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줌과 바라봄, 둘의 절묘한 만남이 이뤄지는 곳이 있다. 전시장이다. 인간의 삶 또한 <보여줌과 바라봄>의 리듬 속에 존재한다. 전시는 창작자의 결실이 보여지는 곳이다. 자끄 앙리 라띠그의 전시는 한 인간이 전부를 녹인다. 홍대근처 상상마당 4-5층을 오르내리며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자끄 앙리 라띠그전! 그의 삶을 사진외적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다. 어린 시절, 카메라를 쥘 수 있는 여유로운 환경과 지속적으로 그것을 사랑할 수 있는 문화와 그의 성향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마지막 부분의 영상은 관람객에게 말을 건다. 그가 말하는 것들은 전부 사진 이야기이자  그의 의도이다. 자끄 앙리 라띠그의 삶이자 더 나아가 사진의 역사이다.


<그 곳에 내가 있음>을 말하는 사진찍기는 전시 공간에서도 이뤄진다. 작가의 의도와 감정과 관찰자의 몸짓을 섞는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 아이의 놀이터가 된다. 시간을 축소하고 장소를 확대하여 보여 준다 한다. 전시가 친근한 것은 나의 고민과 같아서다. 온통 그의 생각이다. 사진은 기록이며 기억이라고 그는 반복해서 말한다. 


자끄 앙리 라띠그는 당당하게 행복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한다. 사진을 찍는 이유, 그것도 유일한 이유로 사진 찍는 과정에 있음을 말한다. 유일, 순간, 행복, 등등 한 문장 안에 깊은 사유를 담고 있다. 짧은 기간의 기획이 아닌 한 인간의 길고 긴 삶이 녹아 있는 이 전시를 추천하는 바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사진 속에 피카소의 그림처럼 삶의 곳곳에 기간 마다의 다른 질감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자끄 앙리 라띠그 라벨 프랑스' 전시회, 그의 삶을 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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