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의 대화.

사람은 아름답다. 첫번째 이유는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마음갖음에 따라서 아름답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삶이란 자연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사람은 서로에게 즐거움 뿐만 아니라 상처를 준다. 희로애락이 사람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본다는 것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긍정으로 다라보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나의 강의의 중심에는 의식의 긍정화에 있다. 

사진은 찍는다. 찍는다는 말은 찍어내는 것이다. copy란 의미이다. 그 복사본은 외형만이 아니라 내면까지를 말한다. 외형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결국은 그 내면을 찍어낸다. 강의장에서 2시간이상이면 가능한 체험, 3시간 강의면 좀더 충분히 그들과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 방법은 자신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체험은 대부분 신선하다고 한다. 이유는 최고로 가까이에 있는 자신이지만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는 것은 익숙지 않다. 

이 과정은 내면의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반복하면 할 수록 더욱 깊어지는 대화의 기술을 느낄 수 있다. 수업시작 전 여러장의 사진을 찍는다. '나다운 사진'을 고르라고 주문을 한다. 결론은 예상을 뒤엎을 정도로 다양하다. 이들이 고른 이유로는 젊어보여서, 수줍어하는, 보기보다는 나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설명이 가능한, 처음의 낯설음, 웃지 않고 무표정한 것을 고른 이유들을 들을 수 있었다. 

내 강의의 끝은 기념촬영이다. 남기는 것이다. 그 시간 그 곳에서 내가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사진에는 항상 인원수에 한명이 더해져있다. 찍은 사람, 즉 내가 있다. 찍힌 사람들의 기억에는 항상 내가 남겨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의 밝은 얼굴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나의 색다른 행동이 그들의 시선에 들어서게 된다. 기억 속에 각인된다. 그날 그곳에서 강의했던 사진작가의 얼굴이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내가 사진을 찍어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분명 만남의 인연이란 우연이 아니라 필연임을 믿는다.


현대해상 직원특강, 양평 블룸비스타에서(현대 C&R(주) 하이인재원.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Posted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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