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행사에 사진이라는 컨텐츠가 영입되었다. 누군가는 예전에도 있었다고 하지만 <백승휴의 photo play>는 다르다. Play란 의미에서 공연이나 놀이이긴 한데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끌려오는 방식이 아닌 자신도 한 목소리를 내며 함께 하는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포토테라피스트인 백승휴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 자신에 대해 낯선 감정을 느끼도록 이끈다. 어느 참여자는 "생경스럽다"라고 했다. 낯선 느낌이 신선하게 다가왔던 게다. 과정이 체계적이다. 심리를 건드리고, 사진에 이야기를 만들고 사진이 중심에 선다. 사진은 놀이라고, 사진이 마음을 어루만진다고 한다. 끝에는 선물을 받는다. '나'라는 선물!



사진관에 가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남기기위해 따로 시간을 내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나는 찾아나선다. 한번에 여러명을 만난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스튜디오에서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몇백명도 찍는다. 다 다르다. 이유는 그 사람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르게 찍는다. 이 분들은 부부이지만, 내가 의도하는 것은 각각을 찍는 것이다.

강의장이든 어디든 사람들이 웃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우리들의 일상이 웃을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 이분들이 웃고 있는 것은 나의 썰에도 있겠지만, 아들이 그린 나의 얼굴 때문일 것이다. 

슬슬 발동을 건다. 행사 시작즈음에 찍은 사진이 화면에 나타난다. 놀란다. 이유는 잘 나온 사진이기에 앞서 나 자신을 직면하고, 타인의 사진에서 그 사람의 얼굴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얼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며, 사람들의 시선이 관심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람들은 춤을 추라고 추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춤을 춘다. 무슨 조화인가? 추고 있는 모습이 궁금한 것이다. 그 사진을 기대하는 것이다. 사진은 사람들을 놀이의 장으로 끌어들인다. 말을 걸어오고 스스로 말하게 한다. 사진이 포토테라피인 이유 중에 하나이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웃음이 계속 나오고, 춤을 추면서 더욱 흥겨워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화면에서 봤던 사진이 파티가 끝나갈 무렵 프레임 속에 담기어 주인을 기다린다. 서로의 사진을 보며 칭찬한다. 이유는 내가 상대를 칭찬해야 자신도 창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30명을 찍어도 포즈라든가 백그라운드의 이미지를 각각 다르게 한다. 다양한 관람을 위해서이다. 

이번 기업은행 vip 고객들에게 내가 들려 준 이야기는 다름아닌 <자기 이야기>이다. 거울 속에 나를 매일 들여다보지만 사진으로 나온 나 자신은 또 다르다. 묘한 느낌을 받는다. 사람들이 모여 파티를 하지만, 그 파티장에서 또 다른 선물을 받는다. 단지 사진만이 아닌 색다른 자신을 선물받는 것, 이것이 바로 백승휴식 photo play이다.


기업은행 행사, 백승휴의 photo play.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