨릭대학교 학생취업지원처 취업지원팀에서 기획하고, 백승휴 포토테라피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당당한 나를 찍는 취업사진> 프로젝트이다. 본 사진은 사진 찍기전 얼굴을 매만지는 여학생이다. 학교에서 촬영 지원자에게 취업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준다.

직원의 명함에서 놀라운 문구를 발견했다. <나를 찾는 대학, 기쁨과 희망이 있는 대학>. 이 글이 명함 우측에 '나'라는 큼직한 글자(웃는 얼굴 모양) 아래에 설명하듯 쓰여져 있었다. 본인이 <나를 찾는 나>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진행하기도 하고, 특강의 대부분이 '나' 자신에 대한 것이기에 더욱 그랬다. 교육의 궁극적 목표이자 대안이기도 한 <나>를 찾는 문구가 마음에 끌렸다.

시간별로 나눠진 일정표에 딱 맞춰 학생들이 사진을 찍으러 왔다. 신뢰가 우선인 사회에서 기본을 갖춘 학생들이었다. 더욱 최선으로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진이란 특히 인물사진이란 그렇다. 사진이 마음에 들면 당당해져 사람들 앞에 섰을때 자신있게 대한다. 거울 속의 주관적 시선보다 사진이란 객관성을 가진 시선이 더욱 신뢰를 준다. 결국 세상이나 타인 앞에 당당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자신의 평가>로부터 시작된다. 이력서에 사진을 붙여 놓고, 면접관 앞에 당당하게 서 있을 그를 떠올려 본다. 학생들은 사진을 통해 <긍정적 시선>과 <당당한 세상 마주하기>가 시작된 것이다. 찍힌 사진이 마음에 들면 그 사람이 그 사진처럼 되어간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그것이 바로 포토테라피의 근간이다.

가톨릭 대학교, 취업사진 또는 포토테라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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