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편집하는 나! 여행을 다녀와 동영상 편집하는 일이 나에게 요즘의 즐거움이다. 내 여행의 기억을 편집하는 과정이라해야하나? 내 의도대로 기억을 수정하는 과정이다. 즐거운 일이다. 이번 여행은 탈북학생들에게 사진 여행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정돈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여행의 의미! 여행은 이랬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한 야간 열차는 정동진의 일출을 보여주었다. 오죽헌을 관람하고 강릉 중앙시장을 거쳐 강릉시내를 거쳐 삼양목장으로 향했다. 강릉시내를 걷고, 안개 자욱한 삼양목장 정상에서 다시 걸어서 하산하는 과정이었다. 멘토와 멘티들의 마음은 더욱 가까줘져갔다. 우리에겐 익숙한 곳이 그들에겐 낯설 것이고, 이번 여행은  또 다른 낯섦과 마주하며 그 낯섦을 극복하는 연습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여행이란 게 낮섦을 즐기는 거다.





여행을 정리하는 나! 모두는 더운 여름날의 여행을 망설였을지도 모른다. 이젠 우리에게 함께 했던 친근한 기억들이 정겹게 남아 있을 것이다. 서로가 가까워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나 어려울 것도 없다. 세상사 모두는 혼자 태어나 혼자 살다가 혼자 가는 것이 아니던가? 삶의 중간 중간에 보듬어주며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것이 사람 사는 맛이다. 이번 정동진에서 삼양목장으로의 여행은 의미있었고, 내가 만든 동영상에서 그들은 나만의 방식으로의 기억이 새롭게 저장될 거다. 설렘, 기쁨, 환희, 그리고 잔잔함과 나를 만나는 여행!


탈북 학생들과 떠났던 정동진에서 삼양목장까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