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의 고뇌속에서 새로운 작품집의 잉태를 맛본후의
개운함이란 산모의 진통끝에  탄생된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처럼 개운했다. 애는 안 나봤지만
대충은 안다.




월요일!
많은 셀러리맨들의 출근과는 무관하게 나는 조조영화를 보러갔다.
프로포즈데이를 관람했다. 코믹하면서도 잔잔한 분위기에다가 펼쳐진 풍광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아내와 나는 봄나들이를 가기로 갑자기 결정하고 춘천으로 향했다.
거기서 먹은 그 이름도 유명한 춘천닭갈비다.
맛의 차이는 미식가가 아니라서 못 느꼈지만 직접 가서 먹었다는 만족감이 더 컸을 것이다.


아내는 갑자기 로또 한장을 샀다.
그러면서 연신 웃으며 소설을 썼다. 당첨되었을 경우에 자기가 도와줘야 할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리며
기분좋아 했다.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본다. 나는 매주 사라고 했다.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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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식소통전문가 조연심 2010.04.12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수가... 난 내일 춘천가는데...
    오늘 그렇게 서두르더니 결국 구두 두 짝만 달랑 던져놓고 꽃구경가서 닭갈비를 드셨던 거였구나...

    나도 내일 닭갈비 먹자고 해야겄네...

    그래도 난 오늘 아주 멋진 젊은이들과 닭 한마리에 국수 삶고 밥 볶고 해서 제대로 몸보신 했다..
    역쉬 젊음이 좋긴 하더라... 헤헤헤

    • 사진작가 백승휴 2010.04.14 0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분위기로 먹는 거지요. 춘천까지 갔다가 오는 시간과 경비를 따지면 분위기 있는 곳에서 마음껏 먹을 수 있지요. 그러나 인간사가 다 그런건가요? 그렇게 살기도 하고 이렇게 살기도 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