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느끼다

이런 눈빛으로 바라보면 일단 오싹해진다. 여자이기보다는 집요하게 바라보는 시선 때문이다. 그 시선에는 끌림이 있다. 청담동에는 끌리는 볼거리들로 즐비하다. 철따라 바뀌는 인테리어는 계절의 변화 못지 않다. 내부를 꾸민 패션의 흐름 또한 그렇다. 가끔 카메라를 메고 떠나는 동네 여행의 흥겨움이란 이런데서 온다.

가로수 사이로 오후의 태양이 벽면을 수놓는다. 얼룩지게 만들어 혼돈스럽게 하기도 하지만 그녀의 강렬한 눈빛을 비켜갈 수가 없다. 무표정으로 다가오는 강렬한 포스는 도무지 카메라 렌즈안으로 마주해야 그나마 서 있을 수 있다. 시선은 상대를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보는 순간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고 생각에 잠기게 해주며, 그 자극은 또 다시 수 많은 것들을 바꿔 놓는다. 바뀌는 것들에는 세상과 세상 속에 사람까지로 한다. 이런 작은 것으로부터 세상은 바뀌기 시작한다.  


일상과의 대화, 시선의 의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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