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앨범.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음악의 탄생이다. <리>가 붙으면 왠만한 장르가 재가공된다. 재구성이다. 과거의 이야기를 지금 떠올린다. 중년여성의 이야기이다. 글을 쓰는 건 <현재 바라본 시선>의 표현이다. <그 시간>이라는 숲 속에 갖혀 전체를 보지 못했던 오류의 조정과 숙성, 그리고 객관화 작업이다. 중년여성의 삶 이전에 <인간의 삶>의 비유이다. 삶은 조정할 수 없다. 이것 저것하다가 그곳에 빠져 몰입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놀이처럼. 나의 삶도 이렇게 흘러간다. 중년여성 컨텐츠가 이젠 기업이나 공무원 조직 등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중년여성이나 나 자신이나 다르지 않다. 어디론가 흘러가는 삶의 유희. 

여럿이 때로는 혼자다. 사진 속 꽃잎을 보듯 뭔가 깊이 들여다 보면 깊이 빠진다. 끝없는 질주의 끝은 없다. 그것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사진찍기는 여행과 같다. 행위 속에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지향하는 것이다. 사진에 글을 붙인다. 

나를 찾는 나, 일명 <나찾나> 프로그램. 블로그를 뒤지다가 미공개된 글을 만난다. 글을 매만지며 추억을 되살려 본다. 사진 수업을 통해 진지하게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수업. 사진 찍기와 여행은 다르지 않다. 자신을 바라본다는 차원에서 더욱 그렇다. 그때의 여행을 추억한다. 흥미롭다. 나도 모르는 나. 사진 수업으로 나의 전부를 알 수 없다. 알아가는 과정이다. 중년여성으로 구성된 수업에서 여행을 떠난 순천, 나는 그 여행후 <순천>에 관한 ebook을 쓰게 된다.

여행은 '어디'와 '누구'가 관건이다. 마음에 드는 곳과 마음에 드는 이가 함께 하는 여행이면 딱 좋다. 그 사진으로 대화를 나눈다. 혼자일땐 자신과 대화를 나눈다. 사진과 여행, 진지하게 자신을 대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한 장의 사진 속에 함께 하는 듯 <자신만의 여행>을 하는 그들을 본다.

나를 찾는 나, 여행에서 또 한번 나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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