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소통이다. 말하지 않고 말을 걸고, 노골적으로 들이대지 않고도 소통된다. 이런 놈이 있어 나름 나를 고상하게 만든다. 사진은 이미지란 소통 방식으로 서로에게 의미를 전달한다. 의도와 해석, 이 둘의 괴리를 최대한 좁히며 서로에게 의미이게 해준다. 이번에는 탈북청소년에게 사진을 가르친다. 서포터즈, 아니 멘토와 멘티로 묶는데 10명이나 신청해서 자신의 열정을 투자하기로 했다.

오프닝으로 마무리된 첫수업은 중간 중간에 웃음소리를 내며 즐겁게 마무리를 지었다. 우리들 학교에서 세이브 NK와 함께 하는, 그리고 안행부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수업이 끝난 후 그곳 선생님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번 수업은 여러모로 재미난 일들이 일어날 조짐이 보인다. 수업은  중국어 통역이 있었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못한 중국어 소지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웃음코드는 그냥 바로 말하자 마자 터졌다. 재미난 이야기는 말이 통하지 않고도 가능한가 보다. 이미지는 세계 공통어이기 때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뿌리이기에 더욱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민족끼리 통하는 뭔가가 자리잡고 있음을 깨달았다. 어떤 기운이 한참 전부터 탈북에 대한 관심으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애써 되돌아왔다는 느낌이 드는 시작이었다. 이젠 이곳에서 이들과 몰입하며, 이들이 스스로에게 말을 걸며 자신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으로 이어가도록 할 작정이다.

우리들 학교, 탈북학생들에게 사진을 교육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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